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금펀드 올 31% 수익률 기록 金관련 파생상품도 수익 짭짤 거래소 통한 현물 직접거래할수도

#. 평소 금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A씨. 최근 금값이 오른다는 소리를 듣고 금을 한 번 사볼까 고민중이다.

투자방법을 고민하던 A씨는 그런데 최근 금펀드에 투자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도 괜찮다는 얘기도 들었다.

한국거래소에서는 금 직접매매도 가능하다기에 직접 사고파는 방법까지 생각해보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외 금융시장의 변수가 국내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기조에 국내 금 펀드는 물론 파생상품까지 관련 시장이 반색하고 있다.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끝났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시장 진단에도, 글로벌 저금리 기조와 경제불안 등으로 올해 금 투자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주식시장의 불안에 금과 같은 귀금속들이 다시금 투자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금과 관련한 다양한 투자방법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 펀드, 나도 들어볼까=최근 금값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올 들어 금 펀드 수익률도 급상승했다.

다른 주식형 펀드들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이 금 펀드를 향할 수밖에 없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11개 금 펀드들의 연초 이후 평균 31.42%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른바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종료됐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 1년 간 금 값도 죽을 쑤면서 1년 수익률은 14.32%, 2년 수익률은 2.11%를 기록했다.

금값이 고공행진을 하며 2000달러대를 눈앞에 뒀던 2011년으로 돌아가면 5년 간 수익률은 무려 24.78% 하락했다. 하지만 올 들어 무서운 금값의 상승세는 이 손실분을 만회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 1)’은 69.33%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반면 주식형펀드들은 맥을 못추고 있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은 -1.52%, 해외주식형 펀드는 -8.61%였다.

▶ETF/ETN 파생상품도 ‘질 수 없다’ 하락장에선 인버스로…=금값 오름세와 펀드 상품들의 수익률 상승만큼 ETF, 상장지수채권(ETN) 시장도 금 덕에 웃음지을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금값이 1000달러대 바닥을 보는 상황에서 금 ETF/ETN들의 수익률은 줄줄이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금값의 반등에 저점을 본 ETF/ETN 등은 최근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금 관련 ETF와 ETN의 지난 17일까지 올 들어 수익률 평균은 25.15%였다.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것은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ETF로 연초 이후 40.86% 가격이 올랐다.

‘KODEX 골드선물(H)’ETF 역시 같은 기간 20.00% 올랐으며 ‘Tiger 금은선물(H)’ETF도 20.03% 상승했다.

‘신한 금선물 ETN(H)’도 19.69%의 견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다만 하락장에서 눈에 띄는 수익률을 보인 인버스 상품들은 반대로 움직였다. 연초 이후 ‘KINDEX 골드선물 인버스(합성 H)’ETF는 -33.16%, ‘신한 인버스 금 선물 ETN(H)’는 -17.91% 하락했다.

▶금, 직접투자도 가능하다=펀드나 파생상품 거래뿐 아니라 금을 직접 거래하며 재테크를 하는 방법도 있다.

지난 2014년 3월부터 한국거래소에서는 금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금은방에서 시세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던 금 현물 거래가 거래소를 통해 가능해진 것이다. 금 거래는 전일 종가 ±10% 이내에서 10원 단위로 주문을 낼 수 있다. 거래수량은 1g단위다. 최대 거래할 수 있는 양은 5000g이다.

그런데 최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로 금 현물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 10일 한국거래소에서의 금 거래량은 128㎏을 기록하며 시장 개설 이후 역대 최대규모였다.거래되는 금값도 오름세다. 지난 16일 금값은 종가기준 1g당 4만9270원으로 지난 2월 26일(4만9290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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