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 523-45번지 일대 구역

최고 24층 공공주택 411가구로 탈바꿈

준주거지역으로 상향…상한 용적률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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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 염창역 일대 노후 주거지. [네이버 거리뷰]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 도심에서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하철 9호선 염창역 일대 도시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양천구 목동 523-45번지 일대는 재개발을 통해 최고 24층 411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양천구는 양천구 목동 523-45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을 위한 공람공고를 냈다. 구는 이번 정비계획안의 주민공람을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정비계획안은 목동 523-45번지 일대 1만2382㎡를 재개발하는 내용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자리에 최고 높이는 80m, 최고 24층 규모 공공주택 411가구(임대주택 106가구 포함)와 도서관, 노인복지관 등이 들어선다. 평형별로 60㎡ 미만 253가구(임대주택 78가구 포함), 60~85㎡ 이하(임대주택 28가구 포함)로 구성된다.

해당 지역은 염창역에 인접해 교통 접근성 등 입지 조건은 좋지만,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있는 저층 주거지로 도시 환경 개선과 역세권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다. 2020년 서울시의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역세권 활성화 자문단 회의 등을 거쳤지만 사업에 진척이 없었다.

사업이 추진 동력을 얻은 건 지난 3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염창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수립 용역 입찰 공고를 내면서다. 이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편의시설 및 지역필요시설 등 사회간접자본(SOC)를 확충하기 위해 고밀복합개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목동 523-45번지 일대는 서울시의 ‘역세권 활성화사업 운영기준’에 따라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상한 용적률(330%)까지 용적률 완화 혜택을 받아 고밀 개발이 가능해졌다.

한편 구는 목2동·목4동 모아타운, 목2동(염창역)·목3동(등촌역) 역세권 활성화 등 다양한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근에 위치한 양천구 목2동 232번지 일대도 지난 7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염창역에서 도보로 15분 가량 걸리는 2만 2315㎡ 면적의 지역으로, 최고 22층, 약 580가구 규모로 재개발된다.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