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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새 총리, 찰스3세 이어 스타머 회동…무언의 지지
찰스 3세, 붉은 넥타이 등으로 캐나다 지지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갈등을 겪는 캐나다의 마크 카니 신임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해 찰스 3세 영국 국왕을 예방한 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했다. 캐나다의 국가원수인 찰스 3세는 이날 런던 버킹엄궁에서 카니 총리를 맞이해 환하게 웃으며 대화했다. 지난 14일 취임한 카니 총리는 프랑스에 이어 영국을 방문 중이다. 카니 총리는 찰스 3세와 만나 악수하면서 캐나다 훈장이 부러졌다고 말했고, 이에 찰스 3세는 본인 옷에 달린 배지를 만지며 “내 것을 원하나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캐나다 훈장은 영국 국왕이 수여한다. 찰스 3세는 카니 총리를 자리로 안내하며 “다시 만나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고, 카니 총리도 “따라잡아야 할 것(소식)이 많다”고 화답했다. 카니 총리는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총재를 지내는 동안 왕세자였던 찰스 3세를 여러 차례 만났다. 이후 접견은 30분간 비
2025.03.18 08:27 -
트럼프 “‘케네디암살’ 미공개 파일 18일 모두 공개”
집권 2기 취임 직후 ‘미공개 문서 공개’ 행정명령 후속 조치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8일(현지시간)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의 암살 사건과 관련한 미공개 파일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워싱턴DC의 대표적 문화·예술 공연장인 케네디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내일 모든 케네디 파일을 공개할 것”이라며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DNI)이 지휘하는 여러 사람에게 그렇게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백악관 풀기자단이 전했다. 이어 “우리는 엄청난 양을 문서를 갖고 있고 여러분은 많은 양의 자료를 읽어야 한다”며 “우리는 어떤 것도 삭제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나는 ‘그냥 삭제하지 말라’라고 말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요약본을 준비하느냐’는 물음에 “절대 안 한다. 나는 요약은 안 한다”면서 “당신이 직접 요약본을 쓰라. (자료는) 약 8만 페이지”라고 전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수십 년간 기다려왔다.
2025.03.18 08:05 -
일본, 규슈에 탄도미사일 배치 준비…중국·북한 사정권
유후인시, 구마모토시 등 유력 12식 지대함 유도탄 사거리 늘려 일본 침공 때 반격능력 강화 트럼프 “日, 美 도움으로 돈 벌어” “美 지원 없으면 日 핵무장 논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일본 정부가 일본 서남부 지방인 규슈에 북한과 중국의 공격에 즉각 반격할 수 있는 사거리 1000㎞ 수준의 탄도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 규슈의 군사기지 2곳에 미사일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미 지대함 미사일 연대가 운용 중인 오이타현 유후인시, 구마모토시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치되는 미사일은 12식 지대함 유도탄 개량형(12SSM-ER)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기존 사거리 200㎞인 12식 지대함 유도탄을 개량한 무기다. 규슈 지역에서 사거리 1000㎞를 운용하면 북한이나 중국이 사거리에 들어온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 전략적으로 중요한 오키나와 방어를 강화하고, 일본이 공격당했을 때 즉시 반격할 수
2025.03.18 08:03 -
캐나다 카니 총리 “트럼프, 무례한 발언 중단해야 대화 시작”
‘美 51번째주로 병합’ 발언 문제삼아 “美에 맞불관세 대응 한계” 인정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취임 직후 유럽을 순방 중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캐나다를 향해 무례한(disrespectful) 발언을 중단해야 양국 관계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짚었다. 카니 총리는 이날 순방지인 영국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병합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우리는 이런 발언에 대해 지적해왔다”며 “이는 무례하고, 도움이 되지 않으며, 미국과 폭넓은 파트너십에 관한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집권 여당인 자유당 대표로 선출된 지난 9일 첫 연설에서 “미국이 우리에게 존중을 보여줄 때까지 우리의 (보복)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며 강경한 태도를 견지했다. 한편 카니 총리는 캐나다가 미국에 ‘맞불 관세’로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협상을 통한 문제
2025.03.18 07:59 -
백악관, 무역적자국으로 韓 콕 집어 거명…비관세장벽 폐지 촉구
해셋 NEC위원장, 유럽·中·韓 지목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 시까지 일부 불확실성 있을 것”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오는 4월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발표를 앞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당국자가 미국이 무역적자를 보고 있는 국가들 중 한국을 거명하면서 ‘비관세 장벽’ 등의 철폐를 촉구했다.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과 중국, 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무역적자가 존재하는 이유는 비관세 장벽이 있고, 관세가 높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경쟁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해셋 위원장은 “그들(대미 무역흑자국)이 당장 모든 장벽을 낮추면 협상은 끝날 것”이라며 “우리는 많은 나라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에 호의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유연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많은 나라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무역 관련 장벽을 없애
