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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머스크와 각세웠던 빅테크 정적들…줄줄이 입장 선회
‘머스크와 격투기 예고’했던 저커버그 “트럼프에 감사한 마음” ‘소송전’ 오픈AI 올트먼 “머스크, 내게 영웅 같았다” 치켜세워 베이조스, 머스크 지적에 극구해명…트럼프엔 “성공가능성 높아”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 ‘일등 공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부상하면서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 및 머스크와 각을 세웠던 빅테크 수장들이 납작 엎드리고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를 정보효율화 수장으로 지명하는가 하면, 1990년대 머스크와 함께 온라인 결제 업체 페이팔을 공동 창업한 데이비드 색스를 백악관 ‘인공지능(AI)·가상화폐 차르’로 지명하는 등 머스크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면서다.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마러라고(플로리다주 저택)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만찬장에서도 트럼프 당선인의 바로 옆자리에 앉으며 ‘최측근’의 위상을 전 세계에 재확인시켰다. 이날 만찬에는 마크
2024.12.09 09:45 -
“시리아 53년 세습독재”…알아사드 누구?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함락시킴에 따라 반세기가 넘는 알아사드 일가의 철권통치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2011년 ‘아랍의 봄’ 때도 살아남았던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다마스쿠스를 함락시킨 반군에 밀려나 러시아 모스크바로 도피했다. 2000년 취임한 시리아의 6대 대통령인 바샤르 알아사드는 아버지인 하페드 알아사드(1930~2000)가 사망한 직후에 대통령직을 세습받았다. 그는 반정부 인사와 반군을 전기 고문하고 성폭행하는 등 인권 탄압을 일삼기도 했으며,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반군 지역에 사린가스·염소가스 등 화학 무기를 살포하며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 일가가 ‘알아사드’라는 성을 쓰기 시작한 것은 1927년으로, 바샤르 알아사드의 친할아버지, 알리 아사드(1875~1963)가 ‘알와히시’이던 성을 바꾸면서부터다. 알아사드는 아랍어로 ‘사자’라는 뜻이다. 알리 알아사드의 아들 하페즈는 1963년 바트당이 일으킨 쿠데
2024.12.09 09:05 -
트럼프 “연준의장 해고 계획 없어…바이든 수사 않을 것”
‘1·6 의회 난입’ 지지자엔 “지옥에 살고 있어…취임 첫날 사면”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를 보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방영된 NBC 방송 인터뷰에서 2026년 8월까지인 파월 의장의 임기를 단축할 계획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가 그렇게 하라고 하면 그는 그렇게 하겠지만, 내가 요청한다면 아마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기준금리 등 미국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준에 대해 거센 불만을 드러냈고, 대선에서 승리하면 집권 1기 때 자신이 임명한 파월 의장을 해고할 수도 있다고 시사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날 인터뷰는 당선 후 첫 언론 인터뷰로, 이날 언급으로 차기 행정부에서 연준의 독립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
2024.12.09 06:57 -
트럼프, ‘나토 탈퇴’ 카드 만지작…“동맹국 비용 늘려야 나토 잔류”
출생시민권 폐지공약 재확인…불법이민자의 합법거주 자녀도 ‘같이 추방’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관련, “만약 그들(나토 회원국)이 우리를 공정하게 대우한다면, 당연히(absolutely) 나토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방영된 NBC 인터뷰에서 취임 후 미국이 나토에 계속 남아있을 것인지를 묻는 말에 “만약 그들이 청구서를 지불한다면, 그렇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럽 국가들은 무역에서 우리를 끔찍할 정도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그것에 더해 우리가 그들을 방어하고 있다. 그것은 이중고(double whammy)”라고 강조했다. 만약 그들이 미국을 공정하게 대우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나토 탈퇴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absolutely)”고 밝혔다. 이른바 ‘미국 우선주의’의 입장을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의 이런 발언은 동맹국에도 안보 무임승차는 안된다
2024.12.09 06:45 -
‘방위비·무역’ 트럼프, 유럽 재차 압박…한국 우려 커질듯
당선 후 첫 인터뷰서 “이중고” 주장 ‘나토 탈퇴 카드’로 방위비 공세 ‘머니 머신’ 지칭한 韓 부담↑…한국산 세탁기 50% 관세 부과 자랑하기도 탄핵정국서 효과적 대응 가능할지 우려도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에서 한국을 겨냥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대폭 인상을 요구하거나 ‘관세 폭탄’을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유럽에 대해 방위비와 무역 불균형 문제를 지적, 러시아 위협에 대응한 안보동맹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미국의 탈퇴를 시사하는 등 초강경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인터뷰에서 “나토는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 무역에서 유럽 국가들은 우리를 끔찍하게 이용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 자동차와 식료품 등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는다”면서 “그것에 더해 우리가 그들을 방어하고 있다. 그것은 이중고(double wham
