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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억 갈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7명 구속…도주 1년여만 검거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은 피해자 58명에게 29억원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한 뒤 국내로 도주한 조직원 7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2017∼2019년 중국 칭다오와 다롄 등에서 총책 ‘문성’이 운영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활동하며 쇼핑몰 직원과 경찰,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뜯은 혐의(범죄단체 가입·활동 및 사기 등)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2023년 12월 조직원 31명 중 20명을 기소했다. 이번에 기소된 조직원 7명은 1년 4개월여 동안 수사망을 피해 도주했지만 합수단은 지난 2월까지 이들 모두를 검거해 이달 14일 재판에 넘겼다. 합수단은 해외로 도주한 총책 등 조직원 4명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 조처하는 등 추적을 진행 중이다.
2025.03.16 13:13 -
봄 찾아온 줄 알았는데…다음주 전국 비바람·눈보라 친다
강원산지엔 오늘 최고 8㎝ 넘게 눈 쌓여 18일 ‘극저기압’ 지나간 이후 강수 예상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오는 18일 전국에 비바람과 눈보라가 칠 전망이다. 이미 기압골 때문에 16일 오전 11시 현재 전국 곳곳에 비와 눈이 내리고 있다. 강원 화천군 광덕산은 이날 들어 오전 11시까지 내려 쌓인 눈의 양만 8.2㎝, 철원군 임남면은 6.7㎝, 홍천군 구룡령은 5.9㎝에 달한다. 이날 수도권·충청·남부지방엔 오후까지, 경북북부동해안엔 저녁까지 비나 눈이 이어지겠다. 다만 수도권은 밤이 되면 비와 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하겠다. 이후 17일 수도권과 제주에 새벽까지, 강원·경북북동산지·경북동해안·경북북부내륙 곳곳에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산지·동해안 10∼40㎜, 강원내륙·경북북부·경북남부동해안 5∼20㎜, 경기동부와 제주 5∼10㎜, 서울·인천·경기서부·충북북부·대구·경북남부내륙·부산·울산·경남·울릉도·독도 5㎜ 내외, 전북·광주
2025.03.16 13:10 -
방역대 바깥에서도 구제역 발생…전남도 방역 ‘비상’
제주도도 가축질병 위기경보 단계 격상…방역에 총력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전라남도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3km 방역대(이동 제한지역) 바깥에서도 감염이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도 가축질병 위기경보 단계를 격상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무안군의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추가로 확인됐다. 농장주는 의심 증상을 확인하고 방역 당국에 신고했고, 동물위생시험소 정밀 검사 결과 소 3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5번째로 구제역이 발생한 이 농장은 처음 발병한 영암의 한우농장에서 18km 떨어져, 방역당국이 설정한 방역대(3km) 바깥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왔다. 해당 농장은 15일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이날 새벽 한우 1마리가 코 흘림 증세를 보여, 검사를 했으며 3마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해당 농장을 기준으로 3km 반경에 있는 197개
2025.03.16 13:09 -
탈모 화장품 한국이 주도한다…특허출원 세계 1위·점유율 42.9%
케어젠·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多출원 1·2위·4위 차지 [헤럴드경제 = 이정환 기자] 세계서 출원되는 탈모 화장품 분야 기술중 절반 가량이 한국 기업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22년간 선진 5개 특허청(한국·미국·중국·유럽·일본)의 탈모 화장품 특허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42.9%(576건)로 1위였다. 일본 20.2%(272건), 미국 17.2%(231건), 중국 8.9%(119건), 유럽 7.7%(10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탈모 화장품은 두피와 모발에 주로 사용되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혈액순환 개선과 호르몬 조절 등을 통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장품의 유효성분 대부분은 의약품과 유사한 기초연구 과정을 통해 발견되지만, 일부는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등 고서나 전통 약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되는 경우도 있다. 유효성분은 유형에 따라 천연물, 바이오 물질, 합성 물질로 구분한다. 탈모 화장품 특허 출원을 성분 유형별로
2025.03.16 12:32 -
주식 고수로 알고 14억 맡겼는데…PB는 빚천지였다 [세상&]
“투자하면 원금에 10% 수익주겠다” 법원, 징역 4년 선고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14억원이 넘는 고객 투자금을 개인 계좌로 받아 본인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대형 증권사 직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창원지법 형사3단독 박기주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2024년 6월까지 피해 고객 16명으로부터 49회에 걸쳐 14억3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의 한 대형 증권사 PB(Private Banker)로서 고객 자산 관리 업무를 맡았던 A씨는 담당 고객에게 전화해 “기존 계좌로는 매매 시간이 오래 걸리니 개인 계좌로 투자금을 주면 단기 매매를 통해 배당금으로 매달 600만원을 주겠다”고 꼬셨다. 그는 “자사 직원들만 아침에 매매할 수 있는 주식시장이 있는데 투자하면 원금에 10% 수익까지 더해 주겠다”고 속이기도 했다. A씨는 본인의 주식 투자 손해를 만회하고 개인
2025.03.16 12:45 -
