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사진)는 제16회 구상문학상 수상작으로 권선희 시인의 시집 ‘푸른 바다 검게 울던 물의 말’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30여 년간 영등포에 거주한 구상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역량 있는 문인을 발굴하고자 구상선생기념사업회와 2009년부터 구상문학상을 선정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초토의 시’ 등을 남긴 구상 시인은 노벨문학상 후보에 두 차례 오르는 등 현대 문학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이번 수상작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어촌 마을을 무대로 한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 한 편을 본 듯한 느낌을 준다” 등의 심사평과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5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영등포구청장과 구상선생기념사업회장의 상장, 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수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