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족 한 끼 온실가스 4.76kg 배출 음식쓰레기 자원·에너지 낭비 年25조 ‘간소한 음식문화’ 정착 지자체도 동참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한 끼 밥상이 차려지기까지 온실가스 4.76kgCO2e가 배출된다. 승용차를 25km 운행하거나 소나무 한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온실가스 수준이다. 4인 가족이 1년간 버리는 음식물의 양은 서울~부산 구간 왕복 4.8회 운행하거나 혹은 소나무 148그루가 흡수하는 온실가스양(724kgCO2e) 배출과 맞먹는다.

우리나라 음식쓰레기 발생량은 해마다 미약하게나마 줄고 있지만, 2013년 기준으로 하루 1만2663t에 이른다. 음식물쓰레기는 가정ㆍ소형음식점(70%), 대형음식점 (16%), 집단급식(10%), 유통과정(4%) 등의 순인데, 이 중 일반 가정의 음식물쓰레기 배출이 가장 심각하다. 따라서 가정에서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자원절약 필수=환경친화형 식생활교육을 위해 학교에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교육은 필수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2001년 하루 1만1237t에서 연간 3%정도씩 증가해 2008년에 1만5142t에 이르며, 국민 1인당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0.35kg(2009년 기준)으로 독일 0.27kg, 영국 0.26kg 등 선진국에 비해 많다. 특히 학교 급식 대상자가 정체 내지 소폭 줄어드는 상황에서 학교 급식에서 발생하는 음식 쓰레기 발생량은 2008년 9만4230t에서 2010년 9만9618t으로 증가했다. 또한 음식물은 쓰레기 처리과정 뿐만 아니라 생산ㆍ수입ㆍ유통ㆍ가공 및 조리 단계에서도 많은 에너지와 비용을 소모하기 때문에 수입, 유통, 조리 시 소모되는 에너지만도 연 579만toe로 우리나라 최종에너지 소비량의 3%를 차지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자원·에너지 낭비 등 경제가치 손실은 2005년 기준으로 18조원, 2012년 기준으로는 2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정 음식물쓰레기줄이기 실천사례=농림축산식품부가 주도하고 있는 식생활교육기본계획에서는 가정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바른 식생활실천 사례의 확산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음식문화를 정착하려 노력하고 있다. 계획에 따른 식료품 구매, 냉장고 정리, 껍질째 섭취 가능한 과일·채소 소비 촉진, 가족의 건강과 식사량에 맞춘 요리, 소포장ㆍ깔끔 포장ㆍ반가공 식재료 구입 등의 사례를 전파하고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에서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추진해 2013년에 10개 시도 8만1142명을 대상으로 수행하였고, 2014년에는 인천, 광주 등에서 음식물 줄이기 UCC공모전 등의 캠페인을 실시했다. 행정자치부는 ‘생활공감 주부 모니터단’, 녹색실천을 전파하는 활동가 그룹인 ‘그린 리더’ 등을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전파하고 있다.

음식문화 개선으로 음식 쓰레기 감량=식생활교육기본계획에서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올바른 음식문화를 조성하고 버려지는 자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식생활패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수산식품부는 축산물의 비선호 부위 소비 촉진 및 등급기준 개선을 추진했다.

돼지고기는 부위별 균형적인 소비를 통해 수입 감소 및 푸드마일리지 축소를 추진하였고, 한우의 등급기준을 개선하여 지방질 쓰레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절감하고자 했다.

보건복지부는 음식문화개선 시범사업을 확대 추진하여 음식점에서의 간소한 음식문화 조성을 확산하고, 음식점 대상으로 소형·복합찬기 표준모델을 보급하였다.

음식문화개선사업은 간소한 식단을 정착시켜 식량자원의 낭비와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올바른 음식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음식문화 개선 및 좋은 식단 실천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우수 지자체, 공무원, 업소 등을 포상하고 있다. 또한 식품 관련 단체 및 소비자 단체를 통한 홍보·교육 사업도 시행해 시민문화운동으로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자체들도 음식쓰레기 줄이기에 동참=지자체들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우선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그동안 무분별하게 버려지던 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행됐다.

2014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지자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서울 송파구는 RFID 종량기 910대를 도입해 공동주택에 세대별배출량에 따라 처리 비용을 부과하고,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가정용 소형용기 보급, 음식물쓰레기 수거 시간 준수 등을 통해 배출용기 인증제를 도입하였다. 이를 통해 2012년 7만7555t이던 음식물쓰레기가 2013년 6만8187t으로 13% 감소했 1인당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전년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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