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동해서 잡힌 ‘이 생선’에서 고래회충 다량 발견”…심하면 위궤양까지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동해에서 잡힌 고등어에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고래회충 개체 수가 태평양산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1일, 일본 내각부 식품안전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동해산 고등어에서 고래회충 Anisakis simplex (As)가 대폭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9∼2021년 태평양에서 잡힌 고등어 살코기 부위에서 검출된 고래회충 As는 마리당 평균 15.3개체였고, 동해 쪽 고등어는 2.1개체 수준이었다. 그러나 2022~2023년 동해 2개 해역에서 잡힌 고등어에서는 마리당 As가 각각 평균 13.6개체, 9.7개체 검출돼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 바닷물고기에 기생하는 고래회충은 내장 부위에서 살코기 부분으로 쉽게 이동하는 종류인 As와 물고기 체내에서 이동하기 어려운 종류인 Ap가 있다. 과거 동해산 고등어에서는 주로 Ap가 발견돼 내장만 제거하면 감염 위험이 낮다고 여겨졌으나, 이번 조사에
2025.03.24 18:10“사소한 경제지표에도 화들짝”…투자자들, 트럼프發 불확실성에 과잉반응 [디브리핑]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민간 경제 지표까지 샅샅이 뒤지면서 과잉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이 경기 둔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주목하는 고용, 제조업,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뿐 아니라, 평소에는 찾지 않던 데이터까지 찾고 있다. 이들은 식당에서의 소비 지출, 민간 채용 사이트에 게시된 일자리 수, 자동차 대출 신청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심지어 다이아몬드 보석상 판매량까지도 분석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뉴욕 시베르트NXT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러한 데이터를 “잠들어 있는 수치(Sleepy number)”라고 한다며, 강세장에서는 눈에 띄지 않지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말렉 책임자는 “무엇인가가 일어나고 있다는 힌트를 줄 수 있는 어떤 것도 놓치
2025.03.24 17:03머스크, 손가락 포크 쌓기 ‘신공’?…트럼프 만찬서 돌발행동 갑론을박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포크 돌리기 기술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최한 만찬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는 100만 달러(약 14억5000만원) 기부자들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100만 달러짜리 만찬인 셈이다. 세계 1위 부호이기도 한 머스크는 대선 전부터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를 지지했고, 트럼프 당선 이후에는 정부 인력 효율화와 예산 감축 등을 담당하는 이른바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을 맡았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머스크는 옆 자리의 트럼프가 한 참석자와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 포크 하나, 숟가락 두 개를 손가락으로 들어 균형을 잡는 놀이에 심취했다. 머스크는 이런 ‘놀이’를 여러 차례 반복했으며, 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 등
2025.03.24 15:503월인데 베이징은 벌써 30도? 1959년 이후 처음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중국에서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도 베이징의 낮 최고 기온은 66년 만에 가장 빨리 30도를 찍었다. 24일 중국기상국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톈진·허베이성 등 중국 수도권 지역은 지난 주말 낮 최고기온이 섭씨 28∼30도에 달했다. 특히 베이징 하이뎬구(區)의 경우 지난 22일 오후 3시16분께 30도까지 치솟았다. 베이징에서 3월에 낮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오른 것은 1959년 이후 처음이다. 베이징 다싱구에 있는 난자오 천문대에서는 22일 낮에 28.9도까지 오르며 3월 말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기록은 2002년 3월 31일에 기록된 28.8도였다. 중국 공중환경연구센터(IPE)의 마쥔(馬軍) 소장은 중국 북부에서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메뚜기, 산도마뱀 등 여름에 흔히 볼 수 있는 곤충과 파충류가 베이징 남서부 산지에서 대규모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등 수도권 외에도
2025.03.24 15:46디카프리오·사우디 왕자와 한때 염문설 ‘이 여성’, 타이거 우즈와 열애
타이거 우즈, 열애 공식 인정 2003년엔 배우로 영화 출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며느리 바네사 트럼프와 열애 중임을 공식 인정했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에 바네사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리고 “당신과 함께하면 사랑이 가득하고 인생은 더 나아진다. 우리는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여정을 기대한다”는 글을 올렸다. 우즈가 바네사와 사귄다는 사실은 알려진 바 있지만, 우즈가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우이자 모델 출신인 바네사는 키가 180㎝에 달한다. 1977년 12월 뉴욕 출생으로, 형제로는 여동생 베로니카 헤이던이 있다. 뉴욕 드와이트 스쿨, 메리마운트 맨해튼칼리지를 졸업했다. 1998년 유명 헐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염문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후 2001년까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인 칼리드 빈 반다르 알 사우드와 교제했으나 그해 9.11 테러 이후 결별한 것으로 알
2025.03.24 15:2294세 노인 편의점서 “500엔 내놔”, 日 노인 수감자 4배 급증 이유가...
