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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KBS 연기대상 최고령 수상 “60 넘어도 공로상 아니라 연기로 평가해야…”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2024 KBS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은 배우 이순재(89)가 수상했다. ‘2024 KBS 연기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생중계로 열렸지만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지난 11일로 연기돼 방송됐다. 진행은 장성규, 서현, 문상민이 맡았다. 이순재는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로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됐다. KBS 연기대상 수상자의 기존 최고령은 2008년 김혜자이다. 남자 최연소 대상은 2015년 김수현이다. 지난 2023년 ‘고려거란전쟁’을 포함해 4관왕의 영예를 안은 최수종은 KBS 연기대상 최다 수상자다. ‘개소리’는 시니어 배우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였다. 여기서 이순재는 개의 목소리를 듣게 되면서, 소피와 함께 동네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파헤치며 ‘명예 탐정’으로 등극했다. 믿고 보는 레전드 배우 이순재는 매 순간
2025.01.12 12:18 -
SF 같은 드론택시 시대, UAM 활성화 국회가 나선다
임오경의원 포럼, “관광활성화 등 도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드론택시 등 차세대교통수단(UAM) 등 새로운 미래 기술들이 국내 내수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정광민 연구위원은 최근 국회에서 문체위 소속 임오경 의원이 주최한 ‘UAM 활용한 지방소멸방지 응급의료 내수관광 활성화 포럼’의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UAM을 관광활성화,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적극 활성화하는데, 국회가 나섰다. SF 공상과학영화 같은 여행 풍경이 조기에 현실화하는데, 국회라는 동력이 더해진 것이다. 임오경 의원은“우리나라의 동해안과 서해안, 남해안은 모두 외국인들이 좋아할만한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관광자원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UAM을 활용한 교통인프라 확충은 현실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이라며 “UAM 활성화를 통해 내수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순환에도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국회에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2
2025.01.12 11:14 -
푸바오 구명, 중국인도 나섰다..“관리 개선, 투명성 확보”
증거화면 등을 본 한국민 다시 분노하자 중국인들도 나서, 중국어+영어 영상 배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중국에 간 후 건강상 심각한 문제를 노출하고 있는 한국산 판다 푸바오를 구명하기 위해 중국인들 조차 나섰다. 딸을 결혼시키려고 예비신부 아카데미에 보냈더니, 이 아카데미에서 내 딸을 은밀히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고, 말을 잘 듣게 하기 위해 학대까지 한다면 참을 수 없는 노릇이다. 한국산 첫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사람은 아니지만, 할부지 강철원 주키퍼의 사랑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은 코로나때 국민들을 위로했기에 가족 같은 심정으로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는 푸바오를 맞는 중국 네티즌들에게도 큰 감동을 준다. 푸바오에 대한 선수핑 기지의 홀대 우려, 건강 이상 의심 등 이슈가 소소하게 나올 때, 국민은 “이제 보냈으니 그만 신경쓰자”는 부류와 “에버랜드 있을 때 보다 환경과 보호체계가 미흡해 화가난다”는 점을 표현하는 부류가 갈리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 11,12월 관
2025.01.12 10:57 -
“평생 신세 많이 졌다” 이순재의 눈물…KBS ‘최고령 연기대상’ 수상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배우 이순재가 K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KBS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다. 이순재는 지난 11일 방영된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순재는 KBS 2TV 드라마 ‘개소리’에서 개의 목소리를 듣게 된 원로 배우를 연기했다. 드라마는 자체 최고 시청률 4.6%를 기록했다. 이날 이순재는 무대에 올라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언젠가는 기회가 한 번 오겠지’ 하면서 늘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 아름다운 상, 귀한 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수상 소감에서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인 대학교의 학생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가천대 석좌 교수로 13년째 근무하고 있는데, 그 학생들을 믿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오늘의 결과가 온 걸로 알고 있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러면서 “보고 계실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말하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순재는
2025.01.12 09:57 -
“1명의 스타에 좌지우지, 요식업계 우스워”…냉부 박준우의 ‘폭탄발언’[미담:味談]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한국 요식업은 완전히 ‘하향 평준화’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인기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부탁해’ 등 여러 방송활동으로 유명인사가 된 박준우 셰프가 한국 요식업의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며, 소신을 밝혔다. 2024년이 끝자락에 이를 무렵, 박준우 셰프가 운영하는 서촌의 오쁘띠베르를 찾아갔다. 하늘색 셔츠에 청바지, 털털한 모습의 박준우 셰프가 맞이했다. 그는 방송에서 보여준 솔직 담백한 모습 그대로, 마음 속 간직해왔던 속 이야기를 숨김없이 꺼냈다. 그가 말하는 하향 평준화란 ‘공장화된 음식’을 의미한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들을 조립하듯 만드는 프랜차이즈가 주류가 된 현재의 요식업계를 겨냥한 말이다. 맛의 다양성은 무너지고, 획일적이고 자극적인 맛만 추구하는 공장화된 음식이 한국 요식업계를 집어 삼키고 있다. “공장화된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그 운영 시스템을 지향하는 개인사업자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자의 식생활과 요식업계는 효율성이라는 핑계로 하향평준화를 향
