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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어 ‘한국상륙’ 눈앞…韓 항공·물류업계 ‘밸류업’ 기회될까 [비즈360]
LCC와 벨리카고 활용 위한 서비스 협의 LCC “현재 구체적 서비스 위한 협의 중” 최근 씨앤에어 물류 증가, 중국발 특수효과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미국 아마존닷컴이 운영하는 ‘화물항공사’ 아마존에어(Amazon Air)가 국내 여객항공사를 대상으로 접촉에 나섰다. 중국 제품 판매량이 50%에 달하는 아마존에 필요한 중국 상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활동으로 풀이된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에어는 최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업계와 미팅을 갖고 ‘벨리카고’(Valley Cargo)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여객기 하단 화물칸을 통해 물류를 운반하는 벨리카고 서비스는 많게는 전체 항공 화물의 20% 수준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큰 시장이다. 여객사 입장에서는 기존 여객서비스 외 수익을 늘릴 수 있는 경로가 된다. 협의를 진행한 한 LCC 업체 관계자는 “아마존에어와 벨리카고 서비스 활용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 것이 맞다”면서도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검
2025.03.21 17:00 -
HD현대, 정주영 창업자 24주기 추모행사
권오갑 “창업자 정신 본받을 것” 정기선 “조부 지혜, 미래 중요동력” HD현대는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 지역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고(故) 정주영 창업자의 24주기 추모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5층 청운홀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권오갑 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 등 HD현대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추모사, 헌화·묵념 순으로 이어졌다. 권오깁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창업자님의 흉상을 모신 청운홀은 창업자님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창업자님의 정신을 본받아 HD현대를 국가와 국민이 자랑할 수 있는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조부인 정주영 창업자의 일화를 떠올리며 “창업자님께서 보여주신 용기, 지혜, 강인한 실행력은 HD현대가 꿈꾸는 미래를 만드는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정주영 창업자의 흉상 앞에서 헌화와 묵념을 하며 창업자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HD현대는 이날 하루 동안 임직원과 방문객이 자
2025.03.21 11:45 -
소극적 이사회 유도하는 이사 충실의무
기고 주주행동주의는 회사의 경영관행이나 전략을 바꾸기 위해 주주로서 권리를 활용하는 투자자의 노력을 뜻한다. 투자자가 회사의 경영진이나 이사회를 만나 우려사항을 논의하는 주주관여, 주주가 주주총회에 안건을 직접 제안하는 주주제안 같은 온건한 방식부터 주주총회의 안건에 반대하는 반대투표 캠페인, 이사회를 주주행동주의자가 원하는 이사로 교체하기 위한 위임장 대결이라는 공격적인 전술을 취하기도 한다. 언제나 주주행동주의가 옳은 방향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투자자의 유형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이다. 주주환원, 기업가치제고 등의 공익 또는 사회적 인식 환기 목적이 모든 주주행동주의를 설명할 수 없다. 단기에 투자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의 가치를 훼손시키고 이를 통해 다른 투자자의 미래 이익도 포기하게 하는 극단적 전략을 쉽게 발견한다. 또 법과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현행법에 어긋나는 주주제안 안건도 찾을 수 있다. 영국 금융회사인 바클레이스가 실시한 대형 상장사 대상 글로벌 주주
2025.03.21 11:44 -
한화, 사상최대 유증 승부수…5대그룹 진입 정조준
3.6조 유증…생산거점·R&D 투자 확대 방산 해외 생산능력·합작법인 1.6조 투자 2035년 매출 70조·영업익 10조 달성 목표 오너 ‘전략적 결단’…그룹 위상 확대 전망 한화그룹의 핵심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의 유상증자 단행 계획을 발표했다. 넉넉한 투자 실탄으로 대형 투자에 나서며 그룹 핵심 사업의 체질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장으로 있는 만큼, 방산업에서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는 한편 재계 내 입지를 굳히기 위한 오너의 강력한 의지로도 풀이된다. ▶관련기사 9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크게 1조20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쓰이고 나머지 2조4000억원은 타 법인 증권 취득 자금 용도로 분류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수요 증가가
2025.03.21 11:30 -
“삼성 그래픽 메모리 최고” 젠슨황, 제품에 친필 사인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카드에 탑재 HBM 보다 뛰어난 ‘가성비’ 특징 데이터 처리 속도·전력 효율 높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그래픽메모리인 ‘GDDR7’ 제품에 친필 사인을 남기며, 삼성전자의 기술력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위주로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이 형성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빠른 데이터 처리까지 가능한 GDDR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모양새다. 황 CE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5’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았다. 그는 삼성 부스에 전시된 제품을 보고 “이것이 GDDR7인가”라고 물어본 뒤 삼성 관계자가 “맞다”고 답하자 “삼성 GDDR7 최고! RTX는 계속된다! (SAMSUNG GDDR7 Rocks! RTX ON!)”이란 문구와 함께 친필 사인을 기재했다. GDDR7은 엔비디아의 최신 게임용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 5090’에 탑재된 그래픽
