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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D-4] 사전투표 8000만명 넘어…판세 안갯속
4년 전 사전투표 유권자 크게 웃돌아
주요 경합주 공화당 사전투표 예상보다 높아
미국 대선에서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가 80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요 경합주에선 공화당 지지층의 사전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와 대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29일(현지시간) 조지아주의 한 사전투표장의 모습.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다음달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8000만명 이상이 사전투표(우편투표 및 조기 현장투표)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현지시간) 선거예측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사전투표 유권자는 약 8041만명에 달한다. 이는 4년 전 4700만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 유권자가 46.9%로, 공화당 지지층(29.7%)보다 많았다. 통상 민주당 지지층이 사전투표에 우호적이고 공화당 지지자들은 당일 현장투표를 선호한다는 통념과 일치한다.

관건은 경합주다. CNN방송은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아이오와 등 4개 지역의 사전투표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의 우위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지역에서만 1200만명 이상이 사전투표를 했으며, 이는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선거인단이 각각 29명, 15명이 달려 있는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는 전통적인 경합주이며, 네바다(6명)와 아이오와(6명)는 이번 대선에서 여전히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격전지로 꼽힌다.

플로리다의 사전투표 유권자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의 비율은 지난주만해도 공화당 지지자보다 9%포인트 높았지만, 이번주 격차는 4%포인트로 좁혀졌다. 노스캐롤라이나는 같은 기간 12%포인트에서 8%포인트로, 네바다 역시 12%포인트에서 7%포인트로 격차가 좁혀졌다. 아이오와는 13%포인트 가량 민주당 지지층의 사전투표 비율이 높지만 일주일 전 17%포인트에 비하면 다소 하락했다.

CNN은 앞으로의 대선 후보 일정이 이들 주에 대한 중요도를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유세를 했다. 다음 일정은 노스캐롤라이나였지만 허리케인으로 연기됐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는 플로리다에서만 지역을 옮겨가며 두 차례 유세를 한데 이어 30일 아이오와로 옮겨 한표를 호소할 계획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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