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김 씨의 발언에 대한 진상 파악을 요청했고, 한 장관은 이미 조사를 마쳤으나 김 씨가 영창을 다녀온 기록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씨는 9일 오후 화성 융건릉에서 열린 ‘정조 효 문화제’ 초청 역사토크쇼에서 한 관람객의 영창 발언 관련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15일 이하 군기교육대나 영창에 가면 원래는 기록에 남기지 않는 게 법”이라며 “기록에 남기지 않으니 기록에 없는데 잘못됐다고 저한테 얘기하면 곤란하다. 그 기록은 제가 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 씨는 “그런 얘기(영창 논란 관련)를 제가 지금 다 하면 진짜 얘기해야 할 게 묻히니 그냥 언론에는 안 하는 거다”라며 “어떤 언론에서는 제가 거짓말한다고도 하는데 20년 전 일을 다 말하고 살 수는 없다. 적어도 오늘 만난 우리는 알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 핵 막아야 하지 않나. 우리 애들 전쟁 없는 세상에 살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겠나. 적어도 지금 집중할 문제에 집중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씨는 영창 발언 논란에 대해 언급하기 전, 행사장에 있는 방송 카메라를 꺼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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