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에서 사명대사와 표충사의 만남 [정용식의 내 마음대로 사찰여행 비경 100선]
사찰은 불교라는 종교적 공간이면서, 우리 역사와 예술의 유산입니다. 명산의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사찰들은 지역사회의 소중한 관광 자원이기도 합니다. 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얻고자 할 때, 우리는 산에 오르고 절을 찾습니다. 헤럴드경제는 빼어난 아름다움과 역사를 자랑하는 100곳의 사찰을 소개하는 ‘내 마음대로 사찰여행 비경 100선’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세 번째 방문지는 경상남도 밀양시에 있는 표충사입니다. 〈편집자 주〉 “ 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얼음골. 밀양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전도연, 송강호가 주연한 영화 ‘밀양’에서 남자주인공이 밀양과 닮았다고 묘사된다. 욕심과 속물성에서 벗어나 순진함을 간직하고 있기에 주변 삶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남자. 그래서 영화 속 밀양(密陽)은 ‘비밀스러운 햇빛’ 이었다. 경상도지역의 대표적인 통속민요가 ‘밀양아리랑’이다. 흥겹지만 어딘지 구슬픔
2023.12.03 09:311200년간 불교와 동학, 기독교를 모두 품어준 사찰 [정용식의 내 마음대로 사찰여행 비경 100선]
사찰은 불교라는 종교적 공간이면서, 우리 역사와 예술의 유산입니다. 명산의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사찰들은 지역사회의 소중한 관광 자원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얻고자 할 때, 산에 오르고 사찰을 찾습니다. 헤럴드경제는 빼어난 아름다움과 역사를 자랑하는 100곳의 사찰을 소개하는 ‘내 마음대로 사찰여행 비경 100선’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두 번째 방문지는 전라남도 화순군에 있는 개천사(開天寺)입니다. 〈편집자 주〉 개천사, 불교-동학-기독교-민간신앙의 하모니 전라남도 화순군 개천산(開天山)은 해발 497m의 낮은 산이다. 하늘이 열린다는 뜻의 이 산의 중턱엔 828년(신라 흥덕왕 3년)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개천사(開天寺)가 자리하고 있다. 조계종 송광사의 말사다. 두 번째 사찰기행의 목적지이기도 했다. 개천산은 불교와 동학, 기독교와 민간신앙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종교 간 화해와 소통, 공감의 장소인 셈이다.
2023.11.24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