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증권사간에도 가치주와 성장주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는 성장주의 강세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성장주가 가치주에 밀려 외면받았지만 다시 성장주가 주도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승희 연구원은 “소재, 산업재 등 가치주보다는 헬스케어, IT소프트웨어 등 성장주에 주목한다”면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있는 다음달 중순까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달러 약세가 계속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상품 가격이 속도 조절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고, 성장주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 국면은 가치주의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혁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하락세와 함께 가치주의 조정폭이 커졌다”며 “하지만 향후에는 경기민감(시클리컬) 업종을 포함한 가치주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가치주 업종의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 두드러졌고 시장 예상이익이 상향 추세로 전환된 점 등이 그 이유”라며 “일반적으로 예상이익이 상향되는 국면에서는 추정이익의 신뢰도가 높아져 가치주의 투자 매력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가치주 중에서도 경기민감 업종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며 “경기민감 업종은 다른 업종보다 변동성이 크지만 턴어라운드에 따른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수적인 투자자에게는 은행, 유틸리티 등 내수 가치주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안 연구원은 “내수 가치주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뿐 아니라 배당수익률도 높아 보다 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시클리컬 업종이면서도 배당 매력이 높은 에너지 업종은 투자 성향에 상관없이 가장 투자 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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