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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한국빵, 맛 없는 이유”…제빵계 에르메스 출신 셰프의 ‘소신발언’[미담:味談]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한국빵은 비싸고 맛이 없다.’ 한국빵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그리 좋지 못하다. 맛은 떨어지면서 비싼빵으로 취급받고 있다. 실제 통계적으로 한국빵이 비싼 것이 입증됐다. 맛은 과거에 비해 일취월장한 게 사실이다.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단과자 반죽으로 만든 푸석한 빵이 많았지만, 세계적인 제빵기술이 유입되면서 이제는 한국빵도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제빵계 내부에서는 맛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제빵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피에르 에르메 도쿄(Pierre-hermes Tokyo)’ 출신의 방준호 셰프 역시 한국빵 맛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쪽이다. 국내 제빵업계에서 뜨는 신성(新星)인 그가 느낀 일본과 한국 빵 맛의 근본적 차이는 ‘재료’에 기인한다. 다양하고 풍부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는 일본과 그렇지 못한 한국의 빵맛은 시작부터 너무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한국에서는
2025.05.11 22:07 -
하이엔드 호텔 카펠라그룹 8개 도시 문화여행 론칭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 브랜드 카펠라 호텔 & 리조트가 전 세계 8개 도시에 위치한 호텔에서 각 지역의 전통과 미식을 깊이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 여행 프로그램, 카펠라 소저른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 현지의 문화적 정수를 담은 특별한 체험을 통해 여행자들에게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각 호텔에서는 지역의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현지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문화 체험, 미식 경험, 웰니스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방문객들이 보다 풍성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방콕에서는 짜오프라야 강변을 따라 전통 롱테일 보트를 타고 숨겨진 명소를 탐방하며, 태국의 대표적인 사찰에서 승려와 함께하는 명상 세션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는 경험이 가능하다. 또한, 방콕에서 가장 창의적인 지역으로 알려진 차른크룽 거리에서는 현지의 유명 셰프들과 함께 태국 스트리트 푸드를 탐방하며 미식을 즐길 수 있다
2025.05.11 19:36 -
여행 때 뭘 입을까 고민하다 늦을 뻔..로로피아나 ‘리조트패션’ 컬렉션에서 얻는 영감[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여행때 월화수목금토 입을 옷을 고민하다가 늦게 짐을 쌌다는 여행자들의 경험담들을 심심찮게 듣는다. 여행전문가가 들려주는 의상에 대한 조언 보다 전문 패션브랜드의 충고는 아웃도어에만 익숙한 여행자들에게 신선하고, 참고할 만 하다. 로로피아나(Loro Piana)가 ‘리조트 패션’을 별도의 컬렉션으로 선보여 눈길을 끈다. 자연에서 받은 영감,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 그리고 미니멀한 고급스러움이 어우러져 여행과 일상, 휴식과 활동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여름의 방식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로로피아나측은 “이번 리조트 컬렉션은 자연과 건축에서 받은 영감을 브랜드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풀어내고 메종의 철학과 미학을 다시 한번 조명한다”면서 “고요한 부라노(Burano)의 수로와 햇살이 가득한 리도(Lido) 해변의 풍경에서 여름의 순간의 포착해 컬렉션 전반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역사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장소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컬렉션은 여름의 자유로움과 여유
2025.05.11 19:16 -
올림픽 열릴 브리즈번, 호주 현지인이 사랑하는 도시[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차기 올림픽이 LA에서 열린뒤 그 다음 올림픽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다. 요즘 퀸즈워프 프로젝트 등 올림픽 개최준비가 한창인 브리즈번은 일신 우일신 매력을 더해가고 있다. 호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자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 예정인 브리즈번은 대도시의 매력과 퀸즐랜드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현지인들은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11일 호주 퀸즐랜드주 관광청에 따르면, 낮에는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밤에는 다채로운 미식과 문화의 축제 장소로 변신하는 브리즈번 시티에는 매력적인 카페, 바, 레스토랑이 가득하다. 특히 브리즈번 강변에 위치한 하워드 스미스 와프(Howard Smith Wharves)는 멋진 야경을 감상하며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명소로, 그 중에서도 강 바로 앞에서 현지 맥주와 화덕 피자를 즐길 수 있는 펠론스 브루잉 (Felons Brewing)을 추천한다. 지난 8월 새롭게 오픈한
2025.05.11 19:00 -
비엔나 커피는 K-다방커피 닮았다? 샤니가르텐의 봄향기[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오스트리아 비엔나가 화려한 합스부르크 왕가의 역사유적과 음악 미술의 향연 외에 미쉐린 레스토랑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미식가 천국의 면모도 갖춰나가고 있다. 봄을 맞아 비엔나의 거의 모든 레스토랑에서 ‘샤니가르텐’이라고 불리는 야외 테이블을 제공하면서 식당가의 활기를 더하고 있다. 미식을 야외에서 경험해볼 수 있는 샤니가르텐,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지속 가능한 미식을 지향하는 ‘팜 투 테이블’ 형태의 비건 식당, 세련된 분위기와 혁신적인 요리로 비엔나 미식의 명성을 높이는 3스타 미쉐린 식당과 전형적인 비엔나 식당인 비엔나 비스트로 등 비엔나 감성의 미식문화가 물 오르는 상황이다. ▶노천 카페 ‘샤니가르텐’ 비엔나의 광장마다 거리마다 늘어선 노천 카페는 단순한 야외 식당이 아니라, 도시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명물이다. 여기서 잠깐. ‘비엔나 커피’라는 말이 한국에 있는데, 오스트리아 사람들에게 ‘비엔나 커피’ 파는데 알려달라고 하면, 다소 갸우뚱하며
