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당국의 JK비즈니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가 급증해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여고생을 고용해 산보와 함께 말 상대에 이어 2차로까지 이어지는 음성(陰性)적 서비스인 ‘JK비즈니스’확산에 일본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본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자 인터넷과 SNS 등의 온라인 공간에서는 ‘JK비즈니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급격히 늘고 있다. JK는 여고생을 뜻하는 일본어(女子 高校生)의 영어식 줄임말이다.

도쿄도(東京都)는 지난해 7월 JK서비스가 매춘 행위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18세 미만의 여고생들은 접객을 금지하고 영업 신청서 발부와 함께 종업원 명부를 갖추도록 하는 등의 규제책을 시행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은 16일 보도했다.

규제책이 시행 이후 1년여 동안 도쿄도내 관련 업체가 76곳에서 37곳으로 줄어드는 성과가 있었지만, 비슷한 서비스가 SNS 등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

이에 일본 경시청이 지난해 7월 이후 1년 동안 SNS상의 ‘데이트 원조교제’와 관련 여고생 등 미성년자에 대해 계도 처분을 내린 것은 모두 440건이나 됐다.

데이트 원조교제는 여고생 신분을 속이고 SNS를 통해 알게 된 남성과 식사를 하고 산책이나 쇼핑을 하면서 용돈을 받는 방식으로 ‘뒷 옵션’을 통해 매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경시청 관계자는 “데이터 원조교제는 ‘파파(아빠의 일본어)활동’이라는 이름으로 1회에 수천엔(수 만원)에 행해진다”면서 “도쿄도의 규제책 시행 후 오프라인에서 활동하던 여고생들이 온라인으로 숨어드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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