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주차된 택배 차량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달 6일 오후 6시30분께 용산구 원효로 전자상가 인근에 주차된 김모(38)씨의 택배 차량 적재함에서 300만원 상당의 노트북 2대를 훔치는 등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13차례에 걸쳐 150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홍모(28) 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홍 씨는 택배 회사에서 일한 경험을 통해 택배 기사들이 물건을 차량에 옮겨 실을때 적재함 문을 잘 잠그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범행에 악용했다.
홍 씨는 노트북과 컴퓨터 모니터 등 훔친 물건을 범행 1~2일 내에 인터넷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시중 가격의 70%만 받고 팔았다. 이렇게 마련한 돈은 인터넷 도박 등 유흥비로 모두 탕진했다.
홍 씨의 계속된 절도 행각은 이달 14일 경찰의 잠복 수사에 꼬리를 잡혔다.
홍 씨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인터넷 도박에 빠져 도박 자금을 마련하려 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공범이 있는지, 장물인 줄 알고도 홍 씨에게 물건을 산 사람이 있는지 등을 더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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