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의 책임소재를 묻는 과정에서 세월호 선장 이 씨가 배가 침몰하기 전 게임에 빠져있었다는 증언과 관련, 게임업계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 모 매체가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사고 발생 30여 분 전, 선장 이 씨가 휴대전화를 양 손에 들고 게임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는 선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한 내용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선장 이 씨는 문자메시지를 확인 중이었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책임소재를 게임으로 몰아가는 식의 여론이 조성되면서 관련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정확한 원인 규명도 없이 수사내용 중의 일부를 공개한 관계 당국과 이를 보도한 일부 매체에 대해서도 비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누리꾼들도 '꼭 무슨 일만 일어나면 게임이네', '조타실을 비운 원인이 게임이냐', '은근슬쩍 게임탓하나' 등 왜곡된 보도내용에 대해 불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관련업계에서는 온라인게임 셧다운제 합헌 결정이 나오면서 관련 산업을 강압 규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이처럼 민감한 이슈가 불거진 데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일부 게임사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금하거나 기부하는 등 국민적 애도에 동참하고 있어 아쉬움이 더한 실정이다.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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