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수원) 기자]국내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해성옵틱스는 고화소와 중화소 등 폰 카메라 시장 전반에 걸쳐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향후에는 차량용 블랙박스, 의료용 렌즈까지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선 해성옵틱스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지난 18일 경기 수원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삼성전자 갤럭시 S5 모델로 채택된 회사의 16M 렌즈모듈 판매가 증가할 예정으로, 공장 가동률을 본격적으로 늘려 매출증가에 대비하고 있다”며 “보급형 모델인 8M, 13M 렌즈모듈 생산도 지속적으로 늘려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상장한 해성옵틱스는 렌즈모듈, AFA(자동초점장치), 카메라모듈의 일괄생산체제를 확립하며 국내 모듈 산업을 선도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상무는 “업계 최초로 자동화를 이뤄내 주목을 받았다. 렌즈모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제품의 단가보다는 가동률이 곧 매출과 이익을 결정하는 요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해성옵틱스의 실적은 현재 급성장 중이다. 2011년 287억원이었던 매출은 2012년 633억원, 지난해는 1695억원을 기록했다. 3년 새 매출이 6배 가량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2012년 94억원에서 2013년 208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상무는 “모바일용 카메라 시장이 확대되면서 해성옵틱스의 외형성장도 가속화됐다”며 “올해 매출액도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도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성옵틱스는 삼성전기를 통해 삼성전자로 공급되는 매출 비중이 90%에 달한다. 이 상무는 이런 우려에 대해 “렌즈 모듈 부문은 삼성전기 한곳의 납품일을 맞추는 것도 버거울 만큼 수요량이 많다”면서 “주력제품의 경우 납품처 확대보다는 저사양과 고사양 등 제품군을 다변화하는 쪽으로 균형을 잡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와 동시에 내시경 등 의료용 렌즈, 차량 블랙박스용 렌즈, 폐쇄회로(CC)TV 보안용 카메라모듈, 홍채인식 카메라모듈 등 신사업에도 진출함으로써 사업군 다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 장고와 TV, 청소기, 시계 등 생활 어디에도 카메라를 달아야 하는 만큼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며 “모바일 렌즈 분야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면서 사업군을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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