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마늘·고추냉이 등 항균(抗菌)식품을 이용해 채소를 씻으면 식중독균 등 유해세균 수를 최대 9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관리팀이 마늘·생강·녹차·계피·고추냉이 등이 포함된 물로 농산물을 세척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신선편의식품에 오염되기 쉬운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살모넬라균이 물 세척을 통해 어느 정도 줄어드는 지를 관찰했다.
연구결과 바실러스 세레우스에 심하게 오염된(1g당 20만 마리) 생채소를 물로 씻었더니 세균수가 2만6000마리로 약 90% 감소했다. 마늘이 소량 첨가된 물로 세척한 뒤엔 세균수가 1만8000마리로 더 줄었다.
식중독균(바실러스 세레우스) 숫자가 1g당 25만 마리에 달하는 생채소를 물로 씻은 뒤엔 세균수가 1만8000마리, 고추냉이가 소량 함유된 물로 세척한 뒤엔 1300마리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생채소를 물로 씻는 것은 다량의 물 투여로 인한 세균의 희석 효과일 뿐 물 자체가 세균을 죽이진 못한다”며 “항균 식품을 첨가하면 단순 물 세척보다 항균효과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항균 효과는 다섯 가지 식품 중 마늘·고추냉이가 높고, 녹차·생강·계피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마늘을 이용해 생채소를 씻는다면 500㎖(약 2컵 반)의 물에 마늘 한 알 정도를 으깨어 넣은 뒤 그 물에 채소를 잠시 담가 세척하면 단순 물 세척보다 훨씬 우수한 항균효과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