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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창고에서 현금 수십억 여행 가방 빼낸 40대 직원의 최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 무인 창고에 보관된 현금 수십억원을 훔친 40대 직원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이중민 부장판사는 이날 야간방실침입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40대 남성 심 모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심 씨는 지난해 9월 12일 오후 7시 4분부터 다음 날 새벽 1시 21분까지 6시간 동안 창고에 침입해 보관된 현금을 빼낸 혐의를 받는다. 이 창고업체에서 기획·보안 관련 업무를 맡았던 팀장급이던 심씨는 ‘마스터 비밀번호’로 피해자 창고에 접근했다. 이어 6개 여행 가방에 보관한 현금을 아내 명의 창고에 보관했다가 이틀 뒤 외부로 빼돌렸고, 이후 같은 달 28일 모친의 지인이 관리하는 건물 내 폐쇄된 화장실로 다시 옮겼다. 피해자는 범행 후 12일 지나 도난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2일 경기 수원에서 심 씨를 붙잡았다. 당시 신고 피해 현금은 67억 원에 이른다고
2025.04.24 16:44 -
의정부 상가 지하 주차장에 車 돌진…30대 운전자 사망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30대 남녀가 탄 승용차가 상가 지하 주차장 벽을 들이 받아 운전자가 숨지고, 동승자가 부상을 입었다. 24일 오전 11시 25분께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상가 지하 주차장 1층에서 승용차가 외벽을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3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동승자인 30대 여성 B씨도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또 차 안에는 강아지 1마리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맞은편 건물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던 중 갑작스럽게 속도를 내며 상가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해 내려오다 외벽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5.04.24 16:44 -
‘코인 오른다!, 시세만 쳐다보던 어르신’ 쌈짓돈 328억을 뜯겼다 [세상&]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코인 타고 날아가자!” 가상자산에 투자를 하면 매일 투자금의 2%를 수당으로 주겠다는 달콤한 말로 고령층을 속여 1408명으로부터 328억 상당을 편취하고 1440억 상당을 수신한 다단계·유사수신 사기업체 총책 1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비트코인과 테더를 ‘상호 블록딜 스왑거래’(장외에서 상호 교환하는 거래 방식)해 수익을 창출하고 투자금의 2%를 날마다 수당으로 지급한다고 속여 범죄수익금을 벌어들인 일당을 붙잡았다. 총책 2명은 구속됐고 범죄수익금 65억원 상당은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했다. 이들은 전형적인 다단계 수법으로 노년층들의 투자금을 뜯어냈다. 가상자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악용해 50~70대 고령층만 노린 것이다. 이들 일당은 서울·대구·부산 등 전국을 돌며 사업설명회를 열고 전국에 226개 센터를 개설했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매일 2%의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미끼를 던지고 하위 투자자를 모집해 오면 수
2025.04.24 15:45 -
정비하다 크레인과 충돌…포항 철강업체 20대 직원 사망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24일 오전 8시42분께 포항시 남구 포항철강산업단지 한 철강 제조업체의 공장 2층에서 20대 직원 A씨가 천장 크레인과 충돌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A씨는 크레인을 정비하던 중 크레인이 갑자기 작동하면서 머리를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와 동료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5.04.24 15:40 -
근로시간 줄고, 선택근로제 도입...“일터혁신 컨설팅 덕분에 우리 회사가 달라졌어요”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컨설팅을 통해 그간 불안정했던 근로시간 관리체계를 명확히 정비해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어요. 직무 자율성 기반의 조직문화 분위기가 조성됐습니다” -김태완 전능아이티 경영지원부 리더 전능아이티와 같이 고용당국으로부터 ‘일터혁신’ 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직무능력에 기반한 인사관리 체계, 근로시간 단축 등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2025년 제1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개최했다.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은 학계 전문가, 기업 노사, 컨설턴트 등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일터혁신 관련 사례를 학습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용부는 일터혁신 상생컨설팅을 통해 기업 내 근로조건 개선을 돕고 있다. 1차 포럼은 ‘일터혁신과 직무능력 중심의 인사관리 상생’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두 기업의 사례가 소개됐다. 제조업종 중견기업인 제이트로닉스는 우수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어
2025.04.24 15:25 -
