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 과거 불황기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져 급전이 필요해지면 예적금보다는 보험을 먼저 해약하곤 했다. 이는 보험상품이 무형상품으로, 보험료만 내고 실질적인 혜택을 보지 못했다는 일종의 손해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보험상품은 조기 해약하면 금전적 손실을 입는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나쁜 병에 안걸리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에 쉽게 보험상품을 해약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수년전부터 불경기, 불황기일수록 보험상품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가 어렵다보니 심적 안정감을 갖게 된 셈이다. 이는 보험이 갖고 있는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방증이다.
보험상품은 기능과 목적에 따라 종신보험에서 변액보험,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연금보험, 최소한의 비용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건강보험 이외에도 일상생활 중 입은 피해를 보상하는 비용보험 등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그렇다면 불황기에 똑 소리나게 위험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은 뭘까.
보험업계 관계자는 “불황일수록 건강과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보험상품 하나 정도는 가입해두는 것이 현명하다”며 “무조건 가입보다는 내 실정에 맞고, 내게 꼭 필요한 보험에 가입한 후 필요에 따라 각종 질병을 커버해줄 수 있는 상품으로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보험은 장기간 유지하는 상품들이다. 따라서 시간이 흐르고 난 후 일정 시점에서 리모델링(보험설계 재구성)을 통해 보장범위나 금액 등을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일부에서는 보험가입 후 상품 내용이 낙후해 해지하고 새로 가입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판매된 상품들은 평균수명 연장 등 외부변화에 대한 발생 위험이 적절히 반영돼 있지 못한 경우가 있다”며 “새 상품에 가입하지 않고도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해 재구성하는 것이 보험 리모델링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복보장, 불필요한 보험료 지출, 보장기간이 짧아 보험 혜택을 누릴수 없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중간에 보장내역 등을 다시 한번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통합 스마트 변액유니버설 CI종신보험’, 가족보장 강화에 간병비용도 지원 삼성생명이 판매 중인 ‘무배당 통합 스마트 변액유니버설 CI 종신보험’은 스마트 변액유니버설 CI 종신보험에 통합기능을 부가한 상품이다.
중대한 질병이나 수술 등 큰 부담이 되는 의료비 지출에 대비할 수 있는 CI보험과 소득보장, 실적배당, 적립전환 등 다양한 기능이 갖춰진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에 통합보험의 기능을 접목해 가족보장을 강화한 형태로 개발됐다.
특히 가입자 본인은 물론 배우자, 자녀 3명까지 가족단위 설계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니즈 변화에 따라 6개월 이후부터는 불필요한 위험보장을 보강할 수도 있다.
또한 ‘장기요양연금전환특약’을 도입해 장기요양이 필요할 경우 그 이전에 지급하던 연금액의 2배를 최대 10회까지 간병비용으로 지원한다. 실손특약과 실버케어 특약 부과를 통해서도 의료비와 간병비, 생활비로도 활용할 수 있다.
보장내용은 암, 뇌졸중, 말기신부전증, 루게릭병 등 중대한 질병 11종과 심장, 간, 신장 등 5대 장기이식수술, 관상동맥우회술 등 8종의 고액 수술까지 총 19종의 질병을 보장한다. 아울러 중대한 질병 및 중대한 수술 발생 시에는 보험료도 면제해준다. 통합기능은 배우자나 자녀도 한꺼번에 가입할 수 있어 보험상품 하나로 모든 가족의 위험보장이 가능하고, 장기요양연금 기능도 갖춰져 발병에 따른 간병지원도 가능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사망보장, 보험료 자유납입 기능이 있는 변액유니버셜보험과 보장기능이 강한 CI보험이 합쳐진 것으로, 고객편의까지 보장된 통합기능이 추가됐다”며 “하나의 보험으로 가족의 고액 치료비 보장과 장기요양상태 보장, 그리고 변액상품의 실적배당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고객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설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이 상품 하나면 끝~”…‘만사OK’ 보험
삼성화재가 지난 3월 출시한 생활밀착형 비용손해 전문상품인 ‘만사OK’ 보험은 가전제품 수리비, 누수사고 법적배상 등 생활밀착형 비용손해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특히 행정소송법률비용, 장기구직급여지원금 등 새로운 담보를 포함하고 있어 이 상품 하나면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 손해를 대부분 커버할 수 있다.
생활밀착형 비용손해 종합 보장이 가능한 만큼 TV, 냉장고 등 6대 가전제품의 수리비용에 대한 실손보상은 물론 누수사고 등의 법적 배상책임, 운전 중 사고에 의한 형사합의금, 벌금, 변호사 선임비용을 보장한다.
