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 가보니
트리플역세권에 학교·회사·공원 가까워
‘ㄷ’자 모양 넓은 단지에 동호수 배정이 관건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성북구 구축 아파트에 10년 넘게 살고 있는데 프리미엄 브랜드 신축 대단지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역세권이라 남편이랑 자식들 직장 접근성이 좋아져서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일반 분양 청약 넣었는데 전용 59㎡ 타입 중에 남동향 배치를 받고 싶어요”(견본주택 방문객 50대 A씨)
지난달 29일 서울시 동대문구 신설동에 있는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문이 끊이질 않았다. 따로 예약제로 운영되지 않고 다음 주 금요일까지 일주일 동안 개관 예정인 이곳은 상담창구·유닛은 물론 이벤트 창구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날 3층으로 구성된 견본주택에는 오픈 첫날임에도 층마다 30여명의 방문객이 둘러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어묵과 붕어빵을 제공하는 창구가 야외에 마련됐는데,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며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다.
서울시 성북구 삼선 5구역 재개발 단지인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하 4층~지상 최대 18층, 19개 동, 총 122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 59·84㎡ 50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유닛은 일반 분양 가구 수가 가장 많은 59C 타입과 84타입 두 가지가 3층에 마련됐다. 인근에 사는 방문객들은 오랜만에 들어오는 신축 대단지에 주목했다. 특히 대다수가 4호선·6호선·우이신설선으로 구성된 트리플 역세권과 서울 대표 업무지구인 종로구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단지라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꼈다.
올해 어린이집을 다니는 자녀를 둔 30대 B씨는 “인근 돈암동 아파트에 남편, 딸과 함께 살고 있는데 실거주 목적으로 견본주택 개관 일만 기다리고 있었다. 대단지에 역세권이고 학군과 생활권이 좋아 살기 좋을 것 같아 이사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며 “단지 내에 어린이집도 있고, 조금 더 크면 갈 초등학교도 삼선초등학교·명신초등학교·동신초등학교로 세 곳이나 인접해 있어 좋다. 입주민에게 사립초등학교 통학버스 운행 서비스도 제공하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전용면적 3.3㎡당 4200만원 수준인 분양가에 대해서는 ‘ㄷ’자 모양의 넓은 단지 구조로 인해 배정 위치에 따라 만족감이 달라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50대 A씨는 “분양가는 10억~13억원으로 조금 비싸단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다. 단지가 크다 보니 타입에 따라 조망권이 차이가 크다”며 “단지 서쪽에 몰려있어 남동향인 가구가 많고 언덕길 아래편에 위치해 한성대입구역과 가까운 59㎡C 타입에 배정되면 분양 값어치를 할 거라고 본다”고 했다.
해당 단지 일반분양 물량과 분양가는 타입별로 ▷59㎡A 10억8100만원 (54가구) ▷59㎡B 10억9700만원 (97가구) ▷59㎡C 10억5700만원 (218가구) ▷84㎡ 13억9000만원 (140가구)이다.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입주는 오는 2027년 4월이다. 청약 일정으로는 다음 달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청약, 11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되고 같은 달 17일 당첨자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어 28~30일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