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대 국회가 국회의장단 구성을 마치고 오는 13일 개원식을 갖기로 함에 따라 국회 개원연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는 것은 관례로 자리잡았다”며 개원연설 쪽에 무게를 뒀다.

87년 체제 이후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은 모두 국회 개원식에 나가 연설을 했다.

박 대통령의 20대 국회 개원연설이 성사된다면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다섯 번째 국회연설이 된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3년 연속 정부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했고 지난 2월에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추가도발에 따른 ‘국정에 관한 연설’을 했다.

이는 노태우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록한 4회 국회연설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기도 하다.

대통령의 국회 개원연설은 삼권분립 원리에 따라 국회 개원에 축하의 뜻을 전하고 국정운영 협력을 당부하는 자리다.

박 대통령은 이번 개원연설에서 주요 국정과제 완수와 경제ㆍ안보 현안 등과 관련한 국회 차원의 협력과 입법부와 행정부 간 협치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순방중 20대 국회 임기 시작을 맞아 “경제위기ㆍ안보불안 등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인 만큼 국회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헌신해주시기 바란다”며 “20대 국회가 ‘국민을 섬기고 나라 위해 일한 국회’로 기억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기업 구조조정과 노동개혁 등 현안과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등 국정과제의 중단 없는 추진 의지를 표명하면서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응한 국민적 단합을 호소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바로 전임 대통령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18대 국회 개원연설에서는 당시 대내외 악재에 따른 경제위기를 내우외환으로 규정하고 발전과 통합을 통한 극복을 강조했으며, 19대 국회 개원연설에서는 세계 경제위기와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거론한 뒤 입법부와 사법부, 행정부의 대승적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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