또한 화재 및 업무상 과실로 부과되는 벌금도 보장하는 등 일상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사고까지 꼼꼼하게 대비할 수 있다. 행정소송 법률비용까지 보장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행정소송 제기 시 심급별로 변호사 보수 및 인지대, 송달료를 대법원 규정에서 정한 한도 내에서 실손 보상하는 ‘행정소송 법률비용손해’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민사소송만 보장되는 법률비용 담보를 행정소송까지 확대한 것이다. 보험가입 시 유선 또는 온라인을 통해 법률ㆍ세무 상담 서비스를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다양한 비용손해를 담보한다. 실직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장기구직급여지원금’은 물론 일상생활 중 골프용품에 대한 도난ㆍ파손을 실손 보장하는 ‘골프용품 손해’, ‘자동차사고 성형수술비’ 등도 보장한다.
상품 설계도 고객니즈를 반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5년부터 20년까지 5년 단위로 보장 기간을 설정할 수 있고, 납입기간은 5년납, 전기납 중 선택하면 된다. 아울러 만기 환급금을 활용한 목적자금 및 중도인출을 활용한 긴급자금 마련도 가능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상품이름 그대로 일상생활 중에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책임지고, 고객의 일상이 만사 OK되는 생활 밀착형 상품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생명 “노후를 아름답게”…‘교보시니어플랜연금보험’ 주목
교보생명의 ‘교보시니어플랜연금보험’은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등 시니어 계층이 노후를 빠르게 준비할 수 있는 유연한 형태의 신개념 연금보험상품이다. 이 상품은 시중금리를 반영하는 공시이율로 적립해주는 금리연동형이다. 노후 준비가 미흡한 5060세대들도 짧은 기간에 준비해 많은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일부일시납 제도를 활용해 목표한 노후자금을 빠르게 마련할 수 있도록 했고, 보험료 납입을 보다 유연하게 했다.
일부일시납 제도란, 보험료의 일부는 목돈으로 내고 일부는 매월 일정한 보험료를 정해진 기간 동안 납입하는 것이다. 여유자금이 있는 중장년층이 빠른 시일 내에 연금재원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보험료 납입기간도 10년, 15년, 20년납 뿐만 아니라, 단기에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2년에서 9년까지 매 1년 단위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반면 퇴직이나 조기 은퇴로 매월 내는 보험료가 부담되는 경우 남아있는 보험료를 한꺼번에 납입할 수도 있다.
경제적 사정으로 보험료 납입이 어려울 경우 보험료 납입을 연기해 주거나, 납입을 종료할 수 있어 해약하지 않고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기퇴직으로 소득을 상실한 경우 연금을 앞당겨 받거나 정년연장으로 연금이 당장 필요하지 않을 경우 미룰 수도 있다. 아울러 필요한 기간 중 연금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연금액 조정도 가능하다. 월 보험료가 100만원 이상 가입 고객의 경우 차별화된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교보실버케어서비스플러스’를 받을 수 있다. 가입연령은 만 40세부터 72세까지 가능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짧은 기간에 노후를 준비하려는 고객에게 혜택이 더욱 커지도록 개발된 상품”이라며 “노후보장 니즈는 크지만 준비가 다소 미흡한 시니어 계층에게 맞는 연금보험”이라고 말했다.
