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일본의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이 전분기보다 0.2% 증가했다고 일본 내각부가 15일 발표했다.
연율 환산 기준 성장률은 0.9%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민간업체 예상치인 0.7%보다 높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일본의 실질 GDP 성장률은 1분기 -0.6%였으나, 2분기에 0.5%를 기록하며 플러스로 돌아섰다.
GDP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3분기에 전분기 대비 0.9% 증가했으나, 설비투자는 0.2% 감소했다.
교도통신은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임금 인상에 따른 소득 환경 개선으로 개인 소비가 부진하지 않았다"며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한 대형 자동차 기업의 인증 취득 부정 행위에 따른 영향이 줄어든 것도 GDP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이어 "설비 투자와 수출이 크게 늘지 않아 성장률 자체는 줄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