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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미모’ 검찰총장, 갈수록 인기 “日 숭배자모임”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우크라이나 남동부 크림 자치공화국의 여성 검찰총장이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의 수배령을 ‘선전용’이라며 기개를 과시한 가운데 일본에서의 그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제 35살에 불과한 나탈리야 블라디미로브나 포클론스카야는 지난해 3월 러시아에 강제 편입된 크림반도의 검찰총장로, 뛰어난 미모 때문에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어왔다. 


그가 검찰총장에 임명된 지는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나라에서 언론의 표지를 장식할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포클론스카야 총장에 대한 일본의 관심은 유별나다.

일본에서는 그가 검찰총장에 임명된 직후 그에게 ‘냐샤-나타냐’란 애칭을 붙이고 ‘숭배자’ 모임을 결성했다.

또한 그를 미화하는 각종 애니메이션이 쏟아지며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까지 떠올랐다.

‘가와이(귀엽다)’를 외치는 일본 누리꾼들은 포클론스카야를 모델로 그린 캐릭터 만화작품 수십 점을 온라인상에 올려놓았고 이는 전세계로 확산됐다.

캐릭터들은 대부분 포클론스카야의 노란 머릿결, 동그란 눈동자를 부각했다. 유튜브에 캐릭터 이미지를 모아 편집한 52초짜리 동영상도 올라왔다.


뉴욕포스트는 일본 누리꾼들이 크림공화국을 지켜낼 ‘여전사’ 포클론스카야를 다양한 버전으로 애니메이션 캐릭터화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AFP통신 역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는 포클론스카야의 팬들이 그를 따라 그린 만화 캐릭터까지 계속 올라오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크림을 방문, 포클론스카야 총장을 만나 웃지못할 의혹을 사기도 했다.

유키오 전 총리는 러시아의 크림 합병을 불법으로 규정한 정부 입장과 완전히 반대되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면서 포클론스카야 총장에 대해 “미모에 탄복했다” “매력이 넘쳤다”고 찬사를 보냈고, 이후 그가 검찰총장의 미모에 넘어간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하지만 포클론스카야 검찰총장은 자신의 외모가 아닌 업무 성과로 인정받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 한 명의 검사이길 원한다. 내 일을 통해 이 것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또 “(목표를 위해)내 외모가 장애물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포클론스카야 검찰총장이 미모만큼 돋보이는 그의 당찬 기개를 과시해 전세계의 주목을 다시한번 받았다. 

포클론스카야 검찰총장은 지난 20일 자신에 대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수배령을 ‘선전용’이라고 일축하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수배령과 관련)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는 단 한 장의 관련 공식 서류도 보지 못했다. 그네들이 그냥 PR을 하고 있는 것이다”면서 “우리를 수배한 사람들에게 말한다. 나는 심페로폴시(市) 세바스토폴가(街) 21번지 검찰청사 집무실에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있다”고 공언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검사들이 아마추어들이라고 비난하면서 우크라이나 측의 근거없는 비난에 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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