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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대통령처럼 행동해" 트럼프 측근들, 머스크에 불만 터져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일론 머스크는 마치 자신이 '공동 대통령'이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그런 대우를 바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NBC방송은 익명을 요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근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미국 대선을 기점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급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지근거리에 머무르고 있는 머스크가 측근 그룹의 정권 인수작업에도 참견하는 등 영역을 침범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승리에 크게 공헌한 머스크에게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 자리를 맡겼다. 그러나 머스크는 연방 정부의 효율성 제고와 예산 절감 등의 영역 외에도 모든 현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타인의 생각을 바꾸려고 할 정도이기 때문에 듣는 사람
2024.11.14 10:43 -
게이츠 법무·루비오 국무…‘극우 충성파’로 채운 트럼프 2기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의 법무부 장관에 ‘극우 충성파’ 맷 게이츠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을, 국무부 장관으로 ‘대(對)중 강경파’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공식 지명하면서 행정부 주요 자리가 강성 극우파로 채워지게 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1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맷은 정부의 무기화를 끝내고, 우리의 국경을 지키고, 범죄 조직들을 해체하고, 심하게 부서진 미국인들의 법무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루비오 상원의원에 대해선 “우리나라의 강력한 옹호자, 동맹들의 진정한 친구, 적들에게 절대 양보하지 않는 용감한 전사”가 될 것이라며 지명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외교·안보·사법·정보 분야의 요직 인선이 거의 마무리됐다. 현재까지 발표된 트럼프 인선의 특징은 &ls
2024.11.14 10:22 -
“얼굴이 풍선됐다” 회춘하려 흰수염 염색한男, 쇼크로 구사일생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띠동갑 아내와의 액면가를 줄여보고자 흰 수염을 염색한 미국의 50대 남성이 극심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햄프셔주 내슈아에 사는 스콧 테오도르(50)는 12살 어린 아내를 위해 생애 처음으로 흰 수염을 검은색으로 염색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이 되자 얼굴이 퉁퉁 붓고, 베개는 고름이 가득 묻어 누렇게 변해 있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머리가 너무 부어서 뽀빠이처럼 보였다”며 “어지럽고, 무기력하고,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인식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의사는 수염에 묻은 염색약이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일간의 휴가를 내고, 항생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스콧은 “염색약 상자에 적힌 대로 귀 뒤에 패치 테스트를 했다”며 “사람들이 염색약에
2024.11.14 10:04 -
‘공화당 장악’ 美의회, 트럼프 정책 무조건 수행할까?[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미국 공화당이 연방의회 선거에서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전례가 드문 막강한 권력 기반을 얻게 됐다. 다만 상원 원내대표로 트럼프 측근이 아닌 4선 존 튠 의원이 선출됐고, 민주당이 필리버스터(안건 투표 반대를 위한 의사진행방해) 제도를 활용할 수 있어 트럼프의 정책에 제동을 걸 여지는 남은 상황이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재입성해도 무한 권한을 행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내년 초 회기를 시작하는 제119대 의회 하원 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전체 435명 중 과반인 218명을 확보해 다수당 지위를 확정했다. 공화당은 앞서 상원 의원 선거에서도 100명 의원 가운데 52명 이상을 확보해 트럼프에 유리한 ‘통합정부’를 구성하게 됐다. 하지만 공화당 내에서도 어느 정도 독자 노선을 얻겠다는 의지가 드러났고, 민주당
2024.11.14 10:01 -
美공화, 차기 의회 하원의장 후보로 존슨 현 의장 선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하원 공화당은 내년 초 시작하는 제 119대 의회에서 하원을 이끌 의장 후보로 마이크 존슨 현 하원의장을 다시 선택했다.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은 13일(현지시간)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존슨 의장을 차기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경쟁 후보는 없었고, 구두 투표에서 누구도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총회에 참석해 “난 끝까지 그와 함께한다”고 말해 존슨 의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존슨 의장은 내년 1월 3일 예정된 하원 본회의 투표에서 과반인 218명의 지지를 받아야 제119대 의회의 하원의장이 될 수 있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과반을 확보해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지만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이 이전처럼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반대표를 던지며 존슨 의장의 선출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론은 관측했다. 공화당 내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rsquo
