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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딥마인드 CEO “인간수준 AI 5∼10년 걸려”…머스크는 내년 언급
“인간 같은 AGI, 상당한 연구 필요” “AGI 다음은 ASI…인간 지능 추월”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구글 인공지능(AI) 조직인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데미스 허사비스는 인간과 같은 수준의 AI에 대해 “향후 5∼10년 안에 등장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허사비스 CEO는 이날 런던 구글 딥마인드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향후 5~10년 내 많은 기능이 전면에 등장하고 우리가 범용인공지능(AGI)이라고 부르는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GI를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복잡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정의하면서 현재 (AI) 시스템은 수동적이고 아직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 AGI 단계에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스템은 특정 분야에서는 매우 인상적이지만, 할 수 없는 것들도 많다”며 “목표(AGI)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간을 뛰어넘는
2025.03.18 05:58 -
EU, 미국 향해 “러시아 신뢰 못해” 경고…우크라에 63조 지원 논의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유럽연합(EU)이 1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향해 러시아를 믿지 말라고 경고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27개국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의에서는 러시아를 진정으로 신뢰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러시아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안’을 즉각 수용하지 않았다며 “러시아는 온갖 종류의 요구를 제시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도 우려를 표명했다. 엘리나 발토넨 핀란드 외무장관은 “평화를 달성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한 노력이 푸틴에 의해 우크라이나를 더 취약하게 만들고 가까운 미래에 다시 침략하는 것에 악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케스투티스 부드리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도 “푸틴의 ‘제국주의 계획’에는 평화가 포함돼 있지 않다. 그것은 명백하다”고
2025.03.18 05:45 -
트럼프 “후티가 미국 공격하면 이란에 책임 물을 것”
후티 배후서 지원하는 이란에 경고 “최종 목표 달성 시까지 후티에 압도적 무력 사용”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군사 공격을 시작한 예멘 후티 반군이 미군에 대한 ‘보복 공격’을 계속할 경우 후티의 지원 세력인 이란에 책임을 묻겠다고 1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앞으로 (미군을 겨냥한) 후티의 모든 (미사일 등의) 발사는 이란의 무기와 지도부에 의해 발사된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며 “이란은 (후티의 대미 공격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며, 심각한(dire) 후과를 겪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후티를 향해, 반격을 계속할 경우 “막대한 무력”(great force)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후티에 대한 미군의 무력 사용이 어느 선에서 멈출지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션 파넬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목표를 달성할
2025.03.18 05:42 -
美 “원자로 SW 한국으로 유출시도 적발”…민감국가 지정과 연관 가능성
1년여전 사건 에너지부 보고서에 공개 “韓 관련 여러 보안 문제 중 하나” 정부, 지정 철회 위해 산업장관 방미 계기 美에너지부와 협의 예정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이유로 거론한 보안 문제 중에는 과거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의 도급업체 직원이 원자로 설계 소프트웨어를 한국으로 유출하려고 한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7일(현지시간) 에너지부 감사관실이 미국 의회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의 도급업체 직원(contractor employee)이 수출통제 대상에 해당하는 정보를 소지한 채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려고 했다가 적발돼 해고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보고 대상 기간인 2023년 10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적시됐다. 직원이 한국으로 가져가려고 한 정보는 INL이 소유한 원자로 설계 소프트웨어로 특허 정보에 해당한다고 감사관실은 설명했다. 감사관실은 직
2025.03.18 05:37 -
트럼프 취임 두 달…제국의 부활 [홍길용의 화식열전]
“I‘m gonna make him an offer he can’t refuse” 영화 대부(Godfather)에서 마피아 두목 돈 비토 코를레오네(Don Vito Corleone)의 대사다. 상대방에 이익이 되는 좋은 조건을 제안하겠다는 게 아니라, 거절하면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뜻을 전달하겠다는 뜻이다. 강요(coercion)다. 미국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여가 지났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들을 숱하게 쏟아낸 트럼프에 ‘마피아 ‘(mafia) 별명이 붙었다. 초강대국 미국이 무법자가 되면 세계는 약육강식이 지배하게 된다. 제국주의(Imperialism)다. ‘제국의’(imperial)라는 단어의 어원은 고대 로마의 총사령관(imperator)이다. 제정 로마의 시조인 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의 이름과 직책이 서양에서 ‘황제’(emperor)의 어원이다. 총사령관이 이끄는 집단은 통치도 외교도 모두 힘이 바탕이다. 힘이 지배하는 사회는
2025.03.18 00:09 -
