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 [사진=연합뉴스] |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배우 정준이 3000만원 넘는 월세를 내지 않아집주인에게 피소를 당한 것과 관련해 해명한 지 하루지나 이번에는 채무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30일 채널A는 2016년 6월부터 정준이 월세를 내지 않아 3090만원이 밀렸다며 집주인 A씨가 지난해 10월 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집주인 측은 “배우이자 사업가인 정 씨를 믿고 기다렸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법원에 월세 지급과 정 씨와의 계약해지도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5일 정 씨에게 “보증금 1천만 원을 제외한 미납 월세 2천여만 원과 이자를 함께 지급하고 살던 집도 비워주라”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정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확한 기사가 아니다. 아무 일 없이 그 집에서 잘 지내고 있다. 내가 납부할 금액은 다 납부했고, 다른 분 거까지 이미 다 납부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고소인 A 씨는 “참 어이없는 상황”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런데 하루 만인 31일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정준의 고소인 A씨가 민사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A씨는 정준에게 2016년 8월 3차례에 걸쳐 각각 5000만원, 1000만원, 1000만원 등 7000만원을 빌려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급전이 필요하다고 해 800만원을 추가로 빌려줬다고 주장했다.
A씨는 증거로 정준과 나눈 메신저 대화와 계좌 내역, 자필로 작성한 차용증을 가지고 있음을 덧붙였다.
현재 정준은 A씨에게 7800만원 중 1200만원만을 변제했다. 잔금 6600 만원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상태다.
고소인 측은 “여러 차례에 걸쳐 정 씨에게 이 사건 대여금의 원금 및 이자를 지급하여 줄 것을 지속적으로 독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정 씨는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다가 이제는 나몰라라 식으로 무책임하게 대응하고 있다. 정 씨가 대한민국 유명 탤런트인 만큼, 이 사건을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히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준은 하루 만에 다시 불거진 채무 논란에 대해서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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