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원하면 파월 바로 아웃” 트럼프 초강경 발언, 진짜 가능할까 [디브리핑]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해임을 대놓고 거론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자신이 7년 전 직접 임명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관세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금리 조정에 대한 견해차를 보이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독립성을 보장받아야 하는 중앙은행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나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그(파월 의장)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나는 그에게 만족하지 않는다”며 “만약 내가 그를 내보내라고 하면 그는 정말 빨리 그곳(연준)에서 나갈 것(he‘ll be out of there)”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한 이후 물가가 안정됐고, 모든 것이 내렸다며 “유일하게 오른 것은 금리이고, 이유는 미국에는 ‘정치 게임’을 하는 연준 의장이 있기 때문
2025.04.18 11:07 -
뉴욕 연은총재 “통화정책 잘 자리 잡고 있다…조만간 금리조정 필요 없어”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관세 정책의 흐름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조만간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조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윌리엄스 총재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에 경제는 매우 훌륭하게 성장했다. 내 관점에서 통화 정책은 잘 자리 잡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중견기업, 글로벌 기업의 리더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불확실성, 특히 관세와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요즘 가장 큰 주제”라면서 “기업 입장에서 환경이 어떻게 될지 확실하지 않을 때는 투자나 신제품 등 장기계획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경제가 영향력 있는 사업 및 투자 결정에 대해 ‘일시 정지’하고 있으며, 연준도 글로벌 관세 및 무역 정책의 ‘명확성’을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물가상승률이 다시 2%로 돌아갈 것을 감안하면
2025.04.18 10:44 -
‘행방불명’ 日 아이돌 출신 톱배우, 3개월만에 시신으로 발견…향년 24세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일본의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 배우 이타가키 미즈키(24)가 행방불명 3개월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유족은 17일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타가키 미즈키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음을 알려드린다”며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유족은 “이타가키는 지난해부터 안고 있는 정신질환에 의해 올해 1월 말부터 행방불명이 됐다”며 “경찰과 친구들의 협력 하에 수색을 계속 해왔지만 전날 도쿄도내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팬 여러분께 소식을 늦게 전해드리게 되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타가키는 항상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자 연예 활동에 성실히 임해왔다. 최근에는 활동 복귀를 준비하던 중이었기에, 이렇게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한 것은 본인에게도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족은 “생전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어떤 말도 전하지 못한 것은 고인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이렇게 말씀드리게 됐
2025.04.18 10:41 -
“100년 만에 최초”…전설 속 ‘거대 오징어’ 심해에서 포착됐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현재까지 발견된 오징어 중 가장 큰 오징어인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가 심해를 헤엄치는 모습이 최초로 포착됐다. 미국 슈미트 해양연구소는 1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 사우스 샌드위치 제도에서 23피트(약 7m)까지 자랄 수 있는 거대 오징어인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양 생물을 찾던 탐사팀이 발견한 오징어의 길이는 약 30cm이고 투명한 몸과 갈색 반점, 가냘픈 팔을 가지고 있었다.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가 학계에 알려진 건 100년 전이다. 1925년 과학자들이 향유고래 뱃속에 있는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 조각을 발견했다.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는 대부분의 시간을 심해에서 보내기 때문에 관측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낚싯배 갈고리에 걸려 드물게 바다 표면에서 발견된다. 심해에서도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를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이유는 이 오징어가 바다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사람을 잘 피할 수 있기 때문
2025.04.18 10:29 -
‘버킨백’ 에르메스도 관세 인상 여파…“내달 미국서 가격인상”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버킨백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명품 기업 에르메스가 다음달 1일부터 미국에서 제품 가격을 올릴 전망이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에르메스의 에리크 뒤 알구에 재무 담당 부사장은 17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 후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가 기업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격 인상이 관세로 인한 것이어서 미국 시장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달 1일부터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며 미국이 이달 초 부과한 10% 보편 관세의 여파를 완전히 상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일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20%의 상호관세를 발표했지만 이후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면서 기본 관세 10%만 적용하기로 한 상태다. 에르메스는 관세 부과로 지금까지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시장 실적은 저조한 편이며
