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국가대표 선발규정 때문에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는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ㆍ사진)이 오는 25일 오전 10시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실에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체육계 등에 따르면 박태환 측은 최근 대한체육회에 공문을 보내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과 관련한 체육회의 최종 입장을 물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 측은 박태환 쪽의 요청을 받아들여 11일 오후 ‘오는 18일에 면담을 하자’고 했다가 회장 일정 등을 이유로 25일로 날짜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지난 3월 2일까지 18개월 동안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에서 풀렸지만 대한체육회 규정은 금지약물을 사용해 경기단체에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는 국가대표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박태환은 2019년 3월이 돼야 태극마크에 도전할 수 있다. 박태환이 만으로 서른이 되는 해이며, 때문에 리우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 도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박태환은 올해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26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올시즌 세계랭킹 4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의 주 종목이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2009, 2011년)나 챔피언에 올랐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딴 종목이다.
박태환은 “올림픽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신있다. 내 기록을 넘어서면 메달은 따라올 것”이라며 메달 자신감도 드러냈다. 최근엔 유정복 인천시장이 마련한 기자회견서 큰절을 올리며 올림픽에 나가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박태환의 국제 경쟁력은 입증됐고 본인의 의지가 강하며 여론도 박태환 쪽이지만 대한체육회는 여전히 고개를 돌리고 있다.
대한수영연맹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경영 국가대표 후보 22명(남자 11명, 여자 11명)을 선발하며 박태환을 제외했다.
한편 이번 면담에서 양측의 의견차이만 확인하고 종료된다면 박태환 측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는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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