합참은 4일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북한 남성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강원도 동부지역 전방에서 신원불명의 북한 측 인원 1명이 남측으로 넘어와 군 당국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수색작업을 펼친 끝에 신병을 확보했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우리 군은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인원 1명을 추적해 오전 9시50분께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미상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공조하에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이에 앞서 동부지역 전방에서 미상인원이 군 감시장비에 포착됨에 따라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강원도 남북 접경 일대에서 북한에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미상인원 1명이 철책에 접근한 정황이 포착됐다. 군은 감시장비를 통해 미상인원이 군사분계선에 설치된 중책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식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색 과정에서 남측 윤형 철조망 상단부가 일부 눌려 있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수색과정에서 한때 해당 부대에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기도 했다. 무장공비 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인 ‘진돗개’는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발령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진돗개 셋’을 유지하다 무장공비침투 등이 예상되면 ‘진돗개 둘’을 내리고 적의 침투 흔적이나 대공용의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 ‘진돗개 하나’로 격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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