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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을 위한 ‘변용’…미술로 섞이고 모이는 제주
[헤럴드경제(제주)=김현경 기자] 유배 온 사람들의 넋이 제의와 만나고, 외지에서 떠내려온 문화가 본토에 뿌리를 내린다. 신화로 전해진 이야기들은 현대인의 삶과 연결된다.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가 8월 25일 막을 올린 후 11월 15일까지 83일간 이어진다. 20개국 69팀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한 이번 비엔날레는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제주아트플랫폼, 예술공간 이아, 갤러리레미콘 등 5개 장소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변용의 기술(The Art of Metamorphosis)’이다. 제주어로 ‘섞고, 모으고, 흥을 돋운다’는 뜻으로, 제주의 토착 문화가 외부 문명과 만나 융합되며 새로운 형태로 변해온 과정에 주목한다. 제주에서 만난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 관장 겸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제주는 섬 내부의 고유한 정체성이 외부의 영향을 중층적으로 받아들이며 전혀 색다르게 변용됐다. 유배를 오거나 정치적으로 이주한 사람들은 계
2026.09.19 18:32 -
어린왕자와 함께 한 ‘파리지앵 10주년’…모엣샹동과 축하 파티
[헤럴드경제(마카오)=신소연 기자] 지난 13일 오후 9시. 마카오의 화려한 호텔과 카지노가 모여있는 코타이 스트립에선 저녁 내내 쏟아지던 스콜(갑자기 쏟아지는 동남아식 소나기)이 그치자 1500대의 드론이 일제히 날아올랐다. 실제의 절반 크기인 에펠탑을 배경으로 펼쳐진 검은 하늘 위엔 숫자 ‘10’과 함께 에펠탑 형상이 반짝반짝 빛을 내다 이내 형태를 바꾼다. 샴페인과 와인잔 형태로 헤쳐 모였다가 파리지앵 마카오의 마스터 페이스트리 셰프 캐릭터인 바오바오가 나와 잔을 들며 건배하는 등 드론쇼가 10분가량 이어진다. 하루에 세 번,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 이 드론쇼는 마카오 최대 복합 리조트 기업 샌즈차이나가 ‘파리지앵 마카오’의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누가 수백만 수천만 개 별 중에 하나밖에 없는 꽃을 사랑하고 있다면, 별들만 쳐다봐도 행복한 거야.” 어느 날 갑자기 날아들어 온 씨앗. 그곳에서 피어난 장미를 사랑했지만, 까다로운 성격을 맞추지 못해 실
2026.09.19 18:28 -
“가는 데 순서 없으니까”…한소희, 말실수 후 ‘사과’…70세 손석희 ‘웃음’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영화 ‘인턴’이 개봉과 동시에 흥행 정상에 오른 가운데 인턴의 주연 배우 한소희가 영화 속 내용처럼 유쾌한 말실수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표준FM ‘손석희의 12시’에는 영화 ‘인턴’의 주연 배우 최민식, 한소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손석희는 최민식에게 “영화 밖에서 한소희를 통해 배운 게 있나. 서로 계급장을 떼고 촬영하자고 하셨다던데”라고 물었다. 최민식은 “배웠다기보다는 젊음이 부러운 게 있다. ‘내가 저 때로 돌아가면 더 잘, 더 열심히 할 텐데’ 이런 느낌이 든다”면서 “또 젊은 사람한테서 나올 수 있는 그 에너지가 있지 않나. 그 기운은 진짜 다르다”라고 답했다. 이어 올해 70세인 손석희는 “제가 최민식 배우보다 나이가 좀 더 있다. 신기해하실 필요는 없다”며 “저희 둘의 입장에서 볼 때 부럽다”고 말했다. 올해 최민식은 64세, 한소희는 32세다. 이때 한소희는 “가는 데는 순서가 없으니까”라며
2026.09.19 18:22 -
‘48세’ 김사랑, 우아한 드레스 자태…‘하루 5분 운동’ 효과 있을까 [그들의 건강美학]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배우 김사랑(48)이 최근 미국 뉴욕에서 깜짝 웨딩드레스 자태를 공개했다. 김사랑은 18일 소셜미디어(SNS) 본인 계정에 “뉴욕에서 웨딩드레스 입어보기”라며 뉴욕 여행 중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김사랑은 뉴욕의 한 빈티지 부티크를 찾아 여러 드레스를 둘러봤다. 김사랑은 깊게 파인 목둘레선과 반짝이는 장식의 드레스를 입고 거울 앞에서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평소 운동을 통해 몸 관리를 해온 김사랑은 최근 브이로그에서 일상에서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매일 5분씩 여러 차례 하루 운동습관으로 사용하면 차이가 체감된다고 밝힌 바 있다. 긴 운동을 한 번에 오래 하기 어렵다면 김사랑처럼 짧은 신체활동을 하루에 여러 차례 나눠 실천하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다. 짧은 운동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가 있다. 호주 에디스코완대학교(ECU) 연구진은 2025년 국제 학술지 ‘유럽 응용생리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Ap
