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노래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한다.

소속사 디지엔콤은 25일 이같이 밝히며 “다음달 1일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한국어 버전을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해 재발매할 예정이다. 수익금 전액을 희생자 유가족에게 기부한다”고 밝혔다.

임형주는 소속사를 통해 “다른 연예인들처럼 물질적인 기부 동참에 대해 생각하던 중 노래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많은 분들이 추모곡으로 사용하고 부르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음악을 통한 재능기부와 이를 통한 수익을 물질적으로 기부하는 것, 즉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으로 기부하는 것이 뜻 깊을 것이란 판단으로 실행에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하지만 제 노래가 조금이나마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형주는 자신이 부른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지난 2009년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곡으로 헌정해 노래를 널리 알렸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어 사우전드 윈즈’(A Thousand Winds)란 제목의 작자 미상의 시가 원작이며 일본의 유명 작곡가인 ‘아라이 만’이 멜로디를 붙였다.

지난 2002년 미국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9·11 테러 1주기 추도식에서 아버지를 잃은 11살 소녀가 이 시를 낭독해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천 개의 바람이 되어’의 일본어 번역본으로 테너 아키카와 마사후미(秋川雅史)가 부른 버전은 2006년 5월 발매 후 차트 역주행을 하며 2007년에는 클래식으로는 처음으로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일본 클래식 음반 사상 처음으로 100만 장 판매에 성공하며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