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S60 D2 디젤’

볼보의 스포츠 세단인 S60 D2의 핵심은 듀얼클러치 변속기다. 고연비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는 독일 디젤 세단을 잡기 위한 볼보의 야심찬 선택이다.

듀얼클러치변속기는 변속시 동력단절이 없어 연료효율이 높다. 이 때문에 고연비의 대명사인 폴크스바겐은 물론 같은 그룹내 고성능 브랜드인 아우디와 포르셰도 가장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변속기 종류다.

1560㏄ 직렬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한 S60 D2의 공인연비는 17.2㎞/ℓ다. 강남 등 도심일대와 인천공항 고속도로 등 총 300㎞를 달리는 동안 실연비는 리터당 19.0㎞/ℓ를 기록할 정도다. 고속 구간에서 가속 페달을 쉼없이 뗏다 밟았고, 주말 강남의 정체구간을 가다서다 반복했음에도 연료계기판 화살표는 쉽게 떨어지질 않았다.

관건은 낮은 토크다. 듀얼클러치변속기는 저속에서 토크가 부족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볼보코리아 측도 미리 “듀얼클러치 변속기의 특성상 저속구간에서 ‘울컹’하는 느낌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엔진과 변속기가 합해진 파워트레인 성능은 최대출력 115마력, 최대토크27.5kgㆍm이다. 하지만 직접 타보면 고속 구간에서는 치고나가는 힘이 다소 떨어졌지만, 운전자가 울컹하는 느낌을 받을 정도의 토크 부족은 느낄 수 없었다. 시내 주행에 도움이 되는 스톱앤스타트 시스템도 시동이 꺼지고 켜지는 과정에서 이질감을 느낄 수 없었다.

창(矛)을 봤으니 다음은 방패(盾) 차례다. 뭐니뭐니해도 볼보하면 안전이 떠오른다.

S60 D2에는 세계 최초로 적용된 저속 추돌 방지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 Ⅱ가 장착됐다. 시속 50㎞/h 이하로 주행 중 앞차량이 급정거하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작동해 추돌 사고를 방지한다. 후발 추돌 사고 시 앞좌석 시트와 등받이가 뒤로 이동해 목 부상을 최소화하는 경추 보호시스템(WHIPS)도 기본 적용됐다.

남다른 공조관련 편의장치는 덤이다. 외부에서 스마트 키의 문열림 버튼을 누르자 ‘웅’ 소리와 함께 차 내부의 공기가 외부로 자동 배출됐다. 또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CZIP)의 기능은 여름에 덥혀진 차량 내부공기를 배출해 시내를 빠른 시간에 시원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가격은 4180만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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