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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 받아도 의대 어렵다” ‘물수능’에 입시 혼란 예고
“4개 이상 틀리면 의대는 못 간다는 분위기입니다.” 의과대학 입시를 주력으로 하는 서울 강남 지역의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수험생 반응에 대해 이렇게 귀띔했다. 통상 정시 기준 의대 입학을 위해선 수능에서 10개 이내로 틀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해에는 의대 증원으로 기회가 넓어졌음에도 수능을 통해 의대에 가기는 되려 까다로워졌다는 분위기다. ▶‘역대급 졸업생 응시’에도 수능 평이=2025학년도 수능이 마무리돼 대입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최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서는 혼란이 예상된다. 특히 주요 과목이 모두 쉽게 출제돼 의대 입시를 노린 수험생들의 합격 여부를 가늠하기가 예년보다 어려워졌다. 올해 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된 지난해 대비 평이했다는 평가가 많다. 당초 입시업계에서는 올해 의대 증원 여파로 최상위권 수험생이 대거 모인 만큼, 어렵게 출제될 것이란
2024.11.15 11:28 -
심야에 ‘난장판’ 동덕여대 무단침입한 20대男…“청소하고 싶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한 학생들이 건물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동덕여자대학교 캠퍼스에 늦은 밤 20대 남성이 무단 침입했다가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15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 30분께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 몰래 들어 경비원과 시비를 벌인 20대 남성 A씨를 건조물침입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남녀공학 전환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동덕여대에서 고(故) 조용각 전 이사장의 흉상이 계란, 케첩, 밀가루 등 오물로 더럽혀졌다는 관련 보도를 보고 흉상을 청소하겠다며 학교에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 60대 경비원이 A씨를 발견하고 제지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어, A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경비가 소홀한 후문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덕여대에서는 지난 11일부터 닷새째 본관을 포함한 모든
2024.11.15 11:23 -
서울시, 17일 광운대서 K청소년미래과학대회…로봇·해커톤·드론·AI 실력 겨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시립청소년센터 4곳과 함께 17일 광운대와 성북청소년센터에서 제3회 K청소년미래과학대회를 연다. 시가 주최하고 강북·성북·창동 청소년센터, 노원청소년미래진로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2022년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이 행사는 로봇, 해커톤, 드론, 인공지능(AI) 등 최신 과학기술을 주제로 전국의 미래 과학도 3000여명이 모여 실력을 뽐내는 자리다. 제15회 K로봇대회with로빛, 제5회 유스해커톤, 제4회 서울시 청소년 드론축구대회, 제2회 환경AI디어 대회가 함께 열린다. 입상자에게는 서울시장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여성가족부장관상, 광운대 총장상 등이 수여된다. 창동센터는 K로봇대회with로빛, 노원센터는 유스해커톤대회, 성북센터는 드론축구, 강북센터는 환경AI디어 대회를 각국 주관한다. 대회는 개회식, 경진대회, 발표 및 심사, 시상식 순으로 진행된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미래 과
2024.11.15 11:15 -
딸뻘 알바생에 “한달 150 줄게, 밥 먹고 즐기자” 조건만남 제안한 진상 손님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딸뻘인 편의점 알바생에게 조건만남을 제안한 중년 남성의 녹취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6일 충남의 한 편의점에서 알바생 A씨와 손님 B씨가 나눈 대화의 녹취록을 공개됐다. 녹취록에서 B씨는 "한 달에 120만~150만원 정도 줄 수 있다"고 했고 이에 A씨는 "만나서 뭘 하냐"고 묻자 "일주일에 한 번 보고 만나서 밥 먹고 즐기고. 근데 신체적으로 부담을 주는 그런 건 없어. 아가씨들한테 내가 '이거 부담스럽다' 그럴 정도로 하지는 않는다"며 조건만남을 제안했다. A씨가 "지금 술 취하셔서 그러시는 것 같다"며 대화를 피하자 B씨는 "노노노(No), 솔직히 얘기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아버지뻘 되시는 거 아니냐"는 A씨의 지적에도 "그거하고는 관계
2024.11.15 11:06 -
[안철우 박사의 호르몬 미술관] 꽈리열매 같은 번민의 편린들에 대한 치유를 위해
참을 수 없는 고독한 우울같은 그림입니다. 늦가을 작은 나무가 앙상하게 버티고 있는 모습은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나무가 달고 있는 몇 개의 잎은 하늘을 가렸고 건조한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에곤 실레는 클림트의 제자로서 1908년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미술계에 등장했으며, 불과 10년의 짧은 경력으로 오스트리아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가 됐습니다. 그러나 주요 미술가로서 명성을 날리기 시작한 1918년, 스페인 독감에 걸려 요절을 하는 불행한 화가입니다. 메마른 얼굴과 움푹 꺼진 볼, 멍이 든 것 같은 붉고 푸른 피부, 퀭하고 커다란 눈, 툭 튀어나온 뼈마디와 불안정한 자세, 검은 옷차림. 쉴레의 이 그림은 마른 낙엽이 떨어지지 직전 가지에 매달린 모습처럼 위태위태해 보입니다. 직선으로 묘사한 검은 옷조차도 의심과 불안에 싸여 소용돌이치는 자신의 내면으로 비칩니다. 앙상하게 마른 몸에 어느 선 하나, 터치 하나 편안함이 없이 거칠고 뒤틀린 모습에서 내면 깊
2024.11.15 11:19 -
