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빅보이’ 이대호(34ㆍ시애틀 매리너스)가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5번타자 선발 출전했으나 무안타에 그치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이대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가 클린업트리오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선발로 나선 것도 16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이후 5경기 만이다.

철저한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이날 신시내티가 좌완 투수 존 램을 선발로 내세우자 이대호를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전날 대타로 나와 결승타가 된 역전 2타점 적시타는 물론 승부에 쐐기를 박는 6호 홈런까지 터트리며 2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펼친 이대호는 이날은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0.273에서 0.254(59타수 15안타)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 1회 2사 1,3루 기회에서 램과 첫 대결을 벌인 이대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쪽 날카로운 땅볼 타구를 보냈으나 상대 1루수 조이 보토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1-0으로 앞선 4회 무사 1루에서는 램의 초구 시속 89마일(약 143㎞)의 직구를 잡아당겨 3루수 옆을 지나 좌익수 방면으로 굴러가 안타로 기록됐다. 하지만 이후 신시내티 3루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의 수비실책으로 정정되면서 아쉬움을 낳았다.

그러나 이대호의 수비실책 출루 때 이때 1루 주자 넬슨 크루스도 3루까지 달려 무사 1,3루의 좋은 기회가 생겼다.

시애틀은 1사 후 프랭클린 구티에레스가 좌측 관중석 2층에 꽂히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4-0으로 달아났다. 이대호는 시즌 9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5회 2사 1,3루에서는 램에게 공 9개를 던지게 하며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결국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 2사 1루 상황에서는 바뀐 투수 우완 스티브 델라바와 맞섰지만 3구째 94마일(약 151㎞)의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시애틀은 레오니스 마틴, 구티에레스의 홈런포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엮어 4-0으로 신시내티를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시애틀은 25승 1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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