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웅기·홍성국 투톱 컨트롤타워 재정립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증권으로 옮겨
미래에셋그룹이 임원인사를 단행, 컨트롤타워 재정립과 함께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대우 통합을 위한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사를 통해 통합 미래에셋대우증권은 기존 조웅기ㆍ변재상 2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조웅기ㆍ홍성국 대표이사 체제로의 자연스런 전환을 위한 밑그림도 그려졌다.
21일 미래에셋금융그룹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내달 중순께 미래에셋대우와의 합병을 위해 통합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통합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은 박현주 회장이며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과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사장을 비롯, 총 11명의 위원들로 위원회가 구성됐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실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통합추진단과 의결기관인 통합추진위원회가 출범을 하면서 10월 1일 합병 목표를 향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미래에셋그룹 임원인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의 미래에셋생명 이동이다.
오는 10월 미래에셋이 통합을 완료하게 되면 기존의 2인 체제는 조웅기-변재상-홍성국의 3인 체제가 된다. 그런데 변재상 대표이사가 미래에셋생명 법인총괄대표로 이동하면서 통합이후 자연스런 2인 체제가 가능해졌다.
박현주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던 미래에셋대우 경영전략회의 이후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공동대표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하며 공동대표체제를 거론했다. 박 회장은 이날 홍성국 사장에 대한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전 KDB대우증권 시절 홍사장의 의사결정을 높이 사면서 “장기적인 안목은 (당시)대우증권의 미래를 위해 결정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밥을 제일 많이 먹은 사람이 홍사장”이라며 “홍성국 사장은 나와 생각하는 바도 비슷하다”고 했다.
완벽한 ‘구조조정(인력방출) 없는’ 통합의 그림을 만들기 위해서는 홍성국 사장의 거취도 중요한 문제다. 때문에 박현주 회장은 향후 경영전략에 대해서도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자신들의 강점을 부각시킨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일사불란’, ‘한 줄 세우기’등의 통념을 깨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 하나로 한 줄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셋대우가 함께하는 두 줄기 조직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말한 것이다.
한편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은 미래에셋대우증권의 통합을 위해 4년 만에 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래에셋생명의 상장도 성공적으로 일단락됐고 이제 현안은 미래에셋의 통합이기 때문이다. 미래에셋 측은 이번 임원인사와 관련해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으로 복귀 후 미래에셋대우 인수 통합 과정에서 전략 및 지원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룹 내 1인자와 2인자가 모두 통합에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것은 증권사 통합에 많은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현만 부회장은 박현주 회장이 해외에 오래 나가있으면 회장의 역할을 대신해 내부를 챙기면서 그동안 그룹 내 ‘어머니’ 역할을 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의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통합도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박현주 회장도 미래에셋대우에 가서 큰 그림에서 임직원들과 전략도 논의하며 소통하고 있고, 최부회장이 증권으로 오면서 이 작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현만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그룹 수석부회장으로서 수석부회장 직함만 사용하며 미등기 임원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 관계자는 전했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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