2025.05.11 18:46 -
이수만이 제작한 A2O메이, 中·美 차트 속속 진입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팝 선구자’ 이수만 프로듀서의 복귀 신호탄이 된 걸그룹 A2O 메이(MAY)가 중국, 미국 차트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11일 소속사 A2O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그룹 A2O메이가 지난달 25일 발매한 두 번째 싱글 ‘보스(Boss)’로 중국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QQ뮤직의 ‘열가방(热歌榜)’으로 불리는 ‘핫 송(Hot Song) 차트’에 8위로 진입했다. 신곡 차트인 신가방(新歌榜)에선 최고 1위까지 올랐고, 현재에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보스’는 앞서 미국 차트에서 먼저 반응이 왔다. 미국의 메인스트림 라디오 차트 미디어베이스(Mediabase) 톱 100에도 진입했다. 동방신기의 곡을 리메이크한 데뷔곡 ‘언더 마이 스킨(Under My Skin)’으로 해당 차트에서 최고 39위까지 올랐고 이어 ‘보스’까지 미국의 보수적 매체인 라이도 차트에 진입한 것이다. 이로써 A2O메이는 이 차트에 두 곡이 동시에 오른 최초의 중국
2025.05.11 13:18 -
“K-북소리, 한류의 날개를 달다”…한의학 연구와 음악, 한국어교육의 만남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한의학 연구와 음악, 한국어교육을 결합한 융합 장르가 등장하면서 한류 확산의 또다른 주역이 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일 문화계에 다르면 ‘K-북소리 어때요?’라는 음악이 발매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음악은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명예교수인 김형민 교수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과 작사를 하고, 국악 모임 희망세상을 이끄는 고경자 선생이 노래를 불렀다. 여기에 한국어교육 전공 학생인 조해민이 작곡을 했으며, 한국어 문화학자인 경희대 조현용 교수가 작사를 도왔다. ‘K-북소리 어때요?’는 북·장구·꽹과리·징 등 우리 타악기의 소리가 한국인의 흥을 보여준다. 발매 이후 일본, 미국, 이집트, 베트남 등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과 선생님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자인 김형민 교수는 “현실적으로 사이렌 소리가 최선이지만, 우리 북소리의 강점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교수의 연구 내용은 이미 국제학술지
2025.05.11 12:22 -
유럽의 재무장, 위기인가 기회인가?[쌤과 함께]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 ‘유럽의 재무장, K-방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편이 11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다. 방산 전문가인 명지대학교 대학원 방산안보학과 박영욱 교수와 함께 유럽의 재무장이 글로벌 방산과 우리 방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알아본다. -유럽의 재무장, K-방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러-우 전쟁을 통해 러시아의 군사력이 대폭 증강되며, 유럽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이에 위기를 느낀 유럽에서는 최근, ‘재무장’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의존 중인 미국에 기대지 않고도 안보 독립을 하기 위해 ‘자주 안보’를 외치는 유럽의 새로운 물결이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유럽의 재무장, 세계 방산의 지각변동 최근 유럽이 재무장을 선언하며 2030년까지 유럽의 군사비 지출을 8,000억 유로(약 1,300조 원)까지 증액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럽의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
2025.05.11 09:57 -
‘이수만 프로듀싱’ A2O MAY,中 QQ뮤직 메인차트 톱10→美 미디어베이스 발표곡 동시 랭크
-Zalpha Pop으로 글로벌 팬심 홀릭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글로벌 걸그룹 A2O MAY(에이 투 오 메이)가 중국, 미국 차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A2O MAY(CHENYU, SHIJIE, QUCHANG, MICHE, KAT)가 지난 4월 25일 발매한 두 번째 싱글 ‘Boss(보스)’는 최근 중국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QQ뮤직의 Hot Song 차트(热歌榜, 열가방)에 8위로 진입했다. 신곡 차트(新歌榜, 신가방)에서 최고 1위에 랭크되고, 현재까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성과에 힘입어 메인 차트에서도 TOP 10을 달성하게 됐다. ‘BOSS’는 앞서 미국 메인스트림 라디오 차트 Mediabase(미디어베이스) TOP 100에도 진입하는 등 중국,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A2O MAY는 데뷔곡 ‘Under My Skin(언더 마이 스킨) (A2O)’으로 해당 차트에서 최고 39위를 기록한 데 이어 ‘BOSS
2025.05.11 09:47 -
땅콩버터, 실온에 두면 안되는 이유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사과와 땅콩버터 조합의 유행으로 땅콩버터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땅콩버터를 더 맛있고 건강하게 먹으려면 천연 땅콩버터를 선택하고,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땅콩버터는 땅콩을 으깨어 잼처럼 만든 음식이다. 이름처럼 버터가 들어있지 않다. 대신 대다수 가공제품처럼 설탕과 정제 소금, 그리고 팜유(식용유)가 첨가된다. 그만큼 열량도 높아진다. 섭취량 조절은 필수다. 유행하는 땅콩버터는 첨가물을 넣지 않은 ‘100% 천연 땅콩버터’다. 배우 공효진을 비롯해 여러 연예인의 웰빙 식품으로도 주목받았다. 천연 땅콩버터를 이용한다면 보관에 신경 써야 한다. 땅콩버터는 잼처럼 ‘실온’에 두는 경우가 흔하지만, 첨가물 없이 만들면 더 빠르게 산패될 수 있다. 산패란 식품의 유지(지방)가 공기·물 같은 외부 물질과 접촉하면서 변질되는 것을 말한다. 맛이 변하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 해로운 물질도 생길 수 있다. 특히 땅콩이나 견과류처럼 불포화지방이 많다면 산패가 빨리
2025.05.11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