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조선업종이 밀집한 울산 지역 내 실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30만72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3명(1.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새로 구직급여를 신청한 사람의 증가율 1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북(8.0%), 충남(6.2%) 등의 순이었다. 서울(-1.7%), 인천(-4.0%) 등은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조선업이 몰려있는 울산 지역의 신규 구직급여 신청이 크게 늘었고,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신청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층 취업난으로 20대 이하의 구직급여 신청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구직급여을 받는 기간으로는 210일 이상 대상자가 11.6%로 급증했다. 90일(-4.2%)과 120일(-3.1%) 대상자는 각각 감소했다. 구직급여를 받는 기간은 90일에서 240일까지 6개 구간으로 나뉘고, 실직자의 재직 기간이 길고 나이가 많을수록 더 오래 받는다.
5년간 최초 신청자는 3.4% 늘었고, 2회와 3회 신청자는 각각 2.2%, 9.6% 줄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10.2%)과 20대 이하(2.2%)에서 증가했다. 40대(-1.9%), 50대(-0.4%) 등은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0.8% 줄었고, 여성은 3.3%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1.0%), 숙박음식업(16.3%), 금융보험업(23.9%) 등이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기타 기계 및 장비업(29.9%), 전자부품, 컴퓨터 등 제조업(29.4%), 기타 운송장비업(30.0%)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건설업(-16.7%), 교육서비스업(-7.0%), 출판영상통신업(-5.9%) 등은 감소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대기업 사업장(7.2%)과 100∼299인 사업장(5.1%)의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10∼29인 소규모 사업장(-2.5%)과 30∼99인 사업장(-2.6%)은 감소했다.
구직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해고 등의 사유로 실직하고 적극 구직활동을 하는 경우에 지급하는 급여로서 실업급여 중 가장 핵심이다. 실업급여는 구직급여와 부상이나 질병 등으로 취업이 불가능한 수급자격자에게 주는 상병급여, 조기재취업수당, 직업능력개발수당, 광역구직활동비, 이주비 등으로 세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