■LIG손보, ‘LIG NEW희망플러스자녀보험’…출생부터 노후까지 한번에 ‘올 케어’
LIG NEW희망플러스자녀보험은 출생부터 성장까지 그리고 노후까지도 자녀의 리스크를 보장할 수 있는 ‘올 케어 보장상품’이다. 이 상품의 핵심은 영유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출생위험을 모두 보장한다는 것. 우선 선천성 장애부터 아동기에 발생하기 쉬운 골절과 화상을 비롯한 상해, 청소년기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과 암까지, 성장과정별 맞춤 플랜을 제공해 자녀의 생활리스크를 통합보장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한 ‘키즈덴탈 보장’이 매력적이다. 기존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판매되던 치아보험과는 달리 영구치는 물론 아동기 유치(젖니)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유치는 성장 과정에서 스스로 빠지기 때문에 자칫 소홀히 관리하기 쉽지만 영구치에 비해 유기질이 많아 충치가 발생할 확률이 훨씬 높다. 따라서 이 상품은 아말감 치료부터 임플란트까지 치료 종류에 따라 치아당 5000원에서 50만원까지 보장해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유자녀교육자금특약 가입 시 부양자가 사망 또는 80% 이상 후유장해를 입으면 자녀 학년에 맞춰 나눠 교육자금을 지급해 부모가 부양능력을 잃어도 교육비 부담을 덜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험관 시술을 포함한 인공수정에 의한 임신의 경우에도 가입이 가능하다. 다태아의 경우 건강에 이상이 없으면 임신기간에 관계 없이 가입가능하다. 다만 인공수정인 경우의 임신 8주 후부터 가입할 수 있다. 임신한 태아 수만큼 개별 가입하는 형태로, 최장 30세까지 보장한다. 보험료는 태아 1인 기준으로 월 3만~5만원 수준이며, 각종 상해사고와 치아치료, 암이나 백혈병 등 치명적 질병을 보장한다. 이밖에도 국가적 저출산 문제 해결에 일조하자는 취지가 가미돼 출산 시 보험료의 2%를 할인해 줘 자녀 출산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했다. 이미 세 자녀 이상을 둔 다자녀가정에는 누가 가입하더라도 5%의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미래에셋생명 “건강이야말로 최고의 재산입니다”
기존의 보험상품명을 새롭게 구성한 미래에셋생명은 ‘건강이야말로 최고의 재산입니다’라는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라이프 리밸런싱’ 기능을 통해 연금 수령 중 발생할 수 있는 건강상 위험을 보장한 보험업계 최초의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독점 판매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 상품의 개발 취지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의 유고 시 남겨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다. 둘째 질병이나 사고에 대한 치료비를 보상한다. 또 장기생존에 따라 요구되는 노후자금을 안정적으로 마련해주자는 것으로 요약된다. 기존에는 필요에 따라 각각 종신보험, 건강보험, 연금보험 가입을 통해 위험을 커버했다. 그런데 세가지에 따로 가입하려면 보험료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상속과 질병보장, 노후대비 자금 마련까지 보장한다는 컨셉으로 개발한 것”이라며 “만일의 경우 가장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고액의 사망보험금을 보장함과 동시에 치명적인 질병 발생 시 헬스케어보험금을 최대 100% 선지급하는 등 고객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은퇴 이후 보장을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 노후자금 마련까지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최근에는 많은 보험사에서 사망보장을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이 상품은 사망보장을 연금으로 전환하면서도 암, 뇌출혈,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질병에 대한 진단금은 연금 수령 중에도 유지할 수 있는 ‘라이프 리밸런싱’ 기능을 가미한 업계 유일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생명,“자녀위험 걱정 뚝”…‘사랑가득NH어린이보험’
NH농협생명이 판매 중인 어린이보험 ‘무배당 사랑가득NH어린이보험’은 태아부터 가입 가능한 대표적인 어린이전용 보험상품이다. 자녀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보장하기 때문에 자녀를 둔 부모라면 관심을 둘 만한 상품이다.
우선 주계약 2500만원 기준으로 교통재해장해급여금과 암진단비를 최대 1억원까지 보장한다. 암수술과 암입원비도 추가로 보장한다. 특히 어린이주요질환입원비를 비롯해 컴퓨터에 과다하게 노출된 탓에 발병 가능성이 높은 각종 컴퓨터관련 질환 보장은 물론 입원비 및 수술비, 식중독입원비, 재해골절치료비 등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보장을 현실화했다는 평가다.
태아형과 일반형으로 구성돼 있어 니즈에 맞춰 선택 가입할 수 있다. 태아형으로 가입할 경우 선천이상 수술비와 입원비를 만기까지 보장한다. 부모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할 수 있도록 상품 종류도 다양화했다.
보험료가 저렴한 순수보장형과 납입 보험료의 절반을 만기축하금으로 지급하는 50% 환급형, 주보험료 100%를 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형 등 세가지로 플랜을 설계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혜택만을 원한다면 순수보장형을, 자녀의 교육비 등 목적자금 활용까지 함께 준비하고 싶다면 환급형을 추천할 만하다.
처음 가입때 냈던 보험료의 변동이 없는 비갱신형 상품이다. 가입나이는 0세부터 15세까지며 보험기간은 30세까지다. 이 상품은 방카슈랑스 전용상품으로, 전국 NH농협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어린 아이들의 사고발생률이 높아 자녀의 질환, 상해, 식중독 등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문의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어린이보험은 입원금과 수술금의 비중이 크고, 중대한 질병 치료비도 폭넓게 보장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