2024.11.14 08:36 -
트럼프, 정책담당 副비서실장에 ‘反이민 강경파’ 밀러 지명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정책 담당 부(副)비서실장으로 불법이민 강경파인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 보좌관을 내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밀러가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 겸 국토안보 보좌관으로 백악관에 복귀한다고 소개했다. 밀러 내정자는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작전을 설계한 인물이다.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인 남부 국경 폐쇄와 불법 체류자 대규모 추방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선대본부 선임 보좌관을 지낸 댄 스카비노와 제임스 블레어 전 공화당 전국위원회 정무국장, 친트럼프 정치자금 모금단체 수장을 지낸 테일러 부도위치 등 3명을 백악관 부비서실장으로 함께 내정했다. 이들 중 블레어는 백악관에서 입법과 정무, 공공 업무 등을, 부도위치는 공보와 인사를 각각 담당하게 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들 4명이 대선 승리를 이끈 최고의 참모들이었
2024.11.14 07:14 -
AI 칩 개발에 집중하려…AMD, 직원 4% 감축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AMD가 인공지능(AI) 칩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감원에 나섰다. AMD는 “우리는 자원을 가장 큰 성장 기회와 일치시키기 위해 안타깝게도 전 세계 인력을 약 4% 감축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 대상은 1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AMD 직원 수는 2만6000명에 달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감원은 소비자용 PC, 게임용 PC 등과 같은 분야의 영업 및 마케팅 직책에 집중돼 있다”고 전했다. AMD는 전통적으로 인텔과 경쟁하는 소비자용 PC 프로세서에 더 집중해 왔는데, 최근에는 엔비디아가 지배하는 AI 칩 시장에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 AMD는 올해 AI 칩 매출이 50억 달러로, 전체 매출 257억 달러 가운데 약 5분의 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AI 칩 시장은
2024.11.14 07:32 -
트럼프, 국가정보국장에 ‘민주→공화 전향’ 개버드 지명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에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명 사실을 밝히며 “난 털시가 그녀의 화려한 경력을 규정해 온 불굴의 정신을 우리 정보 당국에 불어넣고, 헌법 권리를 수호하며 힘을 통한 평화를 확보할 것임을 안다”고 말했다. 이어 “털시는 20년 넘게 우리나라와 모든 미국인의 자유를 위해 싸웠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사람으로서 그녀는 양당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DNI 국장은 DNI 외에도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국방정보국(DIA) 등 총 18개의 정보기관들을 총괄하며 내각 회의에도 참석한다. DNI 국장은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한다. 개버드 전 의원은 2013∼2021년 연방 하원의원으로 하와이주를 대표했으며 연방 의회의 첫 사모아
2024.11.14 07:18 -
트럼프, 국무장관에 강경파 루비오 공식 지명…“우리의 강력한 옹호자”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의 대외정책을 이끌 국무부 장관으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공식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마코는 존경을 많이 받는 지도자이고, 매우 강력한 자유의 목소리"라며 지명 사실을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는 우리나라를 위한 강력한 옹호자, 우리 동맹들의 진정한 친구, 우리의 적들에게서 절대 물러서지 않는 두려움을 모르는 전사가 될 것"이라며 "난 미국과 세계를 다시 안전하고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마코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쿠바계 이민자의 아들로서 상원 인준을 거쳐 공식 임명되면 첫 중남미계 국무부 장관이 된다. 그는 2020년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을 공동 발의하는 등 중국을 겨냥한 압박·견제 조치를 주도하면서 '대(對)중국 매파'라는 평가를 얻었다.
2024.11.14 06:14 -
[속보] "美민주 한국계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 첫 당선"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한국계 정치인인 데이브 민(48·민주)이 미국 연방 하원에 처음으로 입성하게 됐다. 3일(현지시간) CNN·NBC·ABC 방송 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47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89%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데이브 민 후보가 당선됐거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민 후보는 50.9%의 득표율을 기록해 49.1% 득표한 경쟁상대인 스콧 보(공화) 후보를 눌렀다. 해당 선거구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치열하게 맞붙은 경합 지역으로, 당 차원에서 자금과 인력 등 화력을 쏟아부으며 총력을 기울인 탓에 지난 5일 선거 후 8일 만에 당락의 결정되게 됐다. 민 후보는 개표 초반에 근소한 차이로 열세를 보이다 중반을 넘어가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 선거구는 로스앤젤레스(LA) 남쪽 오렌지 카운티에서 한인들이 특히 많이 사는 어바인을 비롯해 헌팅턴비치와 라구나비치 등 해안의 부촌을 아우르는 지역이다. 2022년 선거에서는 현
2024.11.14 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