94세 노인 “돈 빌리러 편의점 왔을 뿐” 혐의 부인 외로움과 빈곤에 스스로 범죄 저질러 교도소 가기도 간수 “교도소 감옥이라기 보다 요양원 같은 느낌”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의 94세 고령자가 편의점에 들어와 500엔(약 4900원)을 빼앗으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에선 이 노인이 생활이 곤궁해 범죄를 저질러 일부러 교도소에 들어가려고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 FNN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새벽 훗카이도 한 편의점에서 점원을 위협하고 현금을 요구한 혐의로 남성 A(94)시가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18분께 편의점에 들어와 점원 B(57)씨에게 “강도를 하러 왔으니 500엔(약 4900원)을 내놔라”라고 말하며 현금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혼자 지팡이를 짚고 매장에 들어와 점원을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점원은 A씨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경찰에 신고했다. 10분도 채 되지 않아 출동한 경찰은
2025.03.24 15:09시원찮은 뉴욕증시에…또 다시 고개든 ‘닷컴버블’ 재현론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기업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닷컴버블’이 재현됐다는 위기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AI 기업은 재정적으로 안정되고 여전히 수익성도 좋다는 점에서 비교할 수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의 주식시장 약세가 닷컴버블 당시의 유령을 소환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5년 전인 2000년 3월 24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 100 지수 역시 비슷한 시기에 최고점을 찍고 내림세로 접어들었다. 이후 S&P 500지수는 2007년이 되어서야 회복했고, 나스닥 100지수는 전고점 회복에 15년이 걸렸다. 5년간 지속된 닷컴 버블 시기에 S&P 500지수는 거의 세 배, 나스닥 100지수는 718% 급등했다. 그리고 이후 거품이 꺼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주가가 80% 이상 날아갔고, S&P 500지수는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최근 S
2025.03.24 15:00“정치는 숫자, 숫자는 힘, 그 힘은 돈”…이시바·기시다·아베도 못피한 일본 ‘금권정치’ 악습 [디브리핑]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이른바 ‘상품권 스캔들’ 여파가 자민당 전체로 퍼지고 있다. 이시바 총리뿐만 아니라 전임 총리들도 의원들에게 상품권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민당 내 ‘금권 정치(금전과 권력에 의해 일방적으로 운용되는 정치)’가 비판을 받고 있다. 자민당은 지난해에도 ‘비자금 스캔들’로 질타를 받았기에 이번 논란이 쉽게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상품권 지급은 전통” 내부 폭로 잇따라 24일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가 이달 1일부터 초선 의원 15명에게 각각 10만엔(약 98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나눠 준 사실이 밝혀진 후 “과거부터 이와 유사한 관행이 있었다”는 내부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복수의 자민당 관계자를 인용해 2022년 12월 당시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의원들에게 10만엔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공저에서 의원들과 간담회를 연 기시다 총리는 다음날 비서를 통해 10만엔 상당의
2025.03.24 14:57미국 언론 “중국의 대만 봉쇄 준비 끝났다”…시진핑 “2027년까지 공격준비 마쳐야”
중국, 대만 봉쇄로 고립 전략 중국 해군함, 미국보다 많아 전폭기 총 2400여대 보유 중국 로켓군 미사일 3000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군이 사실상 대만 봉쇄 준비를 마쳤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하면서 예상 시나리오를 2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WSJ가 대만이 최근 실시한 워게임에 참여한 인사와 미국 및 대만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제시한 시나리오는 ‘공습-포위망 구축-중국 해경의 공백 메우기-외부와 분리-사이버 고립화’ 등 크게 5단계로 나뉜다. 중국의 대만과 외부 세계의 차단 시도는 중국군의 전투기와 헬기, 드론이 대거 투입된 가운데 대만의 군사시설, 항구, 공항, 에너지 시설 등 인프라에 대한 공습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공군은 전투기 약 1900대, 폭격기 500대를 보유하고 있다. 대만에 도달할 수 있는 중국 로켓군의 미사일은 3000기 이상이다. 중국 군함들은 대만의 대함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거리를 유지하며 대만 주위에 포진한다.
2025.03.24 14:05‘부분 휴전안’ 논의한 미국·우크라 “에너지 등 핵심사안 다뤄”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우크라이나는 앞서 러시아와 합의된 ‘부분 휴전안’을 놓고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실무 회담에서 “생산적 논의”를 했다고 이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이끄는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 장관은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미국 대표단과 회담을 마친 뒤 “논의는 생산적이고 밀도 있었으며, 우리는 에너지를 포함한 핵심 사안들을 다뤘다”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이날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8일 전화 협의로 ‘부분적 휴전안’에 합의한 데 이어 1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에 동의한 데 따라 이뤄진 실무 협상이다. 당초 전면 휴전안이 불발되면서 채택된 부분적 휴전안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인프라 분야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한다는 내용이다. 미국은 같은 시간·장소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양측을 별도의 공간에서 잇달아 만나며 중재하는 방식의 협상을 진행한다고 예고했지만,
2025.03.24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