2025.03.18 07:48 -
프랑스 “자유여신상 반환” 요구에 백악관이 날린 한방
백악관 대변인 “美 없었으면 프랑스 공용어는 독일어…미국에 감사해라” 佛정치인 “트럼프 자유 업신여겨…‘자유의 여신상’ 돌려줘” 요구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프랑스인들이 지금 독일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지 않은 것은 오직 미국 덕분이다. 그러니 그들은 이 위대한 나라에 매우 감사해야 한다.”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라파엘 글뤽스만 유럽의회 의원이 자유의 여신상 반환을 요구한 데 대해 공식적으로 거부하면서 이 같이 답했다. 독일에 점령당했던 프랑스는 미국의 2차대전 참전이 없었더라면 아직도 독일 치하에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레빗 대변인은 “이름 없는 낮은 급의 프랑스 정치인에게 하는 나의 조언”이라면서 자유의 여신상 반환 요구에 대해 “절대로 안 한다(absolutely not)”고 잘라 말했다. 앞서 프랑스의 중도좌파 정당 ‘플라스 퓌블리크’ 소속인 글뤽스만 의원은 전날 파리에서 열린 한 대중연설에서 140년 전 미국 건국 100주
2025.03.18 07:35 -
트럼프, 관세 유예 요청한 車 CEO들에게 “다들 안전벨트 매라”
NYT “관세 결국 부과할 것으로 보여”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초 관세 유예를 요청하는 자동차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전화 회의를 하면서 “모두들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세 정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메이커 ‘빅3’ 대표와 전화로 협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키로 한 대(對)캐나다·멕시코 25% 관세에 따른 타격을 우려한 자동차 업계의 목소리를 듣는 차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통화 후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해 1개월간 관세를 면제한다고 발표함으로써 일단 재계 요구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안전벨트’ 언급은 관세를 결국은 부과하게 될 것이니 대비하라는 메시지로 해석됐다. NYT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안전벨트
2025.03.18 07:34 -
트럼프 “시진핑 머지않은 미래에 방미”…관세전쟁 속 성사 주목
18일 푸틴과 통화도 확인…“우크라 병사 구출할 것” “러도 ‘30일 휴전’ 동의할 것”…푸틴 초청엔 “협정 성사시켜야”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첨예한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머지않은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중간 무역갈등이 격화되면서 미중 긴장도 증가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상급 논의가 조율 중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대표적 문화·예술 공연장인 케네디센터 이사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지는 않은 채 시 주석이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in the not too distant future)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 이후 미국의 잇단 대(對)중국 관세 부과로 미중 관계는 더욱 험악해진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 이어 이
2025.03.18 07:31 -
‘尹 계엄 옹호 논란’ 독일 다큐, 결국 유튜브 ‘삭제’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독일 공영방송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다큐멘터리를 유튜브에서 삭제 조치했다. 17일(현지시간) 교민단체 ‘재독 한인 민주시민 모임’(이하 모임)에 따르면 공영방송 채널 피닉스는 “우리 콘텐츠를 전부 또는 일부 포함하는 모든 영상에 대해 독일 저작권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유튜브에 전 세계 차단을 요청해 승인받았다”고 모임에 전했다. 모임은 앞서 문제의 다큐멘터리에 항의하는 3515명의 서명과 함께 다큐멘터리가 포함된 유튜브 영상 목록을 보내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피닉스는 다큐멘터리 제작 경위를 해명하고 공식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모임은 전했다. 피닉스는 비상계엄을 다룬 ‘중국과 북한의 그늘에 가려진 국가 위기’라는 제목의 28분짜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지난달 홈페이지에 먼저 올렸다. 그러나 극우 유튜버 등 계엄 옹호 세력의 주장만 부각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방송을 취소하고 홈페이지에서도 삭제했다. 피닉
2025.03.18 07:17 -
유엔 보고관 “북한 주민 절반가량 영양실조…보건·위생도 열악”
“장마당 활동 제한해 식량난 가중” “영양실조와 혹한으로 결핵 증가” “2022년 예방접종 받은 어린이 없어” “전체 가정 52% 배설물 처리 비위생적”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 인구의 절반가량이 영양실조에 걸린 것으로 추정됐다.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유엔 인권이사회에 최근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영양실조 유병률은 2020년부터 3년간 평균 45.5%를 기록했다. 이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이 파악한 자료에 근거한 것이며 같은 기간 1180만명이 영양실조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북한이 식량 증산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성적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이유로는 노후한 생산 인프라, 열악한 기술, 투자 부족, 자연 재해 등의 복합적 결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북한이 장마당과 같은 민간 상업활동을 제한하고 쌀과 옥수수 등 필수품 유통을 국가가 다시 독점 통제하기로 전환하면서 식량난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보건
2025.03.18 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