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러시아가 북한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복합물류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그대로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게 러시아의 입장이다.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은 19일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열린 ‘러시아-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와 북한 간 선도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대북제재 이행으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갈루슈카 장관은 “지난해 이 프로젝트가 산업적 활용 수준의 가동에 들어갔다”면서 “지난해 나진-하산을 통한 화물운송량이 150만t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와 이를 이행하기 위해 ‘러시아 대통령령’의 틀 안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북한의 핵실험이 양국 간 통상경제협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광물자원을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로 운송한 뒤 나진항에서 화물선으로 옮겨 수출하기 위한 복합물류 프로젝트다.

러시아는 지난 3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에서 북한산이 아닌 제3국산(러시아산) 석탄의 북한 나진항을 통한 수출을 예외로 인정받아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했다.

우리 정부는 독자적인 대북제재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한국은 지난 2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사업 참여 중단 방침을 정했고 대북 독자 제재와 관련된 결정을 러시아에 공식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나진-하산 철도와 나진항을 이용해 수출하는 러시아산 석탄은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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