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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野 초선들과 만찬…복귀 시동 거나
만찬 참석자들 “기다려야” 고언
黃, 정치 행보 언급 없이 경청
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 힘)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당 초선 의원 일부와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황 전 대표가 정계 복귀를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는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전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에서 당 초선의원 일부와 만찬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승수·김희곤·박성민·박수영·엄태영·정동만 국민의힘 의원과 황 전 대표의 지인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총선 패배 후 안부가 궁금해 몇 사람이 황 전 대표를 모시고 식사한 것”이라고 했다. 일부 참석자는 황 전 대표에게 “국민이 부를 때까지 기다려야지 본인이 나오고 싶다고 나와서는 본인도 망치고 당도 망친다”는 고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전 대표는 의원들의 위로와 덕담을 경청하다가 “좋은 의견 잘 들었다”고만 했다고 한다.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일각에서는 황 전 대표가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현역 의원들을 만나며 재기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4·15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황 전 대표는 공개 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황 전 대표는 회동 닷새 뒤인 지난 21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공판으로 법정에 출석해 “총선 후 지난 5개월, 불면의 밤과 회한의 나날을 보냈다”며 “저의 부덕함으로 인해 선거에서 패배했고, 나라는 무너지고 약해졌다. 천추의 한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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