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아나운서 출신 사업가 김소영이 쿠키 사업에 이어 6년간 운영해온 북클럽 서비스까지 종료한다. 쿠키와 북클럽 서비스는 지난해 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던 김소영의 회사 비플랜트의 사업 중 하나다.
4일 김소영은 자신이 6년간 운영해온 책발전소북클럽 서비스를 오는 10월 구독을 끝으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김소영이 매달 엄선한 책 한 권과 북레터, 독서 굿즈를 집으로 보내주는 월 구독 서비스다. 장기간 운영해온 사업을 갑작스레 그만둔다는 사실에 팬들은 걱정을 표했다.
이에 김소영은 “저에게는 지난 몇 년간 출판, 인쇄 시장의 변화를 겪으며 어떻게든 북클럽을 최대한 오래 하고 싶다는, 어찌 보면 계속해서 부침을 겪으며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이 있었던 셈”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제가 한 번도 이런 문제가 있다, 어려움이 있다 조금도 말한 적 없었기에 어제 읽으신 분들은 너무나 갑작스러울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저는 그런 모습이 책임감 없고 남 탓하는 것처럼 보였고, 징징거리는 듯한 모습이 싫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참 헛똑똑이었구나. 이번에 배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소영은 최근 쿠키 사업도 종료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그는 이에 대해서도 “많이 팔아도 적자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김소영이 사업 포트폴리오 정리에 나선 것이 잘 나가는 큐레이션 커머스(상품 판매업)에 집중하고자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김소영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비플랜트가 지난해 알토스벤처스로부터 7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비플랜트는 쿠키와 책 사업도 있지만, 큐레이션 커머스인 브론테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자체 화장품과 헬스케어 브랜드도 개발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소영은 지난 4일 올린 글에서 “두 달 정도, 나름대로 비상경영이라고 생각하며 보냈다. 중요한 결정과 도전적인 계획들을 세워야 했기 때문이다”라며 “조직 규모가 커져서, 브론테의 세일즈가 성장해서가 아닌 이제는 우리 회사가 무슨 일을 하고 있고,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지 누구에게든 설명할 수 있는 단계가 되었다는 데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라고 적기도 했다.
김소영은 201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7년 퇴사한 뒤 사업가로 활동해왔다. 같은 해 MBC 아나운서 출신 오상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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