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중국 조제분유 온라인 시장 규모가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롯데푸드,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이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17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의 영유아용 조제분유 온라인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7.8% 급증한 222억위안으로 조사됐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전체 분유 시장 규모(1221억위안)를 감안하면 온라인 구매율은 아직 18%에 불과하지만 통상적으로 조제분유는 타 유제품에 비해 온라인 구매율이 높은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경석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도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점차 중국의 온라인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온라인 구매율이 아직까지는 선진국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점유율 경쟁에서 기회는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규제당국은 분유배합등록제를 오는 2018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규제강화는 그동안 난립한 업체들을 정리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효과다.

오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제품은 주로 중고가 가격대에 포지셔닝 되어 있다”며 “글로벌 상위 브랜드들의 점유율까지 노리기는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상당수 로컬 브랜드들의 퇴출 이후에는 점유율 확대가 다소 용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 롯데푸드,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을 주목해야 하는 종목으로 꼽았다.

롯데푸드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온라인 및 모바일 시장 대응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은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을 통해 지난해 5월 중국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티몰에 입점했다. 올해 초에는 ‘징둥닷컴’에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1월 중국 온라인 전용 조제분유인 ‘싱베이능’을 출시했으며 남양유업 역시 징둥닷컴과 제휴를 맺었다.

한편 중국의 영유아 분유 온라인 채널의 점유율은 징둥이 43%, 톈마오가 38%에 달한다.

합산하면 중국 온라인 판매의 80%에 육박한다. 오 연구원은 “온라인으로의 성공적인 침투는 플랫폼 사업자 확보가 필수인 셈”이라고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