‘코트의 마법사’ 어쩌다…강동희, 농구교실 억대 횡령 징역 1년2개월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강동희(59) 전 프로농구 감독이 농구 교실을 운영하며 억대 자금을 빼돌려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는 24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 전 감독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농구 교실 법인 관계자 4명 중 1명은 징역 1년의 실형을, 다른 3명은 징역 9개월∼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 전 감동 등 실형이 선고된 피고인 2명에 대해 법원은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며 법정 구속을 하지는 않았다. 이들은 2018년 5월부터 10월까지 다른 피고인들과 함께 농구교실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법인 자금 1억6000만원을 빼돌려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비슷한 시기 농구 교실 자금 2100만원으로 변호사 비용을 내거나 새 사무실을 계약해 법인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들이 빼돌린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등 부정적인 용도로 썼다고 판단해 202
2025.04.24 15:24 -
“文, 검찰 기소에 ‘터무니없고 황당, 尹탄핵 보복’ 언급”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재인 전 대통령은 24일 “터무니없고 황당한 기소”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보복성 기소”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정권탄압대책위원회 소속인 윤건영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문 전 대통령 발언을 소개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 것을 넘어, 검찰권이 얼마나 어처구니없이 행사되고 남용되고 있는지 밝히는 계기로 삼겠다”며 “수사권 남용 등 검찰의 불법행위에 대해 형사고소하는 것은 물론, 검찰을 개혁하는 기회로 여기겠다”는 발언도 했다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앞서 전주지검은 문 전 대통령은 전 사위의 항공사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그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2025.04.24 15:23 -
‘서른 살’ 맞이한 근로복지공단...산재보험 가입자 790만→2100만명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근로복지공단은 올해 청년의 절정인 서른 살을 맞아 ‘가장 푸르게, 더욱 뜨겁게’라는 슬로건을 정했다. 이 슬로건처럼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일하는 모든 분의 진정한 행복 파트너로 다시 한번 도약하고 성장해 나가겠다.” 산재·고용보험과 근로 복지사업을 담당하는 근로복지공단의 박종길 이사장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24일 울산 본부에서 열린 기념식을 통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근로복지공단은 1995년 5월 산재보험 운영기관으로 설립돼 지난 30년간 사업과 조직 측면에서 크게 성장했다. 산재보험 적용사업장과 가입자 수는 1995년 18만곳·790만명에서 지난해 말 300만곳·2142만명으로 늘었다. 산재보상 규모도 수급자 수 13만명에서 40만명으로, 보상금액은 1조원에서 7조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공단 조직은 초기 47개 기관 1195명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본부와 전국 136개 소속기관에 1만54명이 일하고 있다. 연간 예산
2025.04.24 15:17 -
내수부진에 매장 판매직 1년새 10만명↓...임금직 9.6% 月 100만원 미만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내수 부진으로 매장 판매직 종사가가 1년 사이 10만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임금 근로자의 9.6%는 월 100만원 미만을 버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163개 소분류 직업군 중 매장판매 종사자는 150만7000명(5.2%)으로 가장 많았다. 작물재배종사자가 134만3천명(4.7%)으로 뒤를 이었고 청소 관련 종사자는 124만9천명(4.3%)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1년 전에 비해 매장판매 종사자가 10만명 줄어들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건설·광업 단순종사자도 6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역대급 내수 부진 장기화, 건설업 불황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키오스크 보급 확대 등 서비스업 무인화도 중장기적으로 도소매업 취업자를 줄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청소 관련 종사자는 4만6000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전
2025.04.24 15:11 -
“통장 관리해줄게”…지적장애 가족 돈 1억 빼돌린 50대 이웃 여성의 ‘두 얼굴’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지적장애가 있는 부부와 딸 등 일가족을 속여 1억여원을 가로챈 5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의정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은 횡령 및 준사기 등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이웃 주민인 B씨와 그의 남편 C씨, 딸 20대 D씨 등의 은행 계좌에서 총 1억24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B씨와 C씨, D씨 일가족은 모두 지적장애인으로 A씨와는 이웃 주민 사이다. A씨는 이들 가족이 돈 관리에 미숙한 점을 이용해 “은행 계좌와 신용 카드 등을 관리해 주겠다”고 속여 자신들의 계좌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씨는 이들 가족을 운전자 보험에 가입시키고 보험사로부터 수당과 수수료를 챙기기도 했다. A씨의 범행은 B씨 가족이 일한 지역자활센터 직원이 인지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4.24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