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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송이’ 전지현, 치킨 CF에 나온다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배우 전지현에게 치킨 CF 제의는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가 중국에 치맥문화(치킨과 맥주를 함께 먹는 문화)를 만들어 준 것이니, 치킨을 들고 있는 광고속 전지현은 ‘대박’ 상품이다.

천송이 역을 맡았던 전지현은 아무거나 걸치고 아무거나 발라도 그 제품은 중국인에게 화제가 된다. 중국 관광객들은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동아면세점에서 ‘별그대‘에서 천송이가 사용한 제품을 무조건 사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하물며 드라마의 스토리와 완벽하게 물려있는 치킨과 맥주라면 광고효과는 더욱 커진다.

전지현이 드라마에서 “눈 오는 날엔 치맥인데”말한 것은 결과적으로 ‘1타2피’ 전략이 돼버렸다. 치킨과 맥주 광고가 쇄도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 것이다.

하지만 종목당 한개 업체만 전지현을 데려올 수 있다. 동종업체 광고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히트하면서 몇몇 치킨업체들이 전지현에게 광고 모델을 제의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업체들도 있어 경쟁이 치열해졌다. 모델료를 수십억원을 부른 업체가 거절당했다는 소리도 들렸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제품을 보고 결정했다는 말도 들렸다. 


전지현은 원래 자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맞지 않은 치킨 광고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별그대’라는 특수상황이 만들어준 치킨 특수를 거절할 필요는 없었다. 결국 한 치킨업체가 전지현을 모델로 내세우는 행운을 잡아 CF 촬영까지 끝냈으니 조만간 방송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개봉박두다.

한편, ‘별그대‘ 치맥효과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의 KFC와 맥도날드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치킨업체인 교촌치킨과 BBQ도 재미를 봤지만, 중국 전역에 퍼져있는 KFC와 맥도날드의 판매율 증가에 비할 바 아니다. 이 두 업체는 천송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박지은 작가와 천송이를 천연덕스럽게 연기한 전지현에게 평생 무료이용권을 줘도 될 판이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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