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 공정 차질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로 올 1분기 적자전환했다.
삼성중공업은 25일 지난 1분기 영업손실 36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영업이익 4402억원)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 해 11.3%에서 1분기 -10.3%로 돌아섰다.
매출도 3조4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8879억원에 비해 11.7%(4568억원)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2724억원으로 전년 동기(3005억원) 대비 5729억원 줄며 적자전환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일부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서 손실이 예상돼 약 500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실적에 반영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손실이 예상되는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는 지난 2012년 수주한 호주 익시스 해양가스처리설비(Ichthys CPF)와 지난 해 수주한 에지나(Egina) FPSO 등 2건이다. 익시스CPF는 상세설계 등 후속공정에서 사양 변경에 따른 작업 물량과 비용이 증가했고 에지나FPSO는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생산 비용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익시스CPF와 에지나FPSO 이외의 다른 해양프로젝트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예상손실을 모두 1분기 실적에 반영한 만큼 2분기부터는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1분기에 예상 가능한 손실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반영한 만큼 향후 손실을 만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해 연간 매출 14조6000억원, 연간이익은 2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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