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설인 춘제를 고속도로 곳곳이 극심한 교통청제를 빚은 가운데 상하이 요금소 앞에서 접촉 사고가 났다. SUV 한 대가 벤틀리의 뒷부분을 들이받은 것이다.
260만 유로(약 4억7000만 원)의 벤틀리 차량이다 보니 상대 운전자는 망연자실.
엄청난 수리비가 예상된 가운데 상대 운전자는 벤틀리 운전자 앞에서 바로 무릎을 꿇었다. 어떻게든 선처를 바란 것.
그런데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에게 한줄기 빛과도 같은 메시지를 듣게 된다.
경찰관은 무릎꿇은 승합차 운전자를 일으켜 세우며 “당신 잘못은 없다”면서 “벤틀리가 무리하게 끼어들다가 사고가 났으니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벤틀리 운전자는 “수리비가 지금 얼만데”라며 항의했지만 자신의 차량이 차선을 밟고 있다는 경찰의 지적에 책임을 인정했다고 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급차와 부딪히면 무릎을 꿇어야 한다니 세상 참 말세다”면서 씁쓸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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