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미국의 반도체 제조 기업 글로벌파운드리가 중국에 최신 반도체 생산 라인을 만든다.
2일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와 충칭시는 중국에 최신 반도체 생산라인을 만드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오는 2017년 가동을 목표로 300㎜ 웨이퍼를 사용하는 수탁 생산 라인을 중국에 만들기 위해 글로벌파운드리와 중국 정부가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이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중국에 가동 중인 구형 생산라인을 업그래이드해 싱가포르에서 생산한 300㎜ 대형 웨이퍼를 사용하는 최신 라인으로 바꾼다. 웨이퍼 한 장당 크기가 클 수록, 생산 효율성은 높아지기 때문에, 여기서 생산하는 제품 또한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다. 회사측은 “합작 법인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최단시간 내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팹리스 고객들을 위한 기술 지원도 강화한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중국에 반도체 위탁 생산 고객들을 위한 기술 지원을 위한 별도의 센터도 설립 예정이다. 글로벌파운드리 관계자는 “중국은 반도체 시장의 중요 성장 동력이고 세계적인 규모의 팹리스 고객들이 포진하고 있다”며 “충칭시와 합작법인 설립으로 중국 고객 공략에 보다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칭시 관계자도 “정부의 첨단 제조업 육성 계획에 발맞춰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력 강화를 노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해 글로벌파운드리 인수를 노린 바 있다. 최신 14나노 핀팻 공정 등 최신 반도체 생산 기술 확보를 위한 인수 시도였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아부다비 ATIC가 최대주주로, 삼성전자로부터 라이센스를 얻어 14나노 핀펫 공정을 사용하고 있다. 당시 업계에서는 중국이 글로벌파운드리를 인수할 경우, 사실상 최신 파운드리 공정에 기술 무임승차가 가능하고, 또 SMIC 같은 다른 중국 회사들에게 이 기술이 흘러갈 것으로 우려했다. 실제 중국의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는 아직 28나노 공정대 라인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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