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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간 폭행·뺑소니 등 20건 범행…나체男 난동에 11명 사상 ‘日 발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일본에서 한 40대 남성이 나체로 시내 한복판을 활보하며 90분간 20건 넘는 범죄를 일으키고 11명의 사상자를 냈다. 25일 NHK와 TBS 등에 따르면 일본 사이타마현 경찰은 최근 용의자 니시무라 다이스케(48)를 건조물 침입 및 상해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니시무라는 지난 21일 오후 9시30분께 수업 중이던 학원 건물에 알몸 상태로 침입해 10대 여학생과 50대 원장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니시무라는 자신을 제지하는 학원장 머리를 머그잔으로 내리쳐 상해를 입혔고 여학생 한 명을 붙잡았다가 도망치려 하자 팔을 잡아당겨 폭행했다.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용의자가 학원 주방에서 무기가 될 수 있는 걸 물색했던 것 같다. 눈이 무서웠다”고 증언했다. 경찰이 CCTV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니시무라는 체포되기 전 90분 동안 20건 넘는 범죄를 저질렀다. 나체로 편의점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거나 택시기사를 “죽이겠다”고 협박해 강탈한 택시를 시속 1
2025.04.25 19:50 -
선거 유세 中 현직 시장 총맞고 사망…‘이 나라’ 조심해야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필리핀 총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선거 유세 중이던 현직 시장이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현지 교민과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현지 언론 인콰이어러(Inquirer)와 필리핀스타(Philippine Star)에 따르면, 23일 밤 9시 30분쯤 북부 루손섬 카가얀주 리살시에서 조엘 루마(Joel Ruma) 시장이 선거 운동 도중 총격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필리핀 경찰은 루마 시장을 겨냥한 저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사건 직후 용의자가 현장을 빠져나가 경찰 추적을 따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인근에서는 5.56㎜ 구경 소총 탄두가 수거됐고,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관중 3명도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시장 경호원이 대응 과정에서 쏜 유탄에 맞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배경에 정치적 동기가 있는지를 포함해 수사를 확
2025.04.25 18:50 -
아무도 수녀를 막지 않았다…관습 깨고 교황 관 앞에서 마지막 인사 나눈 ‘40년 절친’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과 오랜 시간 우정을 나눈 한 고령의 수녀가 관습을 깨고 교황의 관 앞에서 기도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이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된 첫날 프랑스계 아르헨티나 수녀인 제느비에브 쥬아닝그로스 수녀는 교황의 관 앞에서 기도하며 눈물을 터트렸다. 수녀는 파란색 스카프와 남색 수도복을 입은 채 관을 둘러싼 붉은 띠 옆에 서서 마지막 작별의 기도를 올렸다. 이 구역은 전통적으로는 추기경·주교·사제들에게만 허락된 공간이다. 하지만 어느 보안 요원도 수녀가 교황의 관에 접근하는 것을 제지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까이 다가가도록 도왔다고 전해졌다. 이는 쥬아닝그로스 수녀가 교황과 40년 넘게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쥬아닝그로스 수녀는 교황이 ‘말썽꾸러기(L’enfant terrible)’라는 별명으로 불렀을 만큼 돈독한 사이였다. 교황이 추기경이던 시절부터 취약 계층에 대한 헌신,
2025.04.25 18:07 -
CNN “中, 美반도체 8종 125% 관세 철회…메모리는 제외”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중국이 일부 반도체 제품 등에 대해 125%의 추가 관세를 이미 철회했거나 철회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대강으로 대치하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극적인 타협 등 전환점을 맞는 분위기다. 중국 당국이 공식 발표를 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산 반도체 관련 관세 면제 조치는 이미 무역현장에서 이뤄지기 시작했으며, 에탄과 의료 장비 등에 대한 관세 면제도 검토되고 있다고 외신과 중국 현지 매체 등이 25일 보도했다. 미국 CNN방송과 중국 차이징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메모리칩을 제외한 미국산 반도체 8종에 대한 관세 철회 조치를 내렸다. 이미 납부한 관세도 환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수입 대행업체가 통관 과정 중 이러한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같은 조치가 당국의 공식 발표 없이 조용히 이뤄졌다고 짚었다. 또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의료 장비와 에탄과 같은 산업용 화학제품 등 일부 미국산 수입품목에 한해 관세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025.04.25 16:16 -
