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헌 LIG손보 대표 담화문 발표
회사 매각을 위한 실사작업이 진행 중인 LIG손해보험의 김병헌 대표이사가 직원들의 고용보장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피력해 주목된다. 반면 원칙에서 벗어난 행위로 기업이미지 및 영업력 훼손을 유발할 경우 엄중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김병헌<사진> LIG손해보험 대표는 최근 대표이사 담화문을 내고, 임직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의 악화 방지를 매각의 최우선 조건으로 내걸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지분매각과 관련해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유지에 대해 CEO직을 걸고 확고히 하겠다”며 “실사 이후 중요한 시점이 오면 매각 조건 속에 직원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유지 관련 사항을 반드시 관철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 매각은 대주주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것으로, 경영상의 문제가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김 사장이 이 처럼 고용안정 의지를 강하게 표명한 것은 실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노조 등의 강한 반발이 매각작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LIG손보 노조는 현재 고용안정을 내세워 인수후보군 중 롯데를 비롯해 중국의 푸싱그룹, 사모펀드 등이 인수후보로 나선데 대해 집단 시위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인수후보군들의 가장 큰 부담은 자금도 그렇지만 강성노조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 사장도 담화문에 구조조정과 관련한 본인의 생각을 적시했다. 그는 “임의적인 구조조정과 근로조건 하향은 근로기준법을 포함, 지금의 제반 협약 속에서도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며 “과도한 단체협약 수정을 통해서만 고용과 근로조건이 보장되는 것처럼 오해하고, 막연한 불안감과 단체행동에 의한 영업조직 이탈이 경영실적 악화로 이어져 되레 구조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원칙을 벗어난 단체행동으로 기업이미지와 영업력을 훼손시켜 모든 구성원을 위기에 빠트리는 일체 행위는 기본과 원칙에 따라 엄충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