2026.09.19 17:22 -
“그냥 자고 가면 안돼?” 카리나, 첫날부터 일냈다…‘우주떡집’ 역대 최고 매출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우주떡집’이 에스파 카리나와 함께한 서울 매장 영업 첫날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우주떡집’ 8회에서는 야무진 존재감을 뽐낸 알바생 카리나의 활약에 힘 입어 서울 매장 첫 저녁 장사를 무사히 마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서울 매장 영업 1일 차 저녁 장사에 돌입한 가운데 알바생 카리나가 합류했다. 첫 번째 업무인 석류 에이드를 무사히 완성한 카리나는 홀 서빙, 테이블 정리, 설거지, 부족한 식재료 수급 등 전천후로 활약,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바쁜 지락이들의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군기 반장 안유진에게 업무 교육을 받고 먼저 주방에 투입된 카리나는 첫 번째 업무로 석류 에이드 제조에 나섰고, 차근차근 음료를 만드는 그에게 이은지는 “손길이 알바를 해본 손길인데?”라고 놀라 일머리 좋은 신입 알바의 활약에 칭찬을 쏟아냈다. 이어 실수로 주문서가 폐기되고, 주문이 누락되는 등 정신없는 혼
2026.09.19 14:12 -
“조선인 학살, 日은 왜 침묵할까”…일본 극단이 파헤친 ‘영원한 노동’ [인터뷰]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인류는 식민주의를 반성할 수 있을까.” (‘영원한 노동’ 중) 객석 앞 무대를 가득 메운 T자형 구조물. 기울어진 경사면 끝으로 대형 시소를 연상케 하는 위태로운 장치가 자리한다. 실험적 조형물 같은 소도구, ‘투쟁’이라는 한글과 한자가 병기된 포스터가 곳곳을 채운 무대 너머 스크린으로 알 수 없는 숫자가 흘러간다. 3XXX년…. 인류가 처음 석탄을 채굴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흘러간 시간을 헤아리는 숫자다. 암전 뒤에도 숫자는 멈추지 않고 초 단위를 바꾼다. 문명이 흘려보낸 ‘착취의 시간’이다. 한글과 일본어 자막으로 연극은 시작된다. ‘일본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조선 반도를 지배한다’며 질곡의 역사가 적힌다. 그 뒤로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 여성이 올라선다. 오래된 기억 하나를 캐올리는 여자. 일본의 한 탄광에서 남녀가 상반신을 벗은 채 2인 1조로 석탄을 캐던 이야기다. 두 사람은 부부가 아닌 오로지 노동을 위해 짝을 이룬 파트너였다. 석탄을
2026.09.19 12:52 -
‘왕사남’·‘오디세이’ 1000만 관객 돌파에도…문 닫는 영화관들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올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들이 나왔지만 정작 문 닫는 영화관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영화계에 따르면 메가박스는 최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신촌 지점의 영업을 오는 21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2006년 개관한 신촌점은 임대차 계약 기간이 끝나면서 20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동대문구에 있는 메가박스 동대문 지점도 오는 30일 영업이 종료된다. 2008년 개관해 20년 가까이 동대문 지역을 지키던 극장이다. 다른 멀티플렉스에서도 운영을 종료하는 극장들이 나오고 있다. CGV 판교는 지난달 19일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 백화점에 있는 판교 지점은 아이맥스(IMAX)와 4DX 등의 특별관을 갖춘 지역 대표 영화관이었다. 최근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면서 2015년 개관 이후 11년 만에 영업을 마무리했다. 롯데시네마 합정은 지난달 31일, 롯데시네마 부평은 지난달 19일을 끝으로 각각 문을 닫았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2026.09.19 11:44 -
