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최근 어버이연합이 각종 집회에 돈을 주고 탈북자들을 동원한다는 의혹과 더불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관련된 단체로부터 돈을 받고 각종 집회와 시위에 참가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단체의 사무실 임대료 출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은 서울 종로구의 한 5층짜리 빌딩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있다. 지난 2006년 6월 출범한 어버이연합은 이 빌딩의 2층 사무실 대부분을 임대하고 있으며 3층에 있는 사무실 2개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2층은 강당, 3층은 회의실과 일반 사무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등기부 등본 열람 결과, 이 빌딩의 2층과 3층 전체 면적은 각각 292.97㎡이며 소유주는 일반 임대사업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빌딩 소유주는 “어버이연합은 2층과 3층 모두 합쳐 한 달에 임대료 800만원 정도를 내고 있다”며 “자금이 부족한지 임대료를 자주 밀리는 편”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논란이 되는 차명계좌 의혹에 대해 “어버이연합에 임대료만 받는 임대사업자라 얘기할 것이 없다”며 어버이연합 측 임대 명의 등을 밝히기 꺼렸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어버이연합 사무실에 대해 “해당 빌딩은 작은 사무실 하나에 한 달 임대료가 100~200만원 정도 들 것”이라며 “건물이 1974년에 지어져 지어진 지 40년가량 됐다. 오래됐기 때문에 임대료가 주변 건물에 비해 싸다”고 설명했다.
값비싼 임대료를 어떻게 충당하느냐에 대해 어버이연합 회원은 “잘 모르겠지만 자체적으로 충당하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도 이를 담당하는 총장 등 관계자가 연락이 닿지 않아 대답이 곤란하다”고 밝혔다.
전날 한 언론은 “어버이연합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로부터 집회나 시위를 할 때 필요한 금액을 받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됐지만, 어버이연합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날 어버이연합을 찾은 회원들은 “어버이연합 활동비는 대부분 회원이 낸 회비로 대고 있다”며 “이번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