2025.03.21 11:26 -
한화 수주잔고 첫 100兆 돌파
방산·조선 수주에 한화오션 포함 작년 말 기준 수주잔고 127조원 R&D비용 증가…장기 성장 기대 그룹 시가총액 ‘5위’ 다툼 치열 한화그룹 전체의 수주잔고가 100조원을 넘어섰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가 최근 국내 산업계에서 ‘유이하게’ 잘 나가는 방산·조선업종에서 펄펄 날아오른 덕이다. 이른바 ‘인수합병(M&A) 본능’으로 요약되는 한화의 공격적 투자와 업종 사이클·국제 정세가 맞아 떨어지며, 한화 계열사들은 밀려드는 주문서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수주잔고는 기계약한 주문 중 아직 수행되지 않은 금액으로, 앞으로 기업이 매출로 인식할 수 있는 확정된 예약 매출이다. 수주잔고가 늘어난 것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단 뜻이며, 수주 이행 능력과 원가 관리만 보장된다면 장기적 성장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1년새 39조 늘어난 수주잔고 ‘두둑’=21일 한화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그룹 전체 제조서비스업의 수주잔고는 약 126조7591억
2025.03.21 11:22 -
김규영 “AI 도입 등 디지털전환 가속”
효성 제70기 정기주총 개최 8년 만에 대표이사 물러나 “더 단단한 조직으로 성장” 김규영(사진) ㈜효성 부회장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업무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21일 서울시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진행된 ㈜효성 제7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도 경제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라며 “당사는 ‘소통으로 일치단결하는 단단한 기업’이란 경영방침을 설정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업무 환경을 조성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효성의 성장 전략으로 디지털 전환이외에도 ▷소통과 협력을 통한 조직 역량 극대화 ▷책임경영 실천에 따른 자율경영 기반 확보 ▷브랜드 가치 강화 ▷ESG(환경·사화·지배구조) 경영 실현 등을 꼽았다. 김 부회장은 “효성은 직면한 위
2025.03.21 11:20 -
한화오션, ‘스마트선박 솔루션’ 개념승인 획득
美 선급 ABS와 기술개발 협력 ‘티어3’ 등급…현존 최고 수준 한화오션이 스마트 선박 솔루션에 대한 개념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선박과 해양 플랜트의 안전성을 실시간 진단하는 시스템으로,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미국 선급 ABS로부터 ‘스마트 선체 구조 건전성 모니터링 티어 3(Smart Structural Health Monitoring Tier 3)’에 대한 개념 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사진)했다. 개념 승인이란 신기술이 안전하고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선박 검사 기관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단계다. 지난해 9월 한화오션은 ABS와 ‘해양 사업 관련 기술 협력 협약’을 맺고 ▷디지털화 및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운영 ▷지속 가능성 등 세 분야에서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ABS는 한화오션이 개발한 선체 구조 모니터링 시스템을 최고 기술 등급인 ‘티어 3’로 승인했다. 선체 구조 모니터링 시스템은 선박과 해양플랜트
2025.03.21 11:19 -
로보락, 가성비 앞세워 세탁건조기 시장 진출…삼성·LG 위협
130만원대 세탁건조기 출시 3분의 1 가격으로 고객 공략 로보락이 국내 시장에 130만원대 올인원 세탁건조기를 출시했다. 로봇청소기에 이어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시장까지 중국 업체들의 침투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로보락은 20일 올인원 세탁건조기 ‘H1 라이트(Lite)’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가격은 139만9000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건조기가 390만~454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3분의 1 수준의 가격이다. 세탁 및 건조 용량은 차이가 있다. ‘H1 라이트’는 10㎏ 세탁과 6㎏ 건조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의 세탁 용량은 25㎏, 건조 용량은 18㎏다. LG전자의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의 세탁과 건조 용량은 각각 25㎏, 15㎏다. 로보락의 세탁건조기 시장 출사표에 국내 가전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로보락은 최근 가성비 뿐 아니라 기술력까지 강조하고 있다. 이번 세탁건조기
2025.03.21 11:19 -
위기의 석화, 지난해 불황에도 R&D투자 늘렸다
석화4사, 작년 R&D비용 2.6조↑ “내년 전기차 캐즘 해소 기대” 국내 석유화학 ‘빅4’가 지난해 실적이 일제히 추락한 가운데서도 모두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석화업계 R&D는 최근 ‘전기차’ 분야 소재에 집중돼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이르면 올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국내 석화 4사(LG화학·롯데케미칼·금호석유화학·한화솔루션)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기업이 투자한 R&D 비용은 총 약 2조618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조4829억원)대비 1990억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기업별 지난해 R&D 투자 비용은 LG화학 2조1903억원(전년 2조857억원), 롯데케미칼 1481억8500만원(전년 1203억6900만원), 금호석유화학 653억7800만원(630억9800만원). 한화솔루션 2149억원9300만원(21
2025.03.21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