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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서 더 무섭네”…10년간 방치됐던 세계 최고층 흉물 어떻길래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완공 건물로 알려진 117층 높이의 타워가 10년 동안 방치됐다가 오는 30일 공사를 재개한다. 중화망은 최근 “중국 톈진에 있는 톈진 117 타워가 오는 30일부터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빌딩은 2008년 9월에 착공해 2015년 9월에 준공했다. 하지만 소유 기업이었던 골딘 파이낸스의 경영악화로 더 진척하지 못하고 장비와 인력을 철수했으며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빈 건물”로 남게 됐다. 톈진 117타워는 완공 후 597.5m에 달해 현재 중국에서 건설 중인 빌딩 중 가장 높다. 중화망은 “특히 지상 564m 높이의 115층은 고급 수영장이 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내 수영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579m인 116층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를 갖추게 될 예정”이라며 “474m로 2009년 상하이 세계금융센터가 세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기록을 깨게 된
2025.04.26 07:53 -
돌아가신 母가 남긴 ‘복권’에 깜짝…“마지막 선물인가” 울컥한 아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돌아가신 어머니가 구매한 복권이 3400만원에 당첨된 영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어머니가 남겨주신 선물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애버딘에 사는 리암 카터(34)는 지난 16일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확인하지 않은 복권 한장을 발견했다. 해당 복권은 주방 서랍 안에 접힌 상태로 있던 봉투 안에 들어 있었으며, 봉투에는 “토요일에 추첨, 잊지 말 것”이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 카터는 “그냥 무시할까 했지만 왠지 확인해야 할 것 같았다”며 “추첨일인 19일에 복권 어플리케이션으로 조회하니 당첨됐다는 알림이 떴다”고 말했다. 카터의 어머니는 생전 매주 복권을 구입했으며, 이 복권에서 숫자 5개를 맞춰 1만8000파운드(3400만원)를 받게 됐다. 그는 복권 운영사에 전화해 당첨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생전 어머니는 나에게 ‘복권에 당첨되면 당첨금은 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5 22:00 -
트럼프 “한국에 군사비 수십억달러 지불…관세와 별도로 다룰것”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동맹을 방어하는 데 드는 비용을 관세 협상과는 별도 현안으로 다룰 방침임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공개된 타임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관세 협상에 대해 “난 그렇게 멀지 않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 국가별로 공정한 가격의 관세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려 요인으로 부가가치세(VAT), 대미 관세 등을 언급하고서는 “우리가 그들의 군대를 위해 돈을 내느냐?. 예를 들어 우리는 한국이 있지 않느냐. 우리는 군대를 위해 수십억달러를 내고 있다. 일본과 다른 나라들을 위해 수입억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난 군대를 위한 지급은 별도 항목(separate item)으로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한국이 부담하는 주한미군 방위비는 현재 한국과 진행 중인 무역 협상과는 별도 협상에서 다루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25.04.25 21:42 -
“무릎 꿇고 빌어!”…오사카엑스포 경비원에 ‘갑질’ 남성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2025 일본 오사카 엑스포에서 경비원에게 무릎을 꿇으라며 갑질을 일삼은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7일 2025 일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현장 입구에서 한 경비원이 일본인 관광객 앞에 무릎을 꿇는 영상이 온라인에 게시돼 주목을 받았다. 영상을 보면 경비원은 모자를 벗은 채 무릎을 꿓고 있었고 분홍색 가방을 매고 팔짱을 낀 남성은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이를 촬영한 사람에 따르면 남성은 경비원에게 “무릎 꿇어”라고 소리를 질렀다. 매체는 남성 관람객이 주차장 위치를 물었는데 경비원이 정확한 방향을 알려주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영상이 공개되자 ‘카스하라’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카스하라는 고객(customer)을 뜻하는 일본식 영어 발음 ‘카스타마’와 괴롭힘(harassment)을 뜻하는‘히라스멘트’를 결합해 만든 신조어다. 즉 고객이 서비스 근로자를 학대하거나 괴롭히는 ‘갑질’
2025.04.25 20:17 -
“스벅 커피, 범죄를 넘어 혐오스러워” 커피농장 일꾼들이 소송 건 이유는?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브라질 커피농장에서 ‘노예 노동’을 하다 구출된 일꾼들이 스타벅스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브라질의 한 커피농장의 일꾼 8명은 국제권리변호사회(IRA)의 도움을 받아 이번 주 미국에서 스타벅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들이 일한 농장은 스타벅스에 커피 원두를 공급하는 곳이며, 이들은 농장에서 사실상 노예 생활을 하다 브라질 당국에 의해 구출된 브라질인들이다. 당국은 보고서를 통해 농장에서 ‘아동노동’이 있었으며, 농장 노동자들은 ‘노예’와 같은 처지에 놓인 인신매매 피해자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중 한 명인 ‘존’은 16세 때 농장에 취업했는데, 농장 측은 약속된 고용조건을 지키지 않고 ‘무급’으로 그를 부렸다. 부츠, 장갑 등 보호장비조차 없이 뜨거운 햇볕 아래서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혹사당해야 했고 점심시간은 고작 20분이었다. 지난해 6월 브라질 당국이 농장을 급습하고서야 해방될 수
2025.04.25 20:15 -