‘탄핵 결정 초읽기’에 정책 동력 잃은 세종 관가도 예의주시[세종백블]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현 정부가 추진해 온 저출생 대응을 포함한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이른바 ‘4+1 개혁’도 새로운 모멘텀을 맞을 전망이다. 여야의 입장차가 큰데다 헌재 결정 이후 정국이 불안해질 것을 감안하면, 정책을 입안하는 세종 정부 부처들도 결정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일단 연금개혁은 그간 교착상태에서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4일 “국가 지급 보장 명문화, 출산 및 군 복무 크레딧 확대, 저소득층 보험료 지원 확대 등 세 가지 사항을 국민의힘이 최종 수용한다면 민주당도 소득대체율 43%를 수용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의힘은 즉각 환영의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정부는 이날 여야 합의에 대해 “국회 연금특별위원회가 조속히 설치되기를 바라며, 특히 자동조정장치는 연금특위에서 핵심 의제로 반드시 논의되고, 도입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자동조정장치는 인구·물가 등에
2025.03.16 11:49 -
노발재단, ‘EU 플랫폼 노동조건 개선 지침’ 번역본 발간
플랫폼 작업 종사자 권익 보호 정책 수립 시 참고 자료 활용 기대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노사발전재단은 유럽연합이 플랫폼 작업 종사자의 권익 보호 및 개인 데이터 보호 등을 위해 지난해 말에 제정한 유럽 연합(EU) 플랫폼 작업에서의 노동조건 개선 지침(DIRECTIVE 2024/2831)에 대한 우리말 번역본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침이 2024년 12월 1일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유럽연합(EU) 회원국은 2026년 12월 2일까지 이 지침의 내용을 각국의 국내법에 반영해야 한다. 이 지침은 플랫폼 작업 종사자의 고용상 지위에 대한 법적 추정 원칙,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는 알고리즘 관리 및 투명성 강화, 개인 데이터 보호 기준 명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으며, 이러한 내용은 국내 플랫폼 종사자 보호 대책 수립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 경제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음식배달, 대리운전, 정보기술(IT) 프리랜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플
2025.03.16 12:00 -
머스크가 빼놓지 않는다는 채용면접 질문, 국내 대기업 61%도 확인한다
2024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 발표 기업의 조직문화와 지원자와의 적합성 확인 후 채용 61% 고용부, 취업지원·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기업별 조직문화 파악 돕는다”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1. 미국 테슬라 대표 일론 머스크가 입사 면접에서 매번 지원자에게 던지는 질문이 있다. 그것은 바로 “당신이 살면서 직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와 그걸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는지 자세히 말해달라”는 것이다. #2. 네이버는 채용을 위한 서류전형 단계에서 ‘기업 문화적합도’ 검사를 진행한다. LG 에너지솔루션은 ‘컬처핏 전형’ 단계를 운영하고 있고, CJ는 계열사에 따라 서류전형과 1차 면접 사이, 또는 1차 면접 후에 ‘CJ 컬처핏 test’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 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 중에서도 입사 지원자의 가치관과 행동 방식이 조직 문화에 부합하는지 확인한 후 채용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 우리 회사에 ‘딱 맞는’ 인재를 찾기 위해서다. 치열한 경쟁 속에 기업은 자신의 조직
2025.03.16 12:00 -
삼성라이온즈 원태인 선수, 대구시 홍보대사 위촉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는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투수로 활약 중인 원태인 선수를 대구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위촉패를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원태인 선수는 대구 출신으로 학창 시절을 대구에서 보낸 뒤 2019년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했다. 입단 이후 꾸준히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KBO 리그에서 주목받는 선수로 성장해 왔다. 대표적으로 KBO 페어플레이상(2024년),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야구 종목 금메달(2023년), 4월 월간 MVP(2021년) 등을 수상했다. 이번 대구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원태인 선수는 향후 2년 동안 대구의 매력들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대구의 이미지를 한층 더 높이는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한다. 원태인 선수는 “대구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제가 태어나고 자란 대구의 숨은 매력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원태인 선수는 우리 지역 출신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스포츠
2025.03.16 11:25 -
“음악 시끄러” 페라리 운전자 폭행·車 훼손…30대 집행유예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새벽 시간 차량에서 음악을 크게 틀었다는 이유로 운전자를 폭행한 3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 정종륜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38)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200시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24일 새벽 1시 10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도로에서 정차 중인 페라리 운전자 등 2명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3000만원 상당의 수리비가 들도록 차량을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정 부장판사는 “운행 중인 자동차의 운전자 등을 폭행한 경위나 내용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정신 장애를 앓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2025.03.16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