2024.12.09 06:25 -
러 “알아사드·가족, 모스크바 도착…망명 허가”
러, 유엔 안보리 특별 회의 요청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시리아 반군이 수도를 함락시킨 가운데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기 직전 다마스쿠스를 떠난 것으로 알려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로 피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크렘린궁의 한 소식통은 스푸트니크 통신에 “아사드와 그 가족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며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그들에게 망명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항공기 항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를 토대로 다마스쿠스가 시리아 반군에 함락됐다는 보도가 나온 무렵 항공기 한 대가 다마스쿠스 공항을 이륙했다고 보도했다. 이 항공기에 아사드 대통령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란과 함께 53년 세습독재를 해온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해왔다. 2015년부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정부군을 지원하며 반군 진압을 거들었다. 러시아는 시리아에 해군기지와 군사 비행장 등을 두고 있기도 하다. 알아사드 정권이 축출
2024.12.09 05:45 -
WSJ “윤석열·국민의힘, 최악의 결과…국제사회서 고립될 것”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여당인 국민의 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저지에 성공했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월스트리스저널(WSJ)가 분석했다. 7일(현지시간) WSJ는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의 한국 담당 연구원 칼 프리드호프를 인용해 “탄핵을 막은 것은 한국의 집권 보수당과 윤석열 정권에 이번 승리는 ‘피로스(이겼으나 손해뿐인 승리)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피로스 승리는 고대 그리스 전쟁으로, 이겼으나 손해뿐인 승리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승리하긴 했지만 패배한 것이나 다름이 없는 상황을 뜻한다. 그는 “이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힘은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될 것”이라며 “국힘이 나라보다 당을 먼저 생각하는 결정을 함에 따라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또 WSJ은 탄핵 실패로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해 자본 시장에 지속적인 충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은 한국 국회가 7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2024.12.08 18:32 -
시리아 ‘53년 철권통치’ 붕괴…알아사드 ‘줄행랑’
반군 HTS, 대공세 11일만에 수도 장악 내전, 2011년 반정부시위 탄압하며 촉발 우크라·가자戰에 러·이란, 지원약화…아사드 父子 ‘세습독재’ 종식 13년 내전 기간 60만명 사망·해외 난민 500만명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이슬람 무장세력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을 주축으로 한 시리아 반군이 8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고 승리를 선언하면서 시리아 내전이 발발 13년 9개월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로써 반세기가 넘는 알아사드 일가의 철권 통치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시리아 내전은 2011년 3월 15일 아랍의 봄과 경제 위기 등 혼란 속에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를 정권이 강경하게 진압하면서 시작했다 이후 시리아 정부군, 반군, 이슬람 극단주의세력, 쿠르드족, 그리고 미국, 러시아, 이란, 튀르키예 등 외세의 경쟁적 개입에 따른 이해관계가 얽히며 13년을 끌어왔다. 하지만 이날 시리아 반군의 기습 공세로 수도 다마스쿠스가 함락됐고, 53년간 대를
2024.12.08 17:14 -
[속보] 트럼프 “아사드, 러 지원 잃은 후 시리아서 도망”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트럼프 “아사드, 러시아 지원 잃은 후 시리아서 도망”
2024.12.08 16:26 -
日이시바, 韓탄핵표결 무산에 “한국 협력 불변·사태 주시할 것”
“한국, 귀중하고 중요한 이웃…한국내 일본인 안전 지키도록 주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8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안 표결 무산 등 한국 정세에 대해 “특단의 관심을 갖고 사태를 주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자민당 본부에서 취재진에 “한국은 일본에 귀중하고 중요한 이웃 나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도모해 갈 것이라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체재하는 일본인의 안전이 지켜지도록 주의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자민당이 이날 개최한 중의원(하원) 선거 낙선자와 공천 탈락자 등 100여명과 당 지도부 간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자민당 본부를 찾았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5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가 한일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윤석열 대통령은 일한 관계의 개선이 한국의 국익이라
2024.12.08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