BTS·블랙핑크 또 이름 올렸다…MTV VMA 추가 후보 공개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이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2026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MA)에서 후보로 추가 지명됐다. 18일(현지시간) MTV VM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새로 발표된 ‘베스트 그룹(Best Group)’ 부문 후보로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코르티스, 캣츠아이가 이름을 올렸다. ‘송 오브 서머(Song of Summer)’ 부문에서는 캣츠아이의 ‘후티 프루티’(Hootie Frutti)와 블랙핑크 제니가 호주 가수 테임 임팔라와 협업한 ‘드라큘라’(Dracula)가 각각 후보로 지명됐다. 방탄소년단은 이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와 ‘베스트 K팝’에 더해 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들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베스트 그룹’ 부문에서 수상했다. 코르티스와 캣츠아이도 총 3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MTV VMA는 오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2025 VMA에서는
2026.09.19 11:34 -
정선 아리랑카페, 노른자 동동? No, K-컬쳐가 동동[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우라지 처녀는 떼돈 벌겠다고 한양으로 떠난 뗏꾼 정인을 기다리지만 와야할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자 발을 동동 구른다. 결국 이별하게된 아우라지 슬픈 러브스토리는 정선아리랑의 또하나의 소재가 되고, 뮤지컬 ‘아리아라리’가 되어 아시아는 물론 서양인들의 눈물까지 쏙 뺀다.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 그곳엔 멜랑꼴리하고 낭만적인 카페가 있다. 바로 ‘아리랑 카페’이다. 이름만 들으면 이 시골 다방엔 계란노른자 동동 쌍화차를 내어올 것 같지만, 정선이 가진 문화콘텐츠를 죄다 동동 띄워준다. 지역의 식재료와 정선아리랑의 문화를 담은 ‘아리랑카페’는 아우라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맛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아우라지교육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아리랑카페는 산사과·개복숭아·오미자 등 지역 재료를 활용한 수제 전통발효차와 수제 한방차·건강차·커피 등을 선보이고 있다. 지역의 특색을 담은 먹거리로는 ‘아우라지 80빛깔 여울참’을 비롯해 정선아리랑 피자
2026.09.19 07:17 -
펜싱 전하영·클라이밍 서채현…서울시청 선수단, AG 메달 사냥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서울시청 선수단 17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서울시는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서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 16명과 지도자 1명이 출전한다고 밝혔다. 출전 종목은 스포츠클라이밍·사이클펜싱·체조·핸드볼·육상·여자축구, 7개다. 스포츠클라이밍에서는 여자 리드 세계랭킹 1위 서채현과 남자 볼더링 이도현, 여자 스피드 정지민이 출전한다. 펜싱에는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전하영과 첫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박지희·심소은이 참가한다. 체조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 마루 4위 류성현이 메달에 도전하고, 핸드볼에서는 우빛나·조은빈·정진희가 정연호 서울시청 감독의 지휘를 받는다. 사이클에는 민경호·이진구·박도영이 출전하며 육상 400m 신민규, 여자축구 김민지·강태경도 출전한다. 서울시는 비인기·취약 종목을 중심으로 현재 23개 종목, 25개 팀 1
2026.09.19 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