미중 무역전쟁에 글로벌 기업 대혼란…IMF “아시아, 관세충격 더 크다”[디브리핑]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관세 드라이브로 글로벌 기업들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첨예한 관세 전쟁으로 중국 항공사에 인도될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가 미국으로 되돌아갔고, 글로벌 최대 운송업체 DHL 익스프레스가 미국으로 향하는 고가 소포 배송을 멈추는 등 경영활동에 타격이 입고 있다. 글로벌 특송기업 DHL 익스프레스(이하 DHL)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내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800달러(약 113만원) 초과의 글로벌 기업·개인간(B2C) 배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최대 2500달러(약 356만원) 물품까지는 간단한 서류만으로 미국에 보낼 수 있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새 관세 정책이 시행되면서 세관 검사가 강화됐고 기준 금액도 지난 5일부터 800달러로 낮아졌다. 이로 인해 미국에 반입되는 전체 화물 중 정식 통관절차를 거쳐야 하는 물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고, 결국 통관이 늦어지면서 배송 지연
2025.04.25 15:51 -
“69만원 게임기에 220만명 ‘우르르’”…전세계서 난리 났다는데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기기 ‘닌텐도 스위치2(이하 스위치2)’의 일본 내 사전예약자 수가 ‘최소 22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스위치2’를 여러분께 전해드리기 위해 대량의 부품을 사전 조달해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며 “마이 닌텐도 스토어(직영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전예약 판매 접수를 시작한 이후 일본에서만 무려 220만명의 신청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수치는 우리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이며, 6월5일 마이 닌텐도 스토어에서 배송할 수 있는 ‘스위치2’의 수량보다 훨씬 많다”며 “이에 따라 상당수의 고객이 당첨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이 닌텐도 스토어의 ‘스위치2’ 사전예약은 온라인 플랜 구독 1년, 플레이타임 20시간 이상 등 조건을 만족한 이용자들에게 제한적으로 제공된다. 일반 소매점 등에서 스위치2
2025.04.25 14:42 -
남학생이 고교 교실서 전 여친에 칼부림…프랑스 ‘발칵’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프랑스의 한 사립 고등학교 교실에서 남학생이 과거 연인 관계였던 여학생 등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24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프랑스 서부 낭트의 한 사립 고등학교에서 2학년 남학생이 여학생 1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용의자는 점심 시간에 교실에 들어가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현장에서 달아나는 과정에서 다른 학생 3명을 더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용의자는 교직원들에 의해 제압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사망한 여학생은 용의자와 과거 연인 관계였다고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청소년의 흉기 사건이 잇따르자 교내에서 흉기를 소지할 경우 반드시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도록 규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5.04.25 11:59 -
트럼프 깜짝등판·방위비 언급 없었다
2025.04.25 11:34 -
“마트 진열대 텅 빈다…장난감부터 사라질 것” 월마트 CEO의 경고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미국 대형 소매업체 대표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관세 악영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난감과 저가 의류 등의 소비재가 가장 먼저 타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월마트·타깃·홈디포 등 소매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매장) 진열대가 텅 비게 될 것”이라면서 2주 안에 공급망 혼란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다. 업계에서는 관세 여파로 적은 재고로 운영되는 저가용품 매장이 먼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류·공급망 플랫폼인 쉽밥의 케이시 암스트롱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미국의 소매 시스템은 속도와 규모에 기반한다”면서 “관세 등으로 이 엔진이 버벅거릴 경우 적은 이익으로 빠르게 유통되는 상품이 먼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격에 민감하고 수입품 비중이 높은 장난감·게임·저가 가정용품·의류 등을 이번 공급망 혼란에서 ‘탄광 속 카
2025.04.25 11:27 -
‘소녀상 모욕’ 美유튜버 생활고 호소…“강력 처벌해야”
‘평화의 소녀상’을 모욕하는 등 기행을 벌인 미국 유튜버 조니 소말리의 생활고 소식이 전해지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는 “자승자박”이라며, 강력한 처벌을 내려 선례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 교수는 2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소말리의 재판 과정 등을 알려온 유튜버 ‘리걸 마인드셋’은 최근 소말리 지인이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그는 “메시지에 따르면 지인은 ‘변호사 비용이 너무 부담스럽다. 기부해달라’며 페이팔 계정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말리의 처참한 몰락을 알리는 글”이라며 “자신이 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곤경에 빠지는 ‘자승자박’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른다”고 부연했다. 김수한 기자
2025.04.25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