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국토해양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영남권 신공항 괴문서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정부의 최종 입지 선정 결과와 상관없이 괴문서를 둘러싼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오전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된 괴문서는 A4용지 한장 분량으로 항목과 배점, 후보지역별 최종평점이 자세히 나와있다. 장난삼아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적시된 내용들이 너무 사실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괴문서를 보면 후보지역은 ‘가덕 대항’과 ‘밀양 하남예동’으로 구분됐고, 우측 상단에 ‘2016. 6. 20. 배포용’이라고 명시해 시점과 용도를 분명히 했다. 평가항목은 경제부문 7개, 사회부문 16개, 운용부문 6개, 환경부문 3개로 총 32개 항목이다.

배점은 100점 만점에 항목별로 3.00과 4.00으로 구분하고 ‘비고’란을 통해 장단점을 설명했다.

경제부문에는 건설비와 공사기간, 유지보수비 등이, 사회부문에는 광역교통연계, 물류수요, 지리접근성, 철도접근성 등이 평가항목에 포함됐다.

사회부문에는 ‘정치성’도 포함돼 신공항 유치시 정치계의 이해관계도 분석했다. ‘안보’ 항목은 두 후보지 모두 평점만 공개된 채 설명은 삭제됐다. 운용부문은 장애물, 안개, 재해 등이, 환경부문은, 소음, 산지절취 또는 매립이 포함됐다.

국토부는 이 자료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실제 연구용역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전문가들은 괴문서의 내용이 사실적이여서 특정 후보지역에서 별도의 용역업체에 의뢰해 제작한 자체 평가결과가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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