‘한국의 빙상 천재’였는데…“러 쇼트트랙의 상징” 추앙받은 빅토르 안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한국의 ‘빙상 천재’였던 빅토르 안(39·안현수)에 대해 러시아 빙상계가 “러시아 쇼트트랙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니콜라이 굴랴예프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은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쇼트트랙 40주년 기념행사에서 “빅토르 안은 러시아 쇼트트랙의 상징”이라며 “그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굴랴예프 회장은 1985년 11월생인 빅토르 안이 올해 40세가 된다고 언급하면서 “상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굴라예프 회장은 빅토르 안이 러시아에서 쇼트트랙의 대중화와 홍보에 많이 기여했다며 그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의 활약을 떠올렸다. 당시 빅토르 안은 소치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훈장을 받는 등 러시아에서의 영웅으로 올라섰다. 빅토르 안이 소치에서 3관왕에 오를 때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굴랴예프 회장은 이번 행사에 빅토
2025.03.17 23:54 -
청년층 64.8% “정부 못 믿겠다”…정부 불신 세계 5위
FT, 2023∼2024년 15∼29세 대상 조사 데이터 분석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한국 젊은 세대의 정부에 대한 불신이 세계 주요 30개국 가운데 5번째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알(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23∼2024년 전 세계 7만명을 대상으로 한 갤럽의 여론조사 여러 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15∼29세 청년 64.8%가 정부를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86.9%)와 이탈리아(68.4%), 미국(66.1%), 영국(65.3%)에 이어 5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스위스(16.2%)와 리투아니아(29.4%), 핀란드(30.6%)에서 정부에 대한 청년들의 신뢰가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불신임 비율의 평균은 50.4%였다. 사법 체계에 대한 불신은 한국이 59%로 그리스(68.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군에 대한 불신 항목에선 그리스(44.8%), 독일(39.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32.4%로
2025.03.17 21:27 -
“‘투자의 달인’ 나섰다” 워런 버핏이 지분 늘린 일본 회사…주가 우상향
日종합상사 5곳 지분 확대…미쓰이물산 9.82%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일본 종합상사 5곳의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간토재무국에 제출된 대량 보유 보고서 변경 내용에 따르면 버크셔의 일본 종합상사 5곳 주식 보유 비율은 2023년 6월과 비교해 각각 1%포인트 이상 늘었다. 미쓰이물산은 8.09%에서 9.82%로, 미쓰비시상사는 8.31%에서 9.67%로 늘었다. 마루베니, 스미토모상사, 이토추상사는 8.3%, 8.23%, 7.47%에서 각각 9.3%, 9.29%, 8.53%로 비율이 높아졌다. 버핏은 지난달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일본 5대 종합상사 보유 지분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유 비율을 기존 ‘10% 미만’에서 조금 더 올릴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버크셔는 2020년 8월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각각 5% 이상 취득했다
2025.03.17 20:37 -
“하루 150㎏” 교황에 응원 편지 쇄도한 사연…“건강 회복 기원”
폐렴으로 장기 입원 중인 교황에 응원 메시지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폐렴으로 장기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 세계에서 편지가 쇄도하고 있다. 17일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뉴스 보도에 따르면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 우편물 분류 센터의 책임자인 안토넬로 키디키모 센터장은 “교황의 입원 이후 그에게 보내는 편지가 급증해 하루 평균 150㎏에 달한다”고 밝혔다. 분류를 마친 우편물은 로마 벨시토 센터로 보내져 다시 한번 세분되고 정리된 뒤 최종적으로 교황이 입원 중인 로마 제멜리 병원으로 배송된다고 라이뉴스는 전했다. 이탈리아 우정사업체인 포스테 이탈리아네는 성명을 통해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보내지는 편지와 메시지가 유난히 많다”며 “이는 전 세계 사람들이 그에게 보내는 깊은 애정과 응원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응원과 기도의 메시지가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14일부터 제멜리 병원 10층에 마련된
2025.03.17 20:16 -
트럼프의 배신에 ‘자강’ 외치는 유럽, 미국 핵우산 대체 가능할까[디브리핑]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압적 자국 우선주의 및 거래주의적 외교 정책으로 미국과 유럽 간 ‘대서양 균열’이 가시화하고 있다. 유럽은 동맹인 ‘미국의 배신’에 안보 홀로서기에 나섰지만 과제는 만만치 않다. 16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미국이 전통적 적국이었던 러시아와 밀착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유럽은 자체 핵무장을 강화할 방안을 고심중이다. 그동안 유럽은 국가별 방위 예산을 증액하고 개별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확대했지만, 이는 유럽연합(EU) 단위에서의 방위능력을 키우지 못한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트럼프 ‘안보 배신’에 EU ‘자강론’ 부상…영국·프랑스 핵우산 계획도 고육지책으로 프랑스 또는 영국의 핵우산 아래 유럽 국가들을 포함시키는 방안이 나왔다. 현재 세계 대부분의 핵무기는 미국과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지만, 프랑스는 약 290기의 핵탄두를 가지고 있으며 영국은 미국이 설계한 트라이던트 미사일(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225기를
2025.03.17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