2025.04.18 10:23 -
TSMC, ‘美인텔 합작설’ 부인…“기술 이전·공유 논의 없어”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의 합작설을 공식 부인했다. 18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이사회 의장(회장)은 전날 1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TSMC가 자체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이같이 밝혔다. 웨이 의장은 “TSMC는 합작회사(joint venture),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 및 공유와 관련해 다른 어떤 회사와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외신들이 보도한 인텔과의 합작설을 부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3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TSMC와 인텔이 인텔 파운드리 부문을 운영할 합작 회사 설립에 잠정 합의했으며 TSMC가 합작법인 지분 20%를 보유하고 일부 제조기술을 인텔과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요구에 따라 T
2025.04.18 10:15 -
“가문의 영광”…정순주 아나, 디카프리오 저택 파티 초대 받아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 출신으로 현재 디지털 크리에이터로 활약 중인 정순주가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저택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모습을 공개했다. 정순주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집에 초대받아 오다니. 잘 놀고 가겠다”며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정순주는 디카프리오 집에서 열린 코첼라 VVIP 하우스 파티에 참석한 모습이다. 검 정순주는 “디카프리오 집은 어떻게 생겼는지 물어봐서 보여드린다”며 “레오의 집 수영장에 손을 언제 담가 보겠나. 팜스프링스의 전경과 대저택의 분위기가 너무 멋졌다”고 했다. 이어 “할리우드 스타들과 유명 인사들, 주요 관계자들이 소통하는 자리에 함께했다는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유명 브랜드 선물도 많이 받고, 특히 여기서 받은 스타벅스 블랙카드는 절대 잃어버리지 말아야겠다”며 “스타벅스 블랙카드라는 게 있는지 처음 알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5.04.18 10:13 -
美 동맹국도 탈달러…지배력 약화 우려하는 투자자들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전쟁에 대한 불신으로 탈(脫)달러화가 가속화되면서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이에 유럽 등 미국의 동맹국에서도 달러 이탈 움직임이 확산하며 구조적인 달러 약세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7일(현지시간) 99.38을 나타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약 3개월간 거의 지속적으로 하락해 2022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올해 들어 달러화 가치가 8% 넘게 급락한 것으로 40년 만에 최악의 기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8일 달러 가치 하락에 달러 공급 안전망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크 사이드너 핌코 최고운용책임자(CIO)는 “미국이 자초한 구조적인 달러 약세가 시작됐다”며 “관세가 미국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재점화를 불러오며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에 역풍이 된 것이 달러 매도세의 첫 번째 요인”
2025.04.18 10:07 -
“파월 해고하면 시장 붕괴”…트럼프 연준 압박에 우려 목소리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 중 퇴진 가능성을 대놓고 거론한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세전쟁의 여파로 증시가 폭락하는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와중에 파월 의장을 해임한다면 시장이 붕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엘리자베스 워런 미 상원의원(민주·메사추세츠)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열린 연설에서 자신이 파월 의장과 규제와 금리 문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이야기를 나눠왔다면서 “만약 파월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해임된다면, 미국 시장은 붕괴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를 포함해 미국과 세계 경제의 상당 부분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기반은 중요한 자산들이 정치와 무관하게 움직인다”며 파월 의장의 해임은 엄밀히 따지면 불법일 뿐만 아니라 연준의 독립성이라는 신성함을 훼손하는 중대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2025.04.18 10:07 -
美 저명 경제학자 “수십년만의 스태그플레이션 충격 가능성”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의 저명 경제학자인 애덤 포즌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크다며, 미국 경제가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스태그플레이션적” 충격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포즌 소장은 이번 주 한 연설에서 “경기 침체가 있을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느 쪽이든 인플레이션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65%로 평가했다. 포즌 소장은 1994~1997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이코노미스트, 2009~2012년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통화정책위원을 지냈다. 2013년 이후 PIIE 소장을 맡고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국가와 무역 협상을 타결하더라도 관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관세 조치들이 가격을 올리고 인플레이션을 높이며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며 이는 스태그플레이
2025.04.18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