90분간 폭행·뺑소니 등 20건 범행…나체男 난동에 11명 사상 ‘日 발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일본에서 한 40대 남성이 나체로 시내 한복판을 활보하며 90분간 20건 넘는 범죄를 일으키고 11명의 사상자를 냈다. 25일 NHK와 TBS 등에 따르면 일본 사이타마현 경찰은 최근 용의자 니시무라 다이스케(48)를 건조물 침입 및 상해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니시무라는 지난 21일 오후 9시30분께 수업 중이던 학원 건물에 알몸 상태로 침입해 10대 여학생과 50대 원장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니시무라는 자신을 제지하는 학원장 머리를 머그잔으로 내리쳐 상해를 입혔고 여학생 한 명을 붙잡았다가 도망치려 하자 팔을 잡아당겨 폭행했다.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용의자가 학원 주방에서 무기가 될 수 있는 걸 물색했던 것 같다. 눈이 무서웠다”고 증언했다. 경찰이 CCTV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니시무라는 체포되기 전 90분 동안 20건 넘는 범죄를 저질렀다. 나체로 편의점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거나 택시기사를 “죽이겠다”고 협박해 강탈한 택시를 시속 1
2025.04.25 19:50 -
선거 유세 中 현직 시장 총맞고 사망…‘이 나라’ 조심해야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필리핀 총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선거 유세 중이던 현직 시장이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현지 교민과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현지 언론 인콰이어러(Inquirer)와 필리핀스타(Philippine Star)에 따르면, 23일 밤 9시 30분쯤 북부 루손섬 카가얀주 리살시에서 조엘 루마(Joel Ruma) 시장이 선거 운동 도중 총격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필리핀 경찰은 루마 시장을 겨냥한 저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사건 직후 용의자가 현장을 빠져나가 경찰 추적을 따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인근에서는 5.56㎜ 구경 소총 탄두가 수거됐고,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관중 3명도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시장 경호원이 대응 과정에서 쏜 유탄에 맞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배경에 정치적 동기가 있는지를 포함해 수사를 확
2025.04.25 18:50 -
아무도 수녀를 막지 않았다…관습 깨고 교황 관 앞에서 마지막 인사 나눈 ‘40년 절친’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과 오랜 시간 우정을 나눈 한 고령의 수녀가 관습을 깨고 교황의 관 앞에서 기도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이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된 첫날 프랑스계 아르헨티나 수녀인 제느비에브 쥬아닝그로스 수녀는 교황의 관 앞에서 기도하며 눈물을 터트렸다. 수녀는 파란색 스카프와 남색 수도복을 입은 채 관을 둘러싼 붉은 띠 옆에 서서 마지막 작별의 기도를 올렸다. 이 구역은 전통적으로는 추기경·주교·사제들에게만 허락된 공간이다. 하지만 어느 보안 요원도 수녀가 교황의 관에 접근하는 것을 제지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까이 다가가도록 도왔다고 전해졌다. 이는 쥬아닝그로스 수녀가 교황과 40년 넘게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쥬아닝그로스 수녀는 교황이 ‘말썽꾸러기(L’enfant terrible)’라는 별명으로 불렀을 만큼 돈독한 사이였다. 교황이 추기경이던 시절부터 취약 계층에 대한 헌신,
2025.04.25 18:07 -
CNN “中, 美반도체 8종 125% 관세 철회…메모리는 제외”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중국이 일부 반도체 제품 등에 대해 125%의 추가 관세를 이미 철회했거나 철회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대강으로 대치하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극적인 타협 등 전환점을 맞는 분위기다. 중국 당국이 공식 발표를 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산 반도체 관련 관세 면제 조치는 이미 무역현장에서 이뤄지기 시작했으며, 에탄과 의료 장비 등에 대한 관세 면제도 검토되고 있다고 외신과 중국 현지 매체 등이 25일 보도했다. 미국 CNN방송과 중국 차이징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메모리칩을 제외한 미국산 반도체 8종에 대한 관세 철회 조치를 내렸다. 이미 납부한 관세도 환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수입 대행업체가 통관 과정 중 이러한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같은 조치가 당국의 공식 발표 없이 조용히 이뤄졌다고 짚었다. 또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의료 장비와 에탄과 같은 산업용 화학제품 등 일부 미국산 수입품목에 한해 관세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025.04.25 16:16 -
미중 무역전쟁에 글로벌 기업 대혼란…IMF “아시아, 관세충격 더 크다”[디브리핑]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관세 드라이브로 글로벌 기업들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첨예한 관세 전쟁으로 중국 항공사에 인도될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가 미국으로 되돌아갔고, 글로벌 최대 운송업체 DHL 익스프레스가 미국으로 향하는 고가 소포 배송을 멈추는 등 경영활동에 타격이 입고 있다. 글로벌 특송기업 DHL 익스프레스(이하 DHL)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내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800달러(약 113만원) 초과의 글로벌 기업·개인간(B2C) 배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최대 2500달러(약 356만원) 물품까지는 간단한 서류만으로 미국에 보낼 수 있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새 관세 정책이 시행되면서 세관 검사가 강화됐고 기준 금액도 지난 5일부터 800달러로 낮아졌다. 이로 인해 미국에 반입되는 전체 화물 중 정식 통관절차를 거쳐야 하는 물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고, 결국 통관이 늦어지면서 배송 지연
2025.04.25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