2025.01.12 23:00 -
술 마셔서 열 오른다? 오해입니다 [식탐]
피부 열기는 일시적…체온 떨어질 수도 추운 날씨엔 음주 후 ‘저체온증’ 주의를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추운 날씨에 술을 마시면 체온이 올라간다는 말이 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음주 후 체온이 올라가는 것은 맞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다.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오면 분해 과정에서 중심부 열이 피부 표면으로 이동한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음주 후 몸이 뜨거워진다는 착각이 들 수 있지만, 얼굴이 달아오르고 땀이 나는 것은 더 많은 혈액이 피부로 몰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몸 내부의 열이 피부를 통해 외부로 빠져나가면서 체온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겨울에는 피부 밖의 공기가 차기 때문에 열 이동이 더 빨라진다. 음주 후 추위에 노출되면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쉬운 이유다. 게다가 알코올은 우리 몸의 체온조절 기능을 방해한다. 술을 많이 마신 후 추위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술은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계를 둔하게 만
2025.01.12 08:50 -
벽에 붙인 바나나가 87억…웃음꺼리가 된 현대미술 [0.1초 그 사이]
20. 마우리치오 카텔란 ‘코미디언’ [0.1초 그 사이]는 역대급 몸값 자랑하는 작품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찰나의 순간’으로 승부가 나뉘는 치열한 미술시장에서 선택받은 그림들, 그 안에 얽힌 속사정을 들려드립니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전시장 벽에 은색의 덕트 테이프로 붙인 바나나 한 개. 누가 장난치나 싶은 이 작품이 미술품 경매에서 620만 달러(한화 약 86억7000만 원)에 팔렸다고 하면 사람들은 묻습니다. “아니, 이게 왜?” 그런데 오늘날 현대미술은 이렇게 답합니다. “예술이니까요.” 금기를 넘나드는 게으른 악동인가, 예술을 해방시키는 비상한 천재인가. 알다가도 영 모르겠고 모르다가도 어느 순간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그 사람. 몸값 무지하게 비싼 작가로 말하자면 빼놓을 수 없는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65) 이야기입니다. 화장실에 있어야 할 소변기를 전시장에 둔 마르셀 뒤샹의 ‘샘’(1917), 작은 깡통마다 똥을
2025.01.12 00:00 -
‘축제·콘텐츠 전문가’ 김종원 총감독, “축제가 콘텐츠로서 생명력을 가지려면…”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을사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평소 같으면 해맞이 행사 등으로 축제 분위기가 한창일 때다. 하지만 국가 애도 기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전국의 지자체가 행사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1월 축제가 시동을 걸고 있다. 축제는 많다. 하지만 지역과 주민, 방문객을 모두 즐겁게 하는 축제는 손에 꼽을 정도다. 2025년 축제를 전망해보고, 축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사)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김종원 이사장을 만나보았다. 김종원 총감독은 축제를 콘텐츠로 접근하는 현장 전문가다. 지역과 역사를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후, 그것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전략을 쓴다. 그래서 콘서트나 음악 페스티벌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요소들이 따로 놀지 않고 전체적인 맥락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결합된다. 그런 식으로 행사 내용이 차별화되면 축제가 콘텐츠로서의 생명력을 가지게 된다. 김 감독이 기획한 축제가 방송을 잘 타는 이유이기도 하다.
2025.01.11 22:45 -
日 ‘야동 사진’ 논란, 눈물의 해명에도…‘오겜2’ 박성훈, ‘폭군의 셰프’ 하차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일본 성인물 포스터를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이 됐던 배우 박성훈이 ‘폭군의 셰프’에서 결국 하차한다. 박성훈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와 ‘폭군의 셰프’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11일 논의 끝에 박성훈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징어게임2’에서 트랜스젠더 현주를 연기한 박성훈은 지난 달 30일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AV 영상 표지 이미지를 SNS에 업로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는 여객기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이었다. 당시 온라인상에는 ‘박성훈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됐다가 삭제된 사진’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AV 배우들인 것 같다”며 “박성훈이 흉한 수위 센 사진을 올렸다가 ‘빛삭’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본 사진은 수위가 너무 세서 임의로 모자이크 처리한 것”이라고 적었다. 논란이 된 사진 속에는 전라의 일본 AV 배우들이 ‘오징어 게임’을 연상케하는 소품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논란
2025.01.11 21:59 -
송혜교 “해줄 수 있는 게 돈 뿐이라 미안” 스태프 도운 과거 미담, 재조명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배우 송혜교가 스타일리스트에게 어머니 치료비로 쓰라며 거액을 보내줬다는 내용의 미담이 뒤늦게 공개됐다. 10일 가수 강민경 유튜브 채널엔 이례적으로 배우 송혜교 일상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송혜교는 20년 간 함께한 소속사 대표, 스타일리스트, 친구, 강민경이 함께 집에서 생일 파티를 열었다. 파티를 즐긴 이들은 강민경이 “혜교 언니 미담 타임을 갖겠다”고 하자 각자 송혜교와 얽힌 미담을 풀어냈다. 스타일리스트는 “감동적인 모습을 내게 너무 많이 보여줘서 지금까지 오게 됐다”며 송혜교가 어머니 치료비를 줬던 과거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스물두 세 살 쯤이었다. 그땐 받는 돈도 적고 모아놓은 돈도 없었다. 진짜 힘들게 고시원에서 살고 있는데 엄마가 너무 아프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혜교 언니한테 말도 못하고 급하게 고향으로 내력갔는데 통장에 상상할 수 없는 큰 돈이 들어와 있었다. 당시 실장님이 대신 입금해줬는데 ‘혜교가 너한테 전달해주라고
2025.01.11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