‘폐지된다던’ 여가부, 전반기 성과로 한부모 가정 지원 강화…내년 인천 APEC 준비도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여성가족부가 최근 임기 반환점을 돈 윤석열 정부 전반기에 거둔 주목할 만한 여가부의 성과를 정리해 발표했다. 여가부는 또 내년 8월 인천에서 개최되는 에이펙(APEC) 여성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등 향후 계획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고 출범한 바 있다. 여가부는 15일 ‘윤석열 정부 여성·가족·청소년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여가부는 윤석열 정부 전반기에 거둔 주요 성과로 ▷한부모가족 자녀 양육 지원 강화 ▷위기청소년 지원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 등을 꼽았다. 여가부는 아동양육비를 받을 수 있는 한부모가족의 소득 기준이 2022년 중위소득 52% 이하에서 2024년 중위소득 63% 이하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또 만 18세 미만 자녀에게만 지원되던 양육비는 고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해의 12월까지로 연장됐다. 지원금액도 한부모가족의
2024.11.15 06:00 -
“대중교통 이용하세요”…일요일, 서울 도심 마라톤 대회로 교통 통제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일요일인 오는 17일 서울시 마라톤 행사로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가양대교 남단까지 교통혼잡이 예상돼 경찰은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서울경찰청은 오는 17일 손기정기념재단·서울시에서 공동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와 관련해, 대회 구간 중 도로를 통과하는 월드컵경기장~구룡사거리~가양대교 등에서 교통이 통제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하프 코스(21㎞) 3400명, 10㎞ 코스 6000명 등 총 1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월드컵경기장 교차로는 오전 8시20분~10시30분, 월드컵로는 오전 8시20분~10시20분, 가양대교는 오전 8시20분~10시5분까지 통제되며, 현장 상황에 따라 시간은 변동될 수 있다. 서울경찰에서는 증산로를 이용해 난지IC와 상암교차로 사이 차량 소통을 시킬 예정이며, 구룡사거리를 통해 강변북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양역 사거리에서는 가양대교를 이용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방면 모두 통행이 가능토록 교통관리할
2024.11.15 10:40 -
포개진 50대 남녀 시신, 옆에는 흉기…농로서 무슨 일 있었기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충북 영동군의 한 농로에서 5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발견 당시 여성은 복부에 자상을 입었고, 남성 역시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였다. 경찰은 남성이 연인 관계였던 여성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15일 충북 영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0분께 영동군 추풍령면의 한 농막 옆에서 50대 여성 A씨와 남성 B(50대)씨가 나란히 숨져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선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다. A 씨의 아들은 어머니가 연락이 닿지 않자 어머니 집을 찾아갔다가 인근 농로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둘은 5년 간 교제하다 지난달 결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문자, A씨 유족 진술을 통해 이들이 헤어진 뒤 자주 다툰 사실을 확인했다”며 “당뇨병과 합병증으로 몸이 불편했던 B씨는 자신을 만나주지 않거나, 도와주지
2024.11.15 10:43 -
생수병·과자봉지·나무젓가락…한라산 이러다 쓰레기산 될라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한라산이 탐방객들의 쓰레기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양영수 제주도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제433회 도의회 제2차 정례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회의에서 한라산 정상 나무 데크 주변에 쓰레기가 산적한 모습을 촬영한 사진 14장을 공개했다. 양 의원이 공개한 사진에는 사진엔 플라스틱 생수병, 나무젓가락, 비닐봉지, 과자 봉지 등 탐방객이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들이 산적해 있었다. 양 의원은 "한라산 정상은 다른 지역 명산과 달리 나무 데크로 정비가 잘 돼 있다"며 "보기에도 좋고 안전하기도 해 겉으로는 괜찮은 것 같지만 사실 한라산 정상은 이렇게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 등 문제로 데크를 없애야 한다는 이야기는 못 하겠다"면서도 "하지만 데크가 잘 돼 있으니 탐방객들이 정상에 너무 오래 머물면서 쓰레기를 곳곳에 버리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
2024.11.15 10:48 -
대전시, ‘관저동~용계동’도안대로 양방향 전 구간 개통
[헤럴드경제(대전)= 이권형기자] 대전시는 15일 서구 관저동에서 유성구 용계동을 연결하는 도안대로 양방향 전 구간을 개통했다. 이번에 준공(개통)한 2구간은 총연장 5.7km인 도안대로의 마지막 잔여 구간으로 서구 관저동 원앙마을 1단지부터 유성구 용계동까지 연장 1.9km이다. 총사업비 1400억원이 투입됐다. 2구간은 당초 지난 2017년 7월 공사에 착공해 2023년 12월에 개통할 계획이었으나, 손실보상 문제 및 인근 공동주택 개발지로의 특별공급 등을 통한 이주대책 수립 과정, 중요문화재(미이라) 출토 등으로 계획보다 시공이 늦어졌다. 대전시는 시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지난해 12월에 왕복 4차로를 부분 개통하고, 왕복 6~10차로 공사를 마무리지었다. 도안대로의 마지막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서구 관저동과 유성구 용계동 간 이동 시간 단축은 물론, 진잠네거리, 가수원네거리 등 주변 교차로의 교통 혼잡도 완